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십리벚꽃길을 따라

2016. 4. 3. 09: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상남도



며칠 전 쌍계사 십리벚꽃길을 따라 봄을 흠뻑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겨우 내내 숨을 죽이고 지내던 벚나무가 그동안 움츠렸던 몸을 활짝 기지개 켜듯 화려하게 변신해 상춘객을 맞습니다.



섬진강을 따라 구례부터 하동에 이르는 길은 여러 번 지나갔지만,

그 길에서 쌍계사까지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원래 벚꽃 축제일은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였는데

전야제가 열리는 전날 그곳을 지나는 길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에 축재 전날이라 붐비지 않아 쉽게 다녀오게 되었네요.



벚꽃은 우리나라 어디에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쌍계사 벚꽃길은 그 길이가 5km로 십 리가 넘어 십리벚꽃길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이곳은 벚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손꼽히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길을 따라 걷는 사람도 많고 자전거를 타고 봄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길을 따라 양쪽에 심은 벚꽃이 터널을 이루어

마치 벚꽃 화관을 쓴 느낌이 드는 곳이더군요.

푸른 차밭과 하얀 벚꽃이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화개장터라는 노래로도 유명한 곳이 바로 여기더군요.

쌍계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화계장터가 있었습니다.



이제 봄이 되니 세상의 만물이 다시 파란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사실, 벚나무만 볼때는 검은 색이 그리 볼품은 없지요.



어찌 그런 나무에서 꽃은 밝고 화려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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