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 타루트를 빛낸 인물들

2018. 7. 25.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에스토니아

타르투에는 토메매기(Toomemägi) 언덕이라고 있습니다.

그 언덕 위에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타르투 대학의 천문대(Old Observatory/Tartu Tähetorn)라고

하며 타루트 대학은 여러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나 봅니다.

처음 개설 당시 세계 최대의 천체망원경이 바로 이곳에 설치되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천문학의 대가 F, G, 슈트루베(Struwe)가 이곳 천문대에서 관장으로 일했답니다.

 

위의 사진은 슈트루베가 세웠다는 오벨리스크입니다.

그의 이름과 연도가 표기되어있습니다.

슈트루베가 지구의 정확한 크기와 모형을 측정하기 위해 2820km에 걸쳐 세웠다는

오벨리스크로 세계 최초로 자오선을 정확하게 측정해낸 지표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천문대 앞에 보였던 이 건물...

용도를 모르겠고 건물 앞에는 위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천문대에 관한 설명서가 있더라고요.

용 그림이 정신 사납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 언덕 아래로 연결되는 화약고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에스토니아 탈린에 톰페아 언덕(Toompea Hill)이 있다면 이곳 타르투에는

토메매기(Toomemägi) 언덕이 있습니다.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평균 해발고도가 50m이고 에스토니아에서 제일 높은 곳이 318m인

나라에서는 이 정도의 언덕이면 엄청나게 높은 언덕입니다.

 

이렇게 타르투의 토메매기(Toomemägi) 언덕에는 대학과 연관된 많은 건물이 있고

또 에스토니아나 타르투를 빛낸 많은 인물의 조각상이 함께 있습니다.
과거 이곳을 지배했던 주교가 거주했던 성이 있었던 곳도 이 언덕이라 하네요.

 

Willem Reiman의 동상입니다.

타르투 대학 출신의 성직자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성 요한 성당의 주임신부로 봉직한 사람이랍니다.

성직자이면서 문화, 역사 등 사회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어

 에스토니아의 여러 학회 결성에 앞장서기도 했다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동상은 발생학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Karl Ernst von Baer입니다.

타르투에서 태어나서 독일의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해부학 교수였던 카를 에른스트 폰 베어로

다윈이 생명의 진화를 낳는 일관된 법칙을 발견하려 했다면 베어는 하나의 씨앗에서 생명의 형태가

 만들어지기까지작용한 힘의 본질을 규명하고자 했던 생물학자였다고 합니다.

말년에는 타르투로 돌아와 이곳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타르투 대학을 설립한 스웨덴 구스타프 2세 아돌프 동상입니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을 건립했고, 여기에 대학을 세운 왕으로 유명하죠.

스웨덴에서 유일하게 대왕으로 칭송받는 왕이라고 합니다.

 

1909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빌헬름 오스트발트(Wilhelm Ostwald)입니다.

이곳 타르투 대학을 졸업하고 연구 생활을 하다가 박사학위를 받고

라트비아 리가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네요.

그 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겼으며 최초로 미국 하버드 대학의 교환교수로

 미국으로 건너가 연구하기도 했다네요.

그때까지 물리 화학상이었던 노벨상을 화학상을 별도로 분리한 최초의 화학자라고 합니다.

 

언덕 위에는 많은 위인 청동상이 있고 오래된 타르투의 건물을 볼 수 있지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한때 발트 3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진

타르투 대성당 건물이며 언덕은 두 개로 나누어져 두 개의 언덕을 이어주는 다리가

바로 악마의 다리와 천사의 다리라고 합니다.

 

오늘 돌아본 토메매기(Toomemägi) 언덕의 지도입니다.

위의 지도에 보이는 곳이 타르투 여행의 대부분입니다.

모두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면 가능하고 반나절이면 구시가지는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곳 타르투는 가장 오래된 도시고 또한 가장 젊은 도시기도 하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의 20%가 20살 내외라 하니...

그 이유는 바로 타르투의 핵심인 타르투 대학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