잘츠부르크 밤풍경을 즐겨볼까요?

2021. 9. 15. 03:02독일·오스트리아 2018/잘츠부르크

잘자흐 강을 건너와 구시가지와 저 멀리 보이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소금의 도시 잘츠부르크 시내 가운데 소금의 강이 흐르고 저 멀리 높은 소금의 성이 보입니다.

그때는 소금으로 돈을 끌어 모아 부유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여행자로 돈을 끌어 모아 부자 마을이 되었습니다.

 

마리아 성모 상(Marien Statue)이 보입니다.

이제 여기도 겨울 준비에 들어가나 봅니다.

한국의 겨울은 김장 준비로 시작하는데 여기는 분수 보호부터 시작하나 봅니다.

 

그나마 밤에는 불을 밝혀 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습니다.

다른 곳은 주로 나무로 막아두어서 전혀 볼 수 었는데...

그 뒤로 보이는 뿔이 두 개 달린 건물은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다는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모습입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 올랐다가 내려오니 캄캄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이제 숙소로 들어가야겠네요.

대성당 안을 흘낏 들여다 보니 낮과는 달리 아주 조용합니다.

 

그러나 숙소로 가는 길에 몇 곳은 들렀다가 가야겠습니다.

위와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광장은 레지던스 광장(Residenzplatz)입니다.

대성당 바로 옆에 붙어있는 광장이지요.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은 예전에 이 지역의 지배자였던 대주교가 머물던 궁전이었기에

레지던스 궁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바꾸어 사용 중이라고 하네요.

 

내부에는 대주교가 머물렀던 화화로운 장식을 볼 수 있고 예술적인 작품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장 볼 만 한 것은 모차르크가 연주했다는 파이프오르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라는데 한국어 수신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시간이 있으신 분은

박물관 문을 여는 시간에 들러보세요.

대성당과 연결된 2층 통로를 따라가면 바로 파이프 오르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레지던스 광장에서 더 들어가면 모차르트 광장(Mozartplatz) 보입니다.

모차르트가 오른손에 펜을 들고 성당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잘츠부르크에서는 모차르트가 갑입니다.

 

떠오르는 악상 때문에 저 펜을 마구 휘두르면 멋진 곡이 또 탄생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런데 언뜻보면 파마머리에 입은 옷도 그렇고....

기단에 모차르트라는 글자가 없었다면 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게트라이드 가세(Getreidegasse)로 갈까요?

간판이 유명한 거리지요?

예쁜 간판 몇 개 보겠습니다.

 

모차르트는 초콜릿 판매를 위해 늦은 밤에도 이렇게 애쓰고 있습니다.

모차르크를 내세운 상품 중 가장 성공한 상품이 바로 저 미라벨이라는 초콜릿이 아닐까요?

32년 전 아이들에게 선물로 사 온 저 팔각형 깡통 상자 속의 초콜릿은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때는 다 먹고 남은 깡통도 기념이라고 버리지 않아 지금도 반짇고리로 사용 중입니다.

 

역시 늦은 밤이라 모차르트의 생가도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낮에는 아마도 제일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구경거리도 별로 없는 곳인데 말입니다.

 

이제 마카르트 다리(Marko-Feingold-Steg)를 건넙니다.

아마도 잘츠부르크에 오신 여행자는 미라벨 궁전과 장원을 구경하고 구시가지로 가며

반드시 이 다리를 건너서 다니셨을 겁니다.

 

자물쇠의 무게 때문에 다리가 힘겨워 보입니다.

낮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건넜는데 밤에 보니 자물쇠가 정말 많이 걸렸네요.

 

여기서 잠시 뒤돌아 구시가지 방향을 바라봅니다.

멀리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보이는 아주 멋진 곳이지요?

잘자흐 강,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 그리고 호엔잘츠부르크 성 3종 세트를 한꺼번에

보실 수 있는 곳이니 그러니 소금 강이 있고 건너편에 소금의 성이라는 구시가지가 보이고

저 멀리 높은 소금 성까지 말입니다.

이로써 소금 3종 세트를 원 샷에 모두 끝낼 수 있는 곳이네요.

 

이제 마지막 사진입니다.

미라벨 궁전의 정원 계단 위에서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궁전 앞에 보이는 페가수스 분수가 있는데 그곳 분수도 영화에 나온 곳이네요.

역시 늦은 밤이라 을씨년스럽군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마리아 선생이 폰 트랩 대령의 7 아이들과 함께

계단을 하나씩 오르며 도레미 송을 불렀던 곳이지요?

그때 줄리 앤드루스가 계단을 하나씩 오르며 검지로 하늘을 향해 삿대질할 때

그 손가락 끝이 바로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코를 찌를 뻔했다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번 잘츠부르크 방문에 세 번째입니다.

세상은 넓고 갈 곳도 많은데 무슨 인연이 있어 한 지역을 세 번씩이나 찾게 되었을까요?

혹시 전생에 이 지역에서는 알아준다는....

설마 그럴 리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