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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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 천문대
보현산 천문대는 경상북도 영천시 보현산 정상에 세운 천문대입니다. 워낙 먼 곳이기에 접근이 쉽지는 않은 곳이죠. 한국천문연구원 산하의 천문 연구기관이라네요. 우연히 부산에서 출발해 주왕산 국립공원 주산 저수지로 가다가 근처를 지나게 되며 이정표가 보이기에 어떤 곳인가 궁금해 올라갔습니다. 보현산은 해발 1.142m의 높이로 올라가는 길이 무척 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산에 있는 천문대까지 차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고 정상에 일반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까지 있었네요. 우리가 갔던 날은 비가 제법 내리는 날이라 주변 풍경은 을씨년스럽고 더군다나 월요일은 전시관 문을 닫는 날이라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주변만 산책하다 왔습니다. 그래도 살아가는 도중에 이런 곳은 쉽게 다녀올 수 없는 곳이 아닌가요? 사진 몇 ..
2015.06.19 -
남한산성 수어장대
오늘은 남한산성의 대표적인 건물인 수어장대를 구경합니다. 수어장대(守禦將臺)란 전투가 발생하면 장수가 장대에 올라가 방어를 위한 지휘를 하던 곳이라는 의미죠? 높은 건물을 지어서 말입니다. 주변의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파악하여 경우에 적절한 명령을 하달하는 그런 장소 말입니다. 원래 남한산성에는 모두 다섯 개의 장대가 있었다네요.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여기에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 합니다. 위의 사진은 1892년-1893년 사이에 이플리트 프랑뎅이라는 사람이 찍은 것이라 합니다. 2층으로 된 건물 누각이 아주 멋지군요? 갓 쓴 사람도 보이고 상투를 튼 사람도 보입니다. 기둥에 기대어 놓은 지게가 인상적입니다. 지금의 수어장대 안에는 무망루와 청량당 모두 세 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먼저 보이는 건물이 청량..
2015.06.18 -
청송 주산지(주왕산 국립공원)
눈에 많이 익은 사진이죠? 청송에 있는 주산지입니다. 지금의 모습은 수위가 낮아져 신비로움이 덜하네요. 위의 사진은 수위가 더 높아 나무가 물에 잠겨야 제대로 된 모습인데... 농업용수로 지금도 이용하는 저수지라 모내기철이 되면 이렇게 수위가 낮아진다고 하네요. 주산지는 주왕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인공저수지로 조선 경종 원년인 1721년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저수지 안에 왕버들 2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어 신비함이 더하는 곳이죠. 여기에 있는 왕버들의 수령이 100년도 넘었다 합니다. 수령이 100년이나 되었기에 이미 너무 나이가 많아 늙어가고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지 알 수 없겠어요. 왕버들이 물속에서도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로는 저수지의 물을 이용하는 시기에는 위의 사진처럼 왕버들이 있는..
2015.06.17 -
남한산성 매탄터와 서문
서문에서 북동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매탄처라는 곳이 있습니다. 매탄처란 숯을 묻어두었던 곳이라는 말이겠지요? 지름 5m에 깊이 1m의 웅덩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목탄을 만들며 생긴 웅덩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네요. 당시 숯은 소금처럼 중요한 물품 중 하나였을 겁니다. 비상사태를 대비해 산성 안에서 오래도록 항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을 겁니다. 따라서 남한산성 안에만 숯을 묻은 곳이 94곳이나 된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남한산성을 조선 시대에 도성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북한산성과 더불어 처음 쌓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미 신라 시대 때 조성된 성벽과 건물이라 하네요. 그러니 그 성벽을 보강하여 조선 시대 때 다시 쌓았다는 말이네요. 최근 조사 발굴 결과 신라 때..
2015.05.30 -
부산 삼광사 연등
오늘이 석가탄신일입니다.며칠 전 부산에 들렀다가 삼광사라는 곳엘 다녀왔습니다.원래 종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그곳 연등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다녀왔습니다.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기 위해 연등 준비에 여념이 없더군요.그곳은 연등의 바다였습니다.연등도 이렇게..
2015.05.25 -
남한산성 암문 그리고 연주봉 옹성
이번에는 암문이라고 부르는 문입니다. 암문은 적이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만든 비밀문으로 주로 적군 몰래 드나드는 문이라지요? 이곳 남한산성 제5 암문은 연주봉 옹성으로 드나드는 문이라네요. 이곳 암문의 내부는 평거식이지만, 외부는 위의 사진처럼 홍예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16개의 암문이 있어 우리나라에 있는 성곽 암문 중 가장 많은 암문이 있는 곳이라 하네요. 적이 알지 못하는 곳이기에 일반적으로 드나드는 문 위에 설치한 누각은 없고 문의 방형도 정면이 아니라 옆으로 틀어놓았지요. 식량과 무기 등을 몰래 운반했고 적의 배후를 기습 공격하는 역할도 했지 싶습니다. 또 원군을 청하러 나가거나 적의 동태를 살피는 척후병이 드나드는 문이겠지요. 암문은 적에게 발각될 것에 대비해 안쪽에서 옹..
201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