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 가무쇼 - 아리랑

멀리 이국땅에서 보고 듣는 아리랑은 우리 가슴에 향수를 자아낸다.

왜일까?

바로 아리랑은 우리 한국인의 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송성가무쇼의 아리랑은 佳人을 슬프게 한다.

이것은 아리랑에 대한 모독이다.

아리랑이 아리랑 다워야지 아리랑이지 아리랑 답지 않다면 그것은 아리랑이 아니고

아리랑에 대한 모독이고 비하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는 아리랑을 공연한다.

관객의 30% 이상은 한국 사람이니 배려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佳人을 속 좁은 사람으로 몰아갈 것이다.

 

아리랑이 시작되면서 객석에서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져 나온다.

박수치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고 나중에 이야기 한다.

외국에서 듣고 보는 우리의 혼은 우리의 심장을 쾅쾅 뛰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佳人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은 감정을 억누르느라고 힘들었다.

 

이것은 아리랑이 아니고 아리랑을 빙자한 장삿속이고 모독이다.

그들의 철저한 장사 냄새가 풀풀나는 변종 아리랑이다.

 

이 송성가무쇼의 역사가 10년이라고 했다.

중국이 자랑하는 공연단이다.

아마추어가 아니고 프로페셔널이란 이야기다.

그렇다면 제대로된 아리랑을 공연해야지 佳人이 봐도 엉성한 아리랑이다.

 

부채만 들고 흔들면 부채춤이냐?

모자에 끈 메달고 돌리면 상모돌리기냐?

장구들고 왔다 갔다 하면 장구춤이 되느냐 말이다.

차라리 뛰어난 능력으로 획기적으로 재해석하여 공연하면 이해할 수 있다.

 

아마츄어가 아니기에 그래서 기분이 상했다.

 

그들은 중국내 소수민족을 배려하는 예술이었다고 강변할 것이다.

여기에 올려진 공연의 내용을 보면 모두 중국 한족에 대한 우월감을 은연중에 보여준다.

물론 양상백과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도 있고 용정 차에 대한 내용도 있다.

그러나 소수민족으로 표현되는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한족 황실에 대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그들은 은연중에 우월감과 만족감에 도취되는 모양새다.

이게 바로 중화사상의 발로라고 보여준다.

 

이러한 공연의 연장 속에서 우리의 아리랑도 공연되고 있다.

佳人의 생각은 동북공정의 연장이라고 보여졌다.

역사의 왜곡에 예술성까지 왜곡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왜 중국 송나라의 전통쇼에 우리의 아리랑이 등장하느냔 말이다.

송나라의 전통가무쇼에 왜 우리의 혼이 올려지냐 말이다.

우리의 고려가 송나라의 식민지라고 되느냐고 묻고싶다.

제발 佳人의 기우이기를 바란다.

 

만약 한국의 예술을 존중한다면 제대로 된 아리랑을 공연해야지 중국화된 아리랑은

무의미한 쇼에 불과하다.

우리의 혼을 싼값에 그들이 팔고있는 느낌이다.

티벳트 사태가 나자 티벳트를 상징하는 공연을 재빨리 올렸단다.

이는 티벳트는 과거는 중국이 아니었지만 현재와 미래는 영원한 중국의 땅이라는 정치적인

계산아래 치밀하게 진행되는 서북공정의 일환이 아니겠는가?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공연이 진행될때도 송나라에 황제의 앞에서 소수민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와 그들 고유의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춘다.

오른쪽에 변형 한복으로 보이는 조선족도 보인다.

한족의 나라 송나라에 주변국들이 존경과 재롱을 피운다는 말인가?    

 

베이징 올림픽의 캐치 프레이즈인 one world, one dream은 그들이 세계화를 향한 우호와

협력에 대한 표어가 아니고 세계를 하나의 中華思想으로 뒤덮자는 말처럼 들린다.

아니라고 해도 그들의 행동은 그렇다는 이야기다.

이번에 성화봉송에서 그들의 속내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진행하는 동북공정 속에서 과연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박수를 쳐야만 했는가?

왜 이런 쓰레기 공연에 한국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감동을 하느냐 말이다.

어설픈 흉내에 감격하고 눈물을 흘려야만 했겠는가?

아리랑만 보면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지만 이 가무쇼의 흐름을 보면 우리의 아리랑은 장삿속이고

한족의 우월성과 그들의 소수민족이 모두 한족왕실에 노리개로만 비쳐진다.

왜 기모노 입은 일본 관광객을 위한 공연은 없는가?

우리의 혼이 변질되면 역사도 굴절된다.

오늘밤은 몹시 불쾌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