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들어가기

2008. 12. 11. 00:33중국 여행기/서안 장가계, 계림 여행기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이곳에 왔다.

이제 장가계로 들어가자.

8시 30분에 호텔을 나선다.

 

날씨하고는.....

서안에서는 양귀비가 佳人은 보내기 아쉬워 그랬지만  여기는 또 누가 장난하냐?

어제 佳人이 딴지 걸었다고 장량~ 네가 장난하냐? 

하기야 일년중 2/3는 비가 온다는 곳이니 비가 오지 않는것만 해도 다행이다.


잠깐 버스를 타고 이동하니 입구가 보인다.

하여튼 중국은 입구 하나는 거창하게 만든다.

이곳은 산이라 입구도 하늘로 솟았구나. 

현판에는 武陵源이라고 씌여있다.

확실히 복숭아는 누가 먹고 없다.

 

입장료는 245원 우리돈으로 31.000원으로 비싼편이다.

이 요금은 산에 들어가고 셔틀버스를 무료로 타는 값이다.

그러니 산에서 셔틀버스를 제외한 다른 탈것들은 모두 별도로 따로 돈을 내야 한다.

 

우선 우리가 탄 버스는 여기까지다.

표를 끊고 입장하는데 지문채취에 들어간다.

요즈음 일본에 입국하려면 지문을 채취한다고 세계가 떠들썩한데 여기는 하루에 수만명이

들어가는 산에 지문을 찍는다?

중국다운 발상이다.

앞으로 이 문제는 우리 국민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이곳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는 한국 국민 관광지가 아니냐?

그리고 이지역 수입의 대부분은 한국 관광객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인데..... 


입구를 지나면 산 안에서만 다니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 버스는 전체를 다 도는 버스가 아니고 곳곳에 있는 한정된 지역만 뱅글뱅글 돌아 다닌다.

 

많은 버스가 보이나 사진에서 보듯 노선이 있고 각 노선별로만 왕복한다.

그리고 산에 들어가면 다시 관광지끼리만 다니는 버스가 또 따로 운행된다.

그러다보니 매일 수백번 같은 코스를 돌다보니 기사의 운전 솜씨는 원숙함을 지나쳐 난폭운행

수준이다.

 

잠시 쉬어가자.

이곳 토가족의 결혼 풍습이 재미있다.

먼저 구혼을 할때는 남녀가 60m 떨어져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향하여 발길질을 세번 함으로

구혼 절차가 끝난다.

그다음 상대가 정해지면 색시는 자기 집에서 한달을 통곡을 한단다.

울때는 아주 서럽고 크게 울어야 나중에 잘 산단다.

이렇게 하여 한달이 지나면 첫날밤 침실 입구에서 동시에 잠자리로 돌진한단다.

그리고 이때 먼저 잠자리를 차지하는 쪽이 가정의 주도권을 잡는단다.

그래서 중국사람들 아시안게임에서 달리기 하나는 잘하나 보다. 

 

그래서 가는곳 마다 여자만 보이면 佳人은 발길질 세 번씩 했다.

그런데 토가족 아가씨들 쳐다보지도 않고 물건만 사라하고 사진만 찍자고 하더라.

전통 복장에 머리에는 주렁주렁 장식을 달고..... 

자꾸 발길질만 하다 나중에는 우리 마눌님에게 엉덩이 걷어차일 뻔 했다.

하지마라 정말 하지마라 그곳에 마눌님하고 같이 가면 함부로 발길질 절대로 하지마라.

평생 그곳에서 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남자들끼리 가면 밤새 발길질 해도 좋다.

노총각들은 미리 발길질 연습하고 뜀박질 연습 철저히 해라.

그러면 팔자 고칠 수도 있다.  


주차장 사진 보고 올라가자.

오늘 스케쥴 엄청 빡빡하다.

 

잠시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간다.

터널이 나온다.

가이드가 세 번째 터널이 세계에서 제일 긴 터널이라 말한다.

모두 세 개가 있는데 30-50m 정도밖에는 않되는 짧은 터널이다.

가이드 말은 세 번째 터널이 세 개중에 제일 길다라는 말이란다.

그러니 세계가 아니고 세 개중이란 말이다.

가이드가 잠시 佳人을 가지고 놀았다.

웃자고 하는 소리에 잠시 웃었다.

이 장가계 지역안에는 아직 원주민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무료로 아무곳에서나 차를 세우고

탈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글쓴이 : 佳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