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호텔에서 쓸데없는 생각

2008. 12. 10. 00:07중국 여행기/서안 장가계, 계림 여행기

장가계 호텔에서 잠도 오지 않고 해서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장가계는 노총각들이 장가를 가기위해 드는 契가 아니었다.

 

장가계는 1994년 시로 승격되었을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관광 붐을 타며 발전되는 곳이라고 한다.

면적이 딱 중국전체 면적의 1/1.000인 9.630평방 킬로미터 란다.

중국의 시골이라고 한다.

믿지마라 작은 도시라 해도 인구가 160만명 정도란다.

인구 160만이란 6.25전쟁 때 서울 전체 인구수였고 지금은 대전보다 적으나 수원보다도 더 많다.

이제는 佳人도 가깝다거나 작다라고 해도 안 믿는다.   

 

평균기온 18도 정도로 온화하고 일년에 200일 이상 비가 내린다.

아침에 보니 여기도 구름이 낮게 드리웠다.

오늘도 좋은 날을 기대하기는 틀렸다.

 

수억년전 망망한 바다가 솟아올라 수려한 봉우리를 만들어 냈고 동굴들을 만들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전체 인구중 토가족이 80%정도이고 나머지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졌다.

이 지역의 토가족이 과거 농사도 어렵고 하여 먹고 살 일이란 주로 산적질 밖엔 없었다.

중국 정부의 손이 제일 마지막 미친 곳이다.

1960년대에서 중국정부가 마지막 산적들을 소탕하며 이곳도 새로운 시대에 돌입했다고 한다.

 

 

 

세상에 알려진 것도 불과 30여년전으로 이지역의 화가가 산수화를 그린게 세상에 알려짐으로

비로서 중국정부에서도 이런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정도로 두메산골이었다.

 

이곳을 武陵桃源과는 다른 武陵源이라 부른단다.

복숭아만 빼고?

그런데 복숭아를 훔쳐먹은 사람이 누구냐~~ 

계림은 여성적이고 이곳은 남성적인 산이라고 생각된다.

1992년 세계 자연 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張家界란 이름의 유래는 장씨들이 제일 많이 살기때문이고 산위 동네 元家界는 원씨들의 집촌성

이므로 별다른 지역이 아니라 하나의 지역에 산위 동네와 산 아래 동네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를 가보지 못했다면 100살이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면 늙지 않고 싶은 사람은 장가계를 가지마라.

이제 佳人은 장가계를 볼 것이니 앞으로 늙었다고 말하겠다. 

 

 

 

그럼 여기서 질문 하나 바로 들어간다.

그런데 왜 장씨들이 많이 사냐?

사연은 이렇단다.

 

옛날 아주 옛날 엊그제 보고 온 진시황이 다스렸던 나라 진나라가 한고조 유방과 전투에서 대판

싸우고 유방이 한나라를 세웠다.

진나라의 진시황 사후 겨우 4년 만이다.

유방사진 어디 한번 올려 드릴까?

한고조 유방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유방과는 태생이 틀리다.

오해하지 마시라.

 

그때 유방을 도와 전쟁을 승리로 이끈 한신과 책사 장량이라고 있었다.

그는 유방 품에서(?) 한나라를 개국한 개국공신이다.

자는 자방이라하여 장자방이라고 부른다.  

 

유방의 부인인 황후는 자신 아들의 왕위 계승을 확실히 하기 위해 남편을 도와 전쟁에 승리

하였지만 아직 나라내에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한신과 장량등을 죽이기로 계획한다.

 

미리 이러한 낌새를 알아차린 한신은 죽기 직전 동료 장량에게 글을 남긴다. 그 말이 바로

“토사구팽”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사냥꾼이 사냥이 끝나면 쓸모 없게된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 라는 말이다.

그리고 충신은 전쟁이 끝나면 죽게 마련이고 새 사냥이 끝나면 활과 화살은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의 말을 전해 들은 장량도 죽임을 담담히 받아드린다.

사약을 받아 먹고 길을 떠나 머문 곳이 바로 토가족들이 살고있는 이곳인 장가계이다.

 

아마 중국산 사약의 함량부족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나 보다.

한나라의 수도가 어디냐?

바로 우리가 비행기로 출발한 장안이라는 서안이 아니더냐?

장량은 그곳에서 여기까지 비행기 타고 왔냐?

중국민항기는 뜰지 안뜰지 우리도 모르고 비행기도 모른다.

우리도 제 날자에 못왔다. 

거리가 3.000km가 넘는데 몇 달이 아니고 몇 년이 걸렸으며 그사이에 독은 다 빠졌겠다.

 

거기서 여기가 어딘데 죽지 않고 왔으며 이곳에서 나물먹고 물마시고 독을 제거했다는 말이냐?

뻥쟁이들...

또 축지법 쓰고 하룻밤에 천리를 달린다는 적토마 대려올거니?

 

천하의 책사라는 장자방~~~

진중에 앉아서도 계략을 꾸며 승리를 천리 밖에서도 결정지었다는 그는 여자보다 아름다운 용모에

하얗고 뽀얀 피부를 가졌다고 한다.

그가 유방에게 한신을 천거했고 유방을 도운 이유는 유방의 가슴이 그리웠던게 아니고 진나라에

대한 원한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장량~ 너 또 佳人한테 딱 걸렸다.

그런 장자방도 佳人에게 걸리면 끝장이다. 

너 약 안 먹고 먹었다고 뻥쳤지?

佳人 다 안다.

어느 누구를 너 대신 약을 먹게 했느냐?

아니면 진짜 장량은 사약을 먹고 죽고 가짜 장량이 이곳에 와서 장량을 빙자하여 살았는지는

모른다.

여기는 짝퉁의 나라 중국이니까....

 

한국의 사약은 약효가 확실하다.

장희빈도 원 샷에 바로 가지 않았느냐?

한국 식약청은 중국 식약청보다 사약 관리가 더 철저하다.

이게 바로 한국산과 중국산의 차이다. 

 

佳人에게 걸리면 중국 4대 미인도 거짓말이 탄로났다.

현장법사도 기러기 발 내밀다가 사과했다.

진시황도 출생비밀이 밝혀졌다.

장량?

너는 깜도 않된다.

 

그는 이곳에서 꽃잎과 산나물을 먹으며 독을 치료했고 이들과 이곳에서 생활하며 토가족에게

교육도 시키고 생활의 지혜를 가르친다.

이에 감동한 토가족들은 그의 성인 張氏를 따라 개명을 함으로 이곳이 장씨의 가족들이 사는

장가계라고 불리어 졌다.

농촌 총각 장가가기 위해 드는 장가계가 아니다.

 

장자방아~

토가족이 너의 교육으로 인하여 감동먹고 성까지 장씨로 바꿨다는데 도대체 교육을 어찌

시킨거냐?

장자방 너도 오늘 佳人에게 혼좀 나야겠다.

산적질하라고 교육시켰냐?

교육중에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너는 몰랐단 말이냐?

너는 진중에 앉아서 천리밖의 전투도 승리로 이끌었다며?

교육?

아무나 하는게 아니냐.....

佳人은 안방에 앉아서 만리밖의 일들을 인터넷으로 알고 2.200년전 장자방 네가 한 일도 다 안다.

그래서 너의 교육은 실험주의 상징이고 실패로 끝난거야.

 

그러니 이곳 장씨들은 오리지날 장씨가 아니고 가리지날 장씨다.

실제 이곳에는 장량의 무덤이 있다.

그런데 그 무덤에 진짜 장량의 시신이 있는지 짝퉁 장량이 있는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유전자 검사라도 하면 佳人이 믿겠다. 

 

토가족은 대체로 키가 작고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베트남 사람을 연상시킨다.

 

글쓴이 : 佳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