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랄리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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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이신 언덕과 사크로몬테(Sacromomte)
참 아름다운 풍경이죠? 알람브라 궁전의 맞은편 언덕인 알바이신 지구에 올라 바라보면 알람브라의 또 다른 모습을 구경할 수 있기에 이렇게 언덕에 올라 다른 쪽의 언덕을 바라보는 일은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오르내리는 일이 쉽지만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피곤해하는 마눌님을 숙소에 쉬라고 하고 혼자 언덕을 올라 봅니다. 그라나다는 세 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라 합니다. 알람브라 궁전과 건너편 알바이신 지구 그리고 사크로몬테 지역으로 나눈다지요. 이미 알람브라 궁전과 알바이신 지구는 구경했기에 오늘은 사크로몬테 지역을 구경하려 합니다. 알바이신 지구와 사크로몬테 지구는 사실 같은 언덕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고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사비카 언덕 사이에는 다로 강이라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개천 같은 강이 ..
2016.01.14 -
알람브라 궁전은 무어인이 남긴 선물입니다.
알람브라 궁전은 그라나다의 랜드마크입니다. 어디 그라나다 뿐이겠어요? 스페인의 랜드마크라 해도 누가 뭐라지 않을 겁니다. 무어인은 척박한 아프리카에 살다가 800여 연간이나 이베리아 반도에 넘어와 살았기에 그 고마움의 증표로 그라나다에 이런 아름다운 선물을 남기고 떠났나 봅니다. 그러기에 죽기 전에 꼭 한번 보아야 할 곳이라고 이야기 하나 봅니다. 이미 많은 분이 다녀오신 곳이기에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곳은 아니지 싶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머무는 중에도 우리나라 단체 여행객을 여러 팀을 만나기도 했거든요. 이제 어디를 갈까요? 알람브라 궁전을 모두 보았으니 건너편에 있다는 산 니콜라스 전망대(Plaza Mirador de San Nicolas)로 가보렵니다. 여행 안내서에서는 차를 타고 가라고 하지만, ..
2015.12.30 -
헤네랄리페 물의 계단(Water Stairway)
헤네랄리페에서는 가장 멋진 풍경이 바로 물의 계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모습이 가장 보고 싶었거든요. 바로 이곳을 흐르는 물이 헤네랄리페는 물론 알람브라를 있게 한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죠. 이곳에서의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이제 술탄의 정원을 나와 조금 더 들어가면 수로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황하를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다스린다 했나요? 물만큼은 어느 나라나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요즈음 우리나라도 기후변화로 말미암아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잖아요. 바로 이 물로 말미암아 알람브라가 존재한 이유가 아니겠어요? 만약 물이 없었다면 이곳은 황폐한 언덕에 불과했을 것이기에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을 사시사철 이곳으로 물길을 만들어 끌어왔습니다. 많..
2015.12.29 -
아세키아 정원(Patio de la Acequia)과 술탄의 정원(Patio de la Sultan)
술탄의 여름 별궁이라는 건물 앞으로 정원이 두 개 있습니다. 정원은 건물로 서로 구분되어 있고요. 하나는 아세키아 정원(Patio de la Acequia)이고 다른 하나는 술탄의 정원(Patio de la Sultan)이라고 하네요. 그중 아세키아의 정원이 으뜸입니다. 술탄의 여름 별궁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여기지 싶습니다. 아세키아라는 말은 수로를 의미하는 말이라네요. 그러나 규모나 아름다움에서는 압권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네요. 그래서 이곳을 "물의 궁전"이라 부르나 봅니다. 이 정원 양식이 아랍식과 스페인 식이 혼재된 양식이라고 했나요? 누구는 이런 양식의 정원을 페르시아 양식이라고도 한다네요. 중정의 전체 길이는 약 50m 정도의 길쭉한 연못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분수시설을 갖추었습니다...
2015.12.28 -
알람브라 궁전의 여름 별궁, 헤네랄리페(Generalife)
헤네랄리페라는 이름은 우아한 천국을 의미하는 아랍어 야나트 알 아리프(Yannat al-Arif)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정원이란 뜻의 높은 천국의 정원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천국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문을 통과해 볼까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동쪽 태양의 언덕 아래에 자리한 이곳 헤네랄리페에서 멀리 남서쪽으로 알바이신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서쪽으로는 알람브라 궁전 전체가 보입니다. 그런데 정원의 규모가 상상했던 것보다 무척 작아 실망스럽습니다. 이곳이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감명은 없었습니다. 정원으로 치면 이곳보다 규모도 더 크고 아름답게 꾸민 곳은 세상에도 넘치고 넘치잖아요. 여름 별궁이라고 하지만, 정원을 제외한 궁전의 모습은 세월의 힘..
2015.12.24 -
헤네랄리페(Generalife) 찾아 가는 길
이제 알카사르의 구경을 모두 마치고 천국의 정원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라는 헤네랄리페(Generalife)로 갑니다. 알람브라에는 천일야화와도 같은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원래 구중궁궐 깊숙한 곳에서는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이 일어나지요. 이런 이야기는 워싱턴 어빙이 이곳에 머물며 관리인이나 그의 생활을 도와준 주변 사람을 통해 들은 이야기를 쓴 알람브라 이야기가 세상에 햇빛을 보며 드디어 많은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을 겁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한 이야기도 있겠지만, 많은 이야기가 소설처럼 각색되어 알려진 것도 많을 겁니다. 역사도 달빛에 물들면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지 않겠어요? 이곳에 오기 전에 미리 공부하고 와야 제대로 보이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부부처럼 개별적..
20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