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오 투린(물무토림:物茂土林)의 아름다운 모습

2016. 12. 1. 09:00중국 여행기/윈난성 여행 2016

우리가 흔히 웬모 투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웬모라는 도시 근처에 있기에 그리 부르나 봅니다.

그러나 이곳 웬모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우마오 투린(물무토림:物茂土林)인가 봅니다.

웬모에 있는 우마오 투린이라 해야 정확한 표현이지 싶네요.

 

오늘부터 우마오 투린의 모습을 구경합니다.

주로 사진을 보며...

 

우리를 태우고 온 택시는 웬모에서 약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180원에 계약했지만, 모두 주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얼마만 먼저 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100원을 달라 합니다.

혹시 문제가 되어 나중에 서로 얼굴 붉힐 일은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는 50원만 먼저 주고 나중에 모두 주겠다고 하니 흔쾌히 그러자고 하네요.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는 확실하게 해 두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문표를 끊고 입구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경구 안을 다니는 차가 있습니다.

 

이 차는 10원(1인)을 내면 투린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데려다줍니다.

그곳 전망대에서 전경(?)을 잠시 구경한 후 천천히 계곡 아래로 내려오며

다시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전망대에서부터 걷는 코스는 여행자 마음대로입니다.

 

그러나 굳이 꼭 이 차를 탈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투린 안에서는 아무 곳이나 마음대로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우리 일행은 위의 사진이 보이는 곳에서 하차한 후 전망대에서 전경을 바라본 후

천천히 내려가며 구경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마치 佳人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 듯합니다.

지휘봉을 들어 부드럽게 지휘하면 자연이 화답이나 하듯 각각의 소리를 낼 듯하지 않나요?

 

힘차게 지휘봉으로 지휘하면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격한 감정으로...

 

이번에는 한숨 돌리며 부드럽게 지휘하면 잔잔하고 감미롭게...

위의 사진을 보니 마치 나한이 앉아있는 108 나한상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날카롭게...

때로는 신전의 기둥을 보는 듯하기도 합니다.

 

자연은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화답합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생각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여행이란 이렇게 같은 장소일지라도 여행자 마음대로입니다.

 

사진 몇 장 더 봅니다.

투린 안에서는 여행자가 다닐 수 있는 곳은 모두 나무나 블록으로 포장하여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어때요?

자연이 빚은 예술작품 아닌가요?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더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우마오 투린의 위치입니다.

웬모에서 북으로 고속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우마오라는 작은 마을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서남쪽으로 5km 더 들어가면 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미리 출발 전 과일도 사고 물도 넉넉히 챙겼습니다.

투린 안에 들어가면 매점도 없고 더군다나 바람의 소통이 없어 무척 덥습니다.

여름철에는 이곳 구경은 삼가야 하겠네요.

우리는 10월 하순인데도 무척 덥다고 생각하며 다녔거든요.

양산도 선글라스도 필요한 곳입니다.

느낌은 황토 사우나 안에 들어간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