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깟바섬을 달리며 보았던 저녁노을

2020. 2. 29. 07:00동남아시아 여행기/베트남 2019

멋진 저녁노을입니다.

오후 2시에 버스를 타고 하노이에서 출발해 배로 한 번 갈아타고 섬으로 건너와

다시 버스를 타고 달립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깟바섬의 제일 아래 남쪽 끄트머리입니다.

 

2월 1일의 깟바섬은 오후 5시가 되니 이렇게 저녁노을이 시작되네요.

하노이에 있는 동안 내내 운무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노을을 볼 수 있다니....

그래서 노을 사진 몇 장 더 봅니다.

 

왜?

노을이 멋지니까요.

버스를 타고 달리며 버스 안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이런 멋진 노을 구경을 하려면 버스 오른쪽 좌석에 앉아가야 합니다.

버스는 가는 내내 이런 해안을 달립니다.

 

선착장을 출발한 버스는 약 30분을 달려 숙소가 있는 깟바 다운타운에 도착합니다.

안내원은 승객의 숙소를 일일이 확인하고 숙소 앞에 정차해 승객을 하차시키네요.

숙소는 가능하면 바닷가에 정하는 게 풍경이 좋습니다.

 

해안이 보이지 않는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금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비수기에는 차이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곳 깟바를 갔던 시기가 2월 1일로 비수기라 무척 저렴한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의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 이런 멋진 란하베이만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 시기는 여기처럼 한가한 곳도 없지 싶습니다.

따라서 숙박비가 무척 저렴합니다.

혼잡한 하노이를 벗어난 것만으로도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매연이 심한 곳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 가슴까지 시원해 집니다.

 

아주 간단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3인실 3박에 1.128.000동이었습니다.

그러니 1박에 376.000동이니 우리 돈으로 20.000원도 되지 않는다는 말이네요.

 

비수기니까 이런 금액으로 머물 수 있지 여름철 성수기에는 어림도 없는 가격이지 싶습니다.

잠시 주변 풍경 사진 몇 장 더 보고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우리가 베트남을 연상하면 늘 혼잡한 시내 풍경과 무시무시한 오토바이 무리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이곳에 오니 여기는 천국입니다.

비수기의 깟바섬은 조용하고 쾌적한 곳이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제 이곳 깟바에서 3박을 할 예정입니다.

정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온 곳은 아닙니다.

그냥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걸어 다니기도 하고

또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도 나갔다가 오렵니다.

바로 이 주변이 그 유명한 하롱베이 옆 동네 이웃사촌이라는 란하베이가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