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대전 장태산 단풍

2022. 11. 30. 04:00금수강산 대한민국/충청남북도

이제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전망대가 있다는 곳으로 올라갈까요?

전망대는 조금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입구를 지나 메타세콰이아 산림욕장을 지나 숲 속 교실을 지나야 전망대로 오르는 산책길이 나옵니다.

 

아주 포장도 잘되어 걷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경사도 그리 심한 편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려면 마지막 깔딱 고개가 있기는 합니다.

이 길에는 메타세콰이아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메타세콰이아 식재를 주로 아래에만 해 두었고 위로 올라갈수록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나무들이 대부분입니다.

단풍나무도 보이고요.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곳은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그곳에서 장안 저수지를 바라보고 외롭게 서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비록 한 그루의 단풍나무일지라도 말입니다.

 

조금 땀을 흘려야만 볼 수 있다는 산 위에 있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전망대는 두 곳이 있네요.

그런데 아래 전망대가 더 보기가 좋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우리가 장태산으로 들어왔던 길 옆으로

장안 호수라는 제법 큰 호수가 보이네요.

전망대가 있는 정상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장태루라는 누각 하나가 있네요.

 

정상에 있다고는 하지만, 오르내리는 길이 험하지 않고 잘 포장되어

전망대는 그냥 일반 신발을 신고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아래 전망대에는 한 그루의 단풍나무가 우리를 반겨주고요.

 

이제부터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보았던 모습을 사진으로 즐기려고 합니다.

여기도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물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마음까지도 붉은 물이 들어버릴 것 같습니다.

 

대전팔경 중 한 곳이라고 하는 이곳 장태산 자연휴양림 조성을 처음 시작한 것은 70년대 초

개인 200억 원을 투자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어 평생의 노력을 쏟아온 결 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좋아

자연 발생적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1991 5월 산림청으로부터 243천 평의 면적에 전국 최초로 민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받아

1994년까지 71억 원을 조성하여 이렇게 전국 최초로 민간인이 운영하여 왔으나, 

안타깝게도 금융권의 부채로 경매 처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전시에서는 일반인들에게 경락될 경우 휴양림으로 지정된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될 우려가 있었으며, 언론을 비롯한 시민단체, 시의 시의회 등에서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대전시가 매입하여 자연경관 보존과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제공해야 된다 여론을 수렴하여

경매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2002년 2월에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하고 새롭게 리모델링을 거쳐

2006년 4월 25일 재개장을 했다고 해요.

덕분에 많은 사람이 입장료도 없이 자유롭게 이곳을 찾아 힐링하고 갈 수 있네요.

 

산림청 추천 및 만족도 1위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문에서부터 숲길 걷기를 시작하면

트레킹 초입부터 푸른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오른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아 숲이 싱그럽게 반겨줍니다.

 

숲 속 휴게실 뒤쪽에 자리한 숲 체험 스카이웨이는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사이로 이어지는

높이 12m, 길이 116m의 하늘 길로 숲의 중층 생태를 눈높이에서 체험해 보는

이색적인 숲 체험 코스가 되겠네요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 단위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곳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지압로, 추억의 놀이, 출렁다리, 교과서 식물원, 생태연못, 숲 속 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자연과 더불어 자연학습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또한 단체 오락, 미니 축구, 농구 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380㎡) 운동공간과

스카이웨이, 전망대, 비탈 놀이 시설을 통해 메타세쿼이아 숲을 특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장태산 정상의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낙조를 바라볼 수 있고

장군봉, 행상 바위 등 기암괴석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메타세콰이아는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라고도 하지요.

여기서 그런 메타세콰이아 숲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주요 시설은 주차장 7개소, 관리사무소 1동, 안내소 1동, 산림문화휴양관 1동, 숲 속 수련장 1동,

 숲 속의 집 10동, 공중화장실 4동, 정자1동, 전망 대1동, 야영장 20면, 기타 부대시설로 안내시설,

 건강지압로, 생태연못, 상ㆍ하수도시설, 오수처리시설, 전기시설 등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소 시설을 도입하여 환경 친화적인 생태자원 보존 원칙으로 꾸며져 있다고 하네요.

 

 특히,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메타세콰이아 숲이 집단 생육하고 있어

그 경관 또한 이국적인 모습으로 사계절 내내 멋스러움이 달라

방문객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네요.

 

아울러 자연 생태계도 잘 보전되어 있어 대전시의 깃대종인 하늘다람쥐와 이끼도롱뇽이 서식하며,

 살아있는 화석 식물인 메타세콰이아 숲과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2018년도에는

대통령의 여름휴가와 남미 파라과이의 산림청장이 방문하였던 곳이기도 하다네요.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입장료도 무료이고 주차비도 받지 않습니다.

주차장도 7곳이나 갖추고 있어 넉넉한 편이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아무래도...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가장 편한 주차장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