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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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크라쿠프와 그 주변을 둘러보고 이제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로 올라갑니다.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려는데 식당에서 배낭여행 중인 비슷한 연배의 한국인 부부를 만났네요. 우리는 오늘 이곳을 떠나고 그 부부는 오늘부터 크라쿠프 일정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는데, 우리와는 반대로 내려간다 합니다. 크라쿠프는 아주 멋진 곳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전란의 피해를 입지 않아 옛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나치는 전략 사령부를 이곳에 만들었기 때문에 덕분에(?) 안전했다고 합니다. 5월 18일의 이야기입니다.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 두었던 10시 20분 출발하는 폴스키 버스를 타고 바르샤바로 올라갑니다. 두 도시 간 거리가 295km로 두 사람 요금이 43 즐로티, ..
2018.02.13 -
폴란드 버스회사인 폴스키 버스 예매하기
5월 발트 3국 위주로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이 비행기 탑승권 구매였고 그다음 한 일이 버스표 예매였습니다. 모든 이동을 버스로 하려고 했지만, 프라하에서 바르샤바로 가려고 교통편을 알아보니 기차는 비싸고 버스는 저렴하나 아침에 출발해 낮에 이동하는 버스가 없고 저녁에 출발해 새벽에 도착하는 야간 버스밖에 없어 고민하던 중 우연히 폴란드 버스회사 폴스키(polski) 버스를 알게 되어 바르샤바 대신 폴란드 제2의 도시인 크라쿠프로 아침 9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예약하며 다음 예정지 바르샤바까지 모두 예약했네요. 오늘은 폴란드 폴스키 버스를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했던 이야기입니다. 버스 예약 사이트 www.polskibus.com/ 위의 사이트에 접속하여 영국 국기를 누르면 영어로 바뀝니..
2018.01.06 -
폴스키 버스를 타고 체코를 떠나 폴란드로
이제 우리는 이번 여행의 두 번째 나라인 폴란드로 갑니다. 이곳 프라하 4박, 체스키 크룸로프와 카를로비 바리 각 1박으로 체코에서만 총 6박을 했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체코는 개인적으로 구경거리가 많아 제법 근사한 여행지라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제법 많이 걷고 골목마다 돌아다니며 많은 풍경을 구경하고 갑니다. 이렇게 걸어서만 다니다 보니 프라하는 물론, 체스키 크룸로프나 카를로비 바리의 지리를 샅샅이 알 것 같네요. 사실, 체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4년 전 이미 체코는 한번 와본 곳이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꿈길처럼 스쳐 지난 곳으로 당시에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여행지인 폴란드로 올라갑니다. 처음 계획은 폴란드의 ..
2018.01.05 -
댄싱 하우스(Tančící dům/Dancing House)를 찾아
이제 비셰흐라드 구경을 모두 마치고 천천히 걸어서 블타바 강 변을 따라 구시가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댄싱하우스라는 곳입니다. 비셰흐라드에서 이곳까지는 그리 먼 길이 아니기에 그냥 걷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바라보니 공원이 보이고 공원 안에 동상이 보이네요. 워낙 많은 동상이 있는 유럽이기에 오히려 무관심해지기 시작합니다. 유럽에서는 동네 이장만 해도 동상을 세워주나요? 비셰흐라드는 그냥 오래된 유적지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그곳을 찾을 때는 고성에 오래된 성당이 있고 유명인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고 찾았으나 우리가 그곳에서 본 것은 그들의 건국에 관한 신화 속의 인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체코사람이 이곳 비셰흐라드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
2018.01.03 -
비셰흐라드 묘지(Vyšehrad Cemetery/hřbitov Vyšehrad)
이곳 비셰흐라드를 찾는 많은 사람이 반드시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마치 어느 박물관 회랑에 전시한 예술작품을 본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까? 비셰흐라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아마도 다른 것은 몰라도 이곳 때문에 여기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비셰흐라드를 찾은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바로 비셰흐라드 묘지(Vyšehrad Cemetery/hřbitov Vyšehrad)를 보기 위함이죠. 위치는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 옆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무나 묻힐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묘지 정도의 위상이 아닐까요? 사람이 죽고 나면 우리나라 사람은 풍수지리에 능통한 지관을 찾아 명당을 찾아 방향..
2018.01.02 -
성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Saint Peter and Paul Basilica)
비셰흐라드 한가운데 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두 개의 첨탑이 높이 솟아있어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죠. 바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성당(Saint Peter and Paul Basilica)이라고 부른답니다. 1070년에 처음 건축했지만, 1140년 왕궁을 프라하 성이 있는 흐라드차니로 이전한 후 방치됨으로 거의 버려졌다네요. 19세기부터 다시 복원해 지금의 모습으로 남았답니다. 파사드의 조각도 아름답습니다. 예수와 열두 제자의 모습도 보이네요. 그 아래 천사의 모습이 가운데 보이고 왼쪽은 천국, 오른쪽은 지옥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베드로와 바오로를 의미하는 쌍둥이 첨탑은 복원 때 만든 것이라 하네요. 위의 사진에서는 왼쪽 모자이크가 열쇠를 든 베드로이고 오른쪽이 바오로입니다. 그러니 성..
2017.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