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서태후 교자연 첫번째 이야기

2008. 10. 20. 00:21중국 여행기/서안 장가계, 계림 여행기

이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식사 시간이다.

진시황이 목이 빠져라고 기다린단다.

그래도 밥은 먹고 만날테니 지둘려~~~

 

오늘 점심은 이곳 서안의 명물 교자연이라 한다.

교자상에 잔치를 크게 베풀어 줄려나?

왠 교자연?????

 

그래서 일단 차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잠시후 도착한 식당은 어머어마한 크기의 식당이다.

이곳 건물들의 특징은 대체로 크고 높다.

무조건 크고 넓고 높이 짓는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수십대가 주차해 있다.

버스 앞에 표기된 여행사는 거의 한국 여행사이고 간혹 외국인 여행사도 보인다.

식당도 한국인이 점령하고 말았다.

 

餃子(Jiao-Zi)라 하면 우리가 흔히 먹는 만두(饅頭)라고 부르는 음식이다.

만두라는 것은 통상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속을 여러 가지 재료로 채워 물에 삶거나 기름에 튀겨

만든 음식이다.

물만두, 군만두. 튀김 만두 등등등....


우리는 만두의 기원이 중국이라 알고 있다.

기원은 중국 아래 남만인(南蠻人) 들의 음식이라 한다.

그러니 미얀마, 베트남을 포함한 남쪽 오랑케들의 음식인 셈이다.

지금은 중국의 전통 음식이 되어 버렸다.

특히 서안은 서태후 교자연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왜 중국은 주변 국가들을 東夷. 西戎. 北狄로 빙둘러 비하하고 자기들은 중앙에서

뻔쩍거린다고 中華라고 맨날 폼만 잡는거야~~

이미 佳人이 한국 호랑이가 수탉의 머리를 삼켰다고 말했다.

현장법사가 닭 잡아 먹고 기러기 발 내 밀었다고 말했다.

 

요 위의 만두가 닭 만두다. 아니 병아리 만두다.

그런데 머리가 없다.


이번에 확실히 보았다.

빛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질서와 하루 종일 안개로 태양도 뜨지 않는 우중충한 나라....

웃음이 없고 속에는 구렁이가 들어 앉아 있는 듯 음흉한 속내....

 

그들의 식탁을 보라!

우리는 원탁도 있으나 주로 사각형의 식탁이다.

그러니 맞으면 맞고 틀리면 틀리다고 확실히 표현한다.

중국의 식탁을 보면 원형이다.

그리고 가운데는 돌아가게 만들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나지 않아 좋다고?

그게 바로 그들의 성격이 끊고 맺음이 없다는 증거이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는 말이다.

되는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나라.... 

 

오늘도 한국의 하늘을 쳐다보라!!!

푸르고 또 푸르고 화려하고 찬란한 가을 하늘을 보라.....

이러한 기후가 한국을 만들어 간다.

한국인의 심성을 만들어 간단 말이다.

너희들이 中華면 우리나라는 上華의 나라다......

아~~ 또 열 받았네? 깜도 않되는 녀석들 하고....

 

소설 삼국지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나라의 권력을 한 손에 움켜진 동탁이 최후를 맞이 하던날....

그는 황제의 부름을 받고 황궁으로 향하며 가면서 하늘을 쳐다본다.

그날도 아마 오늘처럼 안개가 하늘을 가렸던 모양이다.

"아~ 낮인데도 안개가 심하구나.... 불길한 징조야....."

그런 안개를 보며 동탁은 자신의 최후를 짐작 했는지도 모른다.

중국은 이미 1800년전에 쓴 소설에서도 심한 안개를 언급했다.

 

그런데 안개낀 오늘 진시황이 佳人을 찾는다.

오늘은 반대로 진시황이 佳人에게 두번째 죽는 날이다.

 

일본도 혼네와 다테마에라고 있지?

혼자만의 속내와 밖으로 보이는 표정이 다르다.

 

얼마전 우리는 중국 골판지 만두라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 박스로 사용하는 종이를 삶고 찌고 탈색하고 그리고 칼로 다지고 다져서 양념을 하고

만두의 속을 만들어 파는것.....

물론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이들의 음식 재료는 하늘을 나는 것 중에 비행기만 빼고, 물속에서는

잠수함 빼고, 땅위에는 책상다리 빼고 뭐든지 다 음식재료가 된다.

상다리만 빼다보니 식탁 모서리가 없다. 그래서 둥근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우리나라에는 만두가 고려시대에 전파 되었다고 한다.

대장금 드라마에서 보았듯이 밀가루를 진가루라 불렀고 일반 서민들은 먹을 수 없고 궁중에서만

먹었던 귀한 음식이다.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밀이 생산되지 않고 간혹 중국에서 소량씩 들어온 관계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귀하게 여겨졌다.

원래 중국에서는 만두라 하면 소를 넣지 않고 찐 떡을 만두라 하고 소를 넣은 것은 교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소를 넣은 것을 만두라 한다.

 

만두에 얽힌 이야기 한토막....

삼국지에 보면 제갈 량이 멀리 남만(南蠻)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심한 풍랑을 만나게 된다.

그를 따르던 사람이 만풍(蠻風)에 따라 사람의 머리 49개를 水神에게 제사를 지내야 무사히

귀국길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도 제갈 량은 살인을 할 수 없으니 고기를 둥글게 만들고 그 위에 밀가루로 만인(蠻人)의 

얼굴 모양으로 만들어 붙여 찐 다음에 제사를 지내도록 명한다.

그대로 하니 신기하게도 풍랑이 가라 앉았다고 한다.

이것이 만두의 시초라고 한다.

 

웃기시네...... 아주 제갈 량을 미화해요.....

제갈 량이 누구냐?

동남풍이 잘 불지 않는 장강에서도 미리 바람의 변화를 예견하고 조조의 100만 수군을 화공(火攻)

으로 적벽대전 전투를 승리로 이끈 천기에도 능한 사람이 아니냐?

그런데 그깟 바람 하나를 예견하지 못해 사람 머리 모양 어쩌구 저쩌구 했더란 말이냐.....

정말 제갈 량이 똑똑했더라면 그런 바람 정도는 피하여 전투에 임하고 또 귀국길에 오르는 지혜

정도는 가져야지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 실력 정도의 실력으로 전투에 임하다니.....

그런데 사실은 남만의 맹주인 맹획에게 보여줌으로 살상을 하지 못하게 하기위한 교훈이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풍랑을 엄청 무서워 해요.

맨날 넓은 땅에서만 살다보니...

있잖아~ 심청전에서도 심청이를 산체로 물에 빠트리고....

왜 풍랑만 만나면 사람 목숨과 바꿀 생각만 했을까?

못난 놈들.....


또 샛길로 빠졌다.

원위치.

서안 이곳에서는 교자가 워낙 유명하다.

왜?

밀을 2모작 할 정도로 많이 생산되고 국수를 사흘만 못 먹으면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 이웃과 공연히 아무 이유없이 트집이나 잡고....

그러면 이곳에서는 국수가계에 불쾌지수라도 붙여놓나?

만두 이야기는 내일도 계속된다.

진시황은 하루 더 기다려라~~ 


글쓴이 : 佳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