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스 버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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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에서 본(BONN)으로 가면서
쾰른 구경을 대강 끝내고 본으로 가야 하네요. 겨우 1박만으로 쾰른 구경을 끝냈습니다. 사실, 쾰른 대성당 말고는 쾰른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닙니다. 쾰른은 중세에는 한자동맹의 도시로 라인강을 이용한 수상 물류와 내륙에 있는 관계로 육상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했기에 독일 최대의 도시로도 발전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걸맞게 지금도 독일의 16개 행정구역 중 가장 부유한 곳이 이곳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전후 독일을 말할 때 폐허 위에서 다시 새롭게 경제 강국으로 올라선 것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 라인강의 기적이란 바로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성장한 쾰른을 일컫는 말이지 싶습니다. 역시 도시의 흥망성쇠는 어느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듯합니다. 그..
2021.03.26 -
브레멘을 떠나 뮌스터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넵튠 분수입니다. 넵튠은 그리스에서 바다의 신이라는 포세이돈이 로마에서는 넵튠이 되었지요? 그런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네요. 지금까지 유럽 여행을 하며 많은 넵튠 분수를 보았지만, 모두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분수였지요. 여기는 삼지창을 들었으니 넵튠이라고 알겠네요. 그 아래 나팔을 부는 인물은 아들 트리톤일 테고... 여기도 인어의 꼬리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엉뚱한 이야기가 있어 많은 사람이 만진다고 하네요. 두 마리의 말이 보이는데 하나는 고요의 바다를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격정의 바다라는 의미로 늘 두 개씩 만들어 놓지요. 안녕! 돼지와 목동! 그리고 브레멘~~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야 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초입에 이런 청동 조각이 있네요. 유난히 조각상..
2021.02.08 -
세계문화유산,브레멘구시청사(Bremer Rathaus)
중세풍의 아름다운 조각상으로 장식한 고색창연한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은 브레멘 구시청사(Bremer Rathaus)로 브레멘에서 두 개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 중 하나입니다. 제일 먼저 오늘은 이곳부터 찾아갑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랜더 티켓 한 장으로 하노버에서 출발해 고슬라르와 힐데스하임을 들렀다가 다시 하노버로 돌아와 숙소에 맡겨둔 짐을 찾아 기차를 타고 밤에 브레멘까지 왔습니다. 동일 지역에서만 사용할 랜더 티켓이기에 가능했던 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잘만 사용하면 알뜰 여행이 가능하더군요.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난밤에 잠시 산책 삼아 브레멘 구시가지를 나갔다가 시청사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 일정은 기차보다는 저렴한 플릭스 버스를 이용해 뮌스터로 이동..
2021.01.29 -
브레멘 음악대(Town Musicians of Bremen)를 찾아 늦은 밤에...
브레멘 중앙역(Bremen Hauptbahnhof)의 모습입니다. 하노버에서 출발한 지 약 1시간 걸려 6시 1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브레멘 중앙역은 유럽의 전통적인 기차역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붉은 벽돌로 지은 멋진 역사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찾아 짐을 방에 넣어두고 지도를 보며 구시가지로 방향을 잡고 나갑니다. 숙소에 머문다고 해도 달리 할 일도 없고 놀면 뭐 하냐는 생각에 말입니다. 원래 우리 부부는 여행을 떠나면 늘 밤에 나가 산책을 겸해 돌아다니다 들어옵니다. 사실, 브레멘은 우리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브레멘 음악대 이야기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온 곳으로 저녁에 도착해 밤에 잠시 나가 구시가지 구경을 하고 아침에 또 한 번 나갔다가 바로 뮌스터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2021.01.27 -
국경을 넘어 로비니에서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오늘은 골목길도 예쁜 로비니를 떠나 이스트라 반도 트리에스테만 부근에 있는 슬로베니아 코페르(Koper)라는 곳으로 갑니다. 물론, 올라가는 도중 거치게 되는 포레치나 우마그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마을이 비슷하지나 않을까 하여 통과하려고 합니다. 슬로베니아 코페르는 내륙국가가 될 뻔했던 슬로베니아에서 유일하게 아드리아해로 숨구멍을 내고 있듯이 바다와 접한 몇 개의 도시 중 하나로 제일 큰 도시지 싶습니다. 우리 일정이 자그레브를 떠나 이스트라 반도 파진에서 모토분으로 가며 이스트라 반도 여행이 시작되었는데 이스트라 반도 가운데 있는 모토분을 시작으로 풀라와 로빈을 구경하고 오늘은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이동합니다. 로비니에서 코페르로 가는 버스는 여러 회사가 운행합니다. 그중 CRAN..
20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