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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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르타 궁전 내부 모습
아! 이 화려함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유럽의 궁전이 모두 그렇겠지만, 이곳 또한 화려함에서 뒤질 수 없었나 봅니다. 정말 갑으로 행세하며 살았던 사람의 주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는 카세르타 궁전의 정원을 구경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이 어떻게 살았을까 하며 궁전의 내부 모습을 구경합니다. 호화롭게 한평생을 살다 간 사람들의 생활공간입니다. 궁전 안에는 1층에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게 빵과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에 잠시 쉬며 목도 축이고 구경해야 합니다. 먼저 잠시 카페테리아에서 쉬었다가 궁전 내부로 들어갑니다. 네메아의 사지 가죽을 벗긴 몽둥이의 달인 헤라클레스가 정문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너무 야하다고 하면 예술적인 ..
2017.09.06 -
벨베데레 토르소가 있는 전시실
손발 다 깨어지고 떨어져 버려 몸뚱이만 남은 조각상이 보입니다.이 조각상이 조각 전시실에서는 그 유명한 토르소라고 합니다.토르소는 무슨 소일까요?토르소(Torso)라는 말은 바로 지금 보는 작품처럼 머리와 팔다리가 없이 몸통만으로 된 조각을 말한다 합니다.이렇게 불안정한 상태만으로도 대단한 명성을 얻을 수 있으니 대단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트로이 전쟁의 영웅을 트로이 평원에 세웠다는데 수많은 조각가가 그 작품을 따라 모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이 작품은 비록 많이 깨지고 사라졌지만,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단에 아테네 출신의 조각가 아폴로니스의 사인이 있어 1세기경 만든 모작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일부만 보고 작품을 논하는 게 우스운 일이지만, 그동안 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
2016.07.22 -
메두사의 목을 자른 페르세우스
메두사의 목을 자른 페르세우스(Perseus)입니다.안토니오 카노바가 벨베데레 아폴로 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불과 몇 달 만에 만든 것으로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영웅으로 폴리테크테스의 명령으로 메두사의 목을 잘라 가져 오던 중 바다 괴물에 제물로 바쳐질 뻔한 아이티오피아의 공주 안드로메다를 구하고 결혼함으로 그녀를 부인으로 삼았다지요. 누구나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한다는데 그가 메두사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헤르메스의 하늘을 나는 신발을 신고 메두사가 머문다는 동굴로 찾아가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는 하데스의 투구를 쓰고 직접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하기에 아테나의 방패를 이용해 방패에 비친 메두사의 모습을 보며 다가가 목을 잘랐다고 합니다.지금 사진에 보이는 메두사의 머리를 보신 분..
2016.07.20 -
모작으로 발전한 로마 예술
로마 제국이 무너진 후 유럽은 한때 암흑기에 접어들었지 싶습니다. 이런 유럽이 다시 세상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사건은 르네상스로 시작한 예술 부분과 산업혁명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발달이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럽 대륙에 있는 나라 대부분은 독수리를 문장으로 선택 하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로마를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있다는 의미지 싶어요. 독수리 문장은 바로 로마 제국이 제일 먼저 사용했고 로마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잖아요. 아! 이전에 이집트 문명에서 독수리 형상인 호루스 신을 파라오라고 하기는 했지만요. 그래서 독수리 상징을 문장으로 사용하며 진정 자신들이 로마의 정통 후계라는 과시를 하려고 하지 않았겠어요? 신성 로마 제국은 독수리 머리를 둘이나 만든 국기를 사용하더군요. 머리를 둘로..
2016.07.19 -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단테 생가(?)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보이는 골목길로 접어듭니다. 이번에 찾아갈 곳은 시뇨리아 광장입니다. 시뇨리아 광장은 격동의 피렌체를 그대로 보아왔던 역사의 현장이랍니다. 피렌체를 찾는 사람 중 이곳 광장을 찾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높은 탑이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청동 기마상이 보이고요. 이 건물이 바로 팔라죠 베키오라고 흔히 베키오 궁전이라고 부르는 곳이네요. 두오모가 있는 곳은 종교의 일번지라면 여기는 정치의 중심이고 사건의 일번지인 곳이죠. 그렇기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늘 이곳이 시끌시끌해지는 곳이라 합니다. 오늘은 여행자로 북적이고 있네요. 이제 광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많은 인파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광장을 메운 것은 ..
2016.04.26 -
헤르메스와 황금의 나라 카람볼로
위의 사진은 카람볼로 보물이라는 타르테소스(Tartessos) 족의 유물로 추정하는 황금 장신구로 보입니다. 타르테소스 족은 기원전 5-6세기경 세비야를 중심으로 왕국을 건설하고 살다가 홀연히 사라져버린 미스터리 한 민족이었나 봅니다. 역사가 남지 않은 민족은 원래 미스터리 하다고 하겠지요? 아!!! 황금입니다. 이들이 만든 금장식입니다. 기원전 5-6세기라면 무척 오래 전일진대 당시의 기술로 황금을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늘도 세비야 고고학 박물관의 소장품을 위주로 구경하려고 합니다. 지하는 주로 토기 위주라 크게 눈에 띄는 게 없고 1층에 전시된 유물 중에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가장 눈에 띕니다. 그리스에서 부르는 이름이 헤르메스고 로마에서는 메르쿠리우스라고 ..
201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