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조대(河趙臺) 정자와 전망대

2022. 9. 5. 04:00금수강산 대한민국/강원도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있는 경승지인 하조대를 찾았습니다.

하조대는 양양 8경 중 한 곳으로 암석해안은 짙푸른 동해에 솟은 기암괴석과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주변 송림과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나더라고요.

 

하조대 주변은 암석해안으로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지요.

그런 멋진 장소이기에 양양 8경으로 지정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예로부터 이곳을 한번 거친 이는 저절로 딴사람이 되고 10년이 지나도 그 얼굴에 산수 자연의 기상이

서려 있게 된다고 기록될 정도로 경치가 수려한 지역이라고 전해온다네요.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지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기암절벽 위 우뚝 솟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노송은 과거 애국가 방송에 등장해

애국 소나무라는 의미로 애국송이라고도 불린다네요.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하조대에서 최고의 모습은 이른 아침에 수평선으로부터 해가 뜰 때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아닐까요?

그러나 그냥 지나다가 우리처럼 아무때나 들러서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하조대라는 이름의 유래는 고려말 인물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이곳에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꾀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뒷날 그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했다는 설과

하 씨 집안 총각과 조 씨 집안 두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연으로 인해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답니다.

 

조선 정종 때 정자를 세웠으나 현재는 바위에 새긴 하조대라는 글자만 남아 있으며

1998년에 와서야 양양군에 의해 육각정이 건립되었다고 하며 바위에 새긴 하조대라는 글자는 정자 앞에도 있고

입구에도 하나 더 있더라고요.

 

하조대 주변으로는 해수욕장이 있어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약 4㎞에 걸쳐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수심이 1.5m 정도로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해수욕장은 송림이 울창하고 크기는 너비 150m, 길이가 4km나 되기에 대단히 큰 곳입니다.

하조대는 둘레길이 있어 걷는 일도 즐겁지 싶습니다.

 

하조대 앞에는 등대가 있어 그 일대 항해에 불을 밝혀주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찾았을 때는

등대를 보수하는 중이라 막아두었기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조대 정자에 오르면 위의 사진에 보듯이 소나무 숲 사이로 등대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더라고요.

하조대는 주변의 유명 관광지가 많이 있기에 연계되는 관광지를 따라 여행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 근처를 지나는 길이 있으면 꼭 들렀다가 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조대 바로 아래 무료주차장까지 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조대가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