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트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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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호수 주변 풍경
블레드에 오시는 여행자는 자유여행을 오시거나 여행사 패키지로 오시거나 공통으로 가는 곳이 두 곳이 있습니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이곳 블레드에서는 필수지요. 제일 먼저 찾는 곳이 고성입니다. 고성은 그 위치만으로 이곳의 가장 중요한 방문 핵심 포인트입니다. 고성 안에도 들어가 전시된 방을 다니며 구경하지만, 그곳은 사실 사족에 불과한 하찮은 일이잖아요. 규모 또한 고성이라기보다는 어느 평범한 귀족의 저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요. 그곳에는 야외 카페가 있어 차라도 한잔하며 본다면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고요. 고성에 올라 호수를 바라보는 모습은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는 깊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장소가 분명합니다. 날이라도 좋으면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마치 천국의 모습처럼 깊이 남을 것입니다. ..
2019.06.06 -
스트라자(Straza) 전망대를 내려가며...
블레드 고성이 보이는 전망대를 구경하고 오솔길을 따라 서쪽으로 갑니다. 이곳에서는 성모 마리아 승천 교회가 있는 블레드 섬이 보입니다. 그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바로 오스트리차(OJSTRICA) 전망대가 있지요. 이런 곳에서는 한참을 서서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그냥 둘러보고 내려가기가 아쉬운 곳이죠. 다만, 호수 전체를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는 벌써 아침부터 섬으로 드나드는 플레트나라는 배가 제법 여러 척 보입니다. 부지런한 패키지 여행자가 벌써 도착했나 봅니다. 동유럽 여행에서 한국의 패키지 여행자는 이동 거리가 워낙 길기에 전투적으로 이른 새벽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장거리를 달려와 구경하고 또 다른 곳으로 가지요. 짧은 기간에 더 많은 나라와 더 많은 곳을 구경..
2019.06.05 -
블레드 호수 OJSTRICA 전망대에 올라
이른 아침 전망대에 올라 블레드 호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 생각보다는 아름답지 않더군요. 이 전망대는 오스트리차(OJSTRICA)라는 곳으로 블레드 시내에서 볼 때 호수 반대편 산 위에 있는 곳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숙소를 나섭니다. 여행을 떠난 지 11일째지만, 아직도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아직 새벽 2~3시면 저절로 눈이 떠지네요. 5월 4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네 사람이 함께하고 있지만, 오늘 전망대에 오르는 일은 두 분께서 피곤하시다고 쉬신다고 하여 우리 부부만 오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전망대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호수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면 약 1시간 정도 걸리네요. 어제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호수를 한 바퀴 돌았는데 반대편 길로 출발해 시계..
2019.05.27 -
블레드에서는 무엇을 할까요?
몇 년 전 이곳 블레드에는 여행사 단체여행을 따라 잠시 다녀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곳에 머문 시간은 아마도 2시간여였을 겁니다. 너무 짧은 시간이기에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때 느낌이 무척 좋아 언젠가는 다시 한번 찾고 싶다고 생각했더랬지요. 그리고 이런 곳은 며칠 머물며 쉬었다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5월 3일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과감하게 이곳을 일정에 넣게 되었습니다. 물론, 함께 여행 중인 두 분은 처음이고요. 사실 이곳 때문에 자그레브에서 시작한 여행이 위로 시계방향으로 돌게 되었네요. 숙소 부근에 보이는 성당은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네요. 고성 아래 있는 성당의 종탑이 예전에는 정교회의 첨탑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뾰족 탑으로 변했습니다. 숙소는 버스 터미널과 고성 바로..
20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