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엔히롤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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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까지 가는 길은 너무 멀구나!
아침 산책에서 바라본 미하스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하얀색의 세상에 파란색은 더 느낌이 강렬하네요. 미하스는 하얀색, 파란색 그리고 지붕은 빨간색으로 칠한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어때요? 비주얼이 죽이지요? 오늘은 그라나다(GRANADA)로 이동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들르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인 그라나다로 오늘 가는 날입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스페인의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이슬람의 색채가 가장 많이 남은 지역일 겁니다. 그중 그라나다만큼 강한 곳은 없지 싶습니다. 그라나다라고 했지만, 사실은 알람브라 궁전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그동안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보았던 알람브라 궁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아침 식사는 호텔 예약 때 포함으로 했기에 느긋하게 먹었습니다...
2015.11.18 -
미하스 전망대와 페냐 성당(Ermita de la Virgen de la Pena)
미하스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말라가 주에 위치한 그림 같은 마을로 하얀 벽과 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평균 고도는 428m로 그 역사는 기원전 6세기경부터 시작됐다고 하지요. 해안으로부터 약 7km 떨어진 멀지 않은 곳이지만, 산 중턱에 있는 마을이기에 걸어가기는 힘든 곳입니다. 미하스는 로마 시대 이전부터 생긴 아주 오래된 마을이라네요. 우리가 세비야에서 보았던 황금의 제국이라는 타르테소스(Tartessos) 족이 처음 이곳에 마을을 세우고 살았다 합니다. 세비야 고고학 박물관에서 보았던 황금의 나라 아시죠? 그때 마을 이름이 타미사(Tamisa)라고 불렀다 하네요. 기원전 6세기경에 세운 마을이니 그 역사가 무척 오래된 곳입니다. 이 부근의 산간마을 모두 하얀색을 칠했기에 하얀마을이라 부르..
2015.11.13 -
하얀 세상 미하스
미하스의 첫인상은 하얀 세상입니다. 그리고 하얀색 위에 가끔 파란색이 뿌려졌고요. 사람 살아가는 방법이 여기는 우리와는 다른 세상입니다. 숙소를 찾아가는 도중 골목 사이로 지중해와 푸엔히롤라의 풍경이 보입니다. 미하스는 일본인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합니다. 일본인은 이런 곳을 좋아하나 보네요. 요즈음에는 우리나라 사람도 많이 찾는다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일본어로 쓰인 간판도 제법 많이 보이고 일본어도 제법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옆길로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일본 정원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지원한 벚꽃을 심어 정원을 꾸몄다고 하네요. 아마도 서로 자매도시라도 맺었나 보지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걸어서 숙소를 찾아갑니다. 오늘 묵을 숙소는 이번 여행 중 가장 아름다운 호텔입니다. 물론 가..
2015.11.12 -
코스타 델 솔의 어느 마을 미하스(Mijas)를 찾아서
Mijas... 오늘은 론다를 떠나 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미하스로 가려고 합니다. 미하스는 지중해를 따라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이라고 부르는 태양의 해안 많은 도시 중 한 곳입니다. 말 그대로 태양의 해안을 따라 1년 내내 일광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지 싶네요. 그런데 사실은 미하스는 해안에 있는 마을이 아니고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니 코스타 델 솔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마을이 아닌가요? 미하스에서 내려다보면 푸엔히롤라라는 해안 도시가 보이고 지중해도 훤히 내려다보이니까 상관없기는 하겠네요. 2014년 10월 25일의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시 론다의 새벽 산책길에 나섭니다. 밖에 나와보니 이제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지난 밤에는 누에보 다리의 야경과 시내 모습을 ..
2015.11.11 -
세비야에서 론다(Ronda) 가는 길
제법 오랜 시간 동안 세비야 구경을 마치고 오늘 론다라는 작은 마을로 갑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론다에 있는 누에보 다리로 많은 사람이 이 광경으로 구경하기 위해 찾아가는 곳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지만, 이렇게 아래에 내려와 올려다보는 모습도 좋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풍경이 제법 많이 있지만, 스페인에서는 여기와 쿠엥카라는 곳이 비슷한 느낌의 풍경을 지닌 곳이죠. 세비야는 늘 스페인 역사의 중심에 서 있던 도시기에 구경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로마 제국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수탈한 철광석이나 농산물을 로마로 실어가기 위한 전초기지로 이곳을 개척했고 서고트 족은 이곳을 도읍으로 삼아 이 지방을 통치했습니다. 그 후 이슬람은 코르도바와 더불어 세비야를 이베리아 반도 북서쪽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심도시로 ..
201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