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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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모 투린(元谋 土林:원모 토림)
구름의 남쪽이라는 윈난성(云南:운남)에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위의 봉우리가 숲처럼 이루어진 스린(石林:석림)이는 곳이 있는데 그러나 스린보다 더 기이하고 아름다운 흙의 봉우리가 숲처럼 우거진 투린(土林:토림)을 오늘 소개합니다. 우리가 흔히 웬모 투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웬모라는 도시 근처에 있기에 그리 부르는데 오늘 소개할 투린은 웬모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마오 투린(物茂土林:물무토림 )입니다. 웬모에 있는 우마오 투린이라 해야 정확한 표현이지 싶고 웬모 지역에는 이런 모습의 투린이 이곳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여러 곳 있는데 그중 유명한 투린이 랑파푸 투린(浪巴浦土林:랑파포 토림)과 반궈 투린(班果土林:반과 토림)도 있습니다. 이곳은 워낙 넓은 곳이며 더운 곳이라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
2024.03.13 -
웬모에서 따리 샤관으로 갑니다.
아침은 조금 느지막하게 일어났습니다. 오늘 이동할 따리행 버스가 10시 40분에 출발하기 때문이죠. 터미널도 우리 숙소 바로 길 건너입니다. 중국은 길거리에서 혈당과 혈압을 무료로 측정해주네요. 물론, 약국 앞입니다. 무료라고 하지만, 분명 약간의 미끼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 8시경 어제 들렀던 식당을 찾아가니 밥은 준비되었는데 아직 반찬 준비가 덜 되었다 합니다. 할 수 없이 밥만 2인분(1인분에 2원)을 사 왔습니다. 중국에서 1인분은 우리는 두 사람이 먹어도 남을 정도로 많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미리 한국에서 챙겨온 밑반찬과 건조 포장된 국을 끓여 먹으니 중국에서 완전히 한식을 먹은 셈입니다. 중국 식당에서는 밥만 파는 것을 알았기에 이후부터는 자주 밥만 사와 우리 한식을 먹었습니다. 중..
2016.12.09 -
웬모(원모:元谋) 시내 구경
이제 투린(토림:土林)을 나서야겠습니다. 얼마나 이곳을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상 어디서나 이런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요. 아마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 싶습니다. 이런 풍경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 말입니다. 터키 카파도키아라는 곳에 가면 이와 비슷한 자연을 볼 수 있지만, 그곳과는 다른 모습이 분명합니다. 아무리 신비하고 아름답다고 하지만, 우리의 경우 3시간 정도 돌아다니니 더는 흥미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12시에 투린에 들어와 2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듭니다. 같은 모습을 계속 본다는 일이 흥미를 떨어뜨리네요. 물론, 다양한 자연의 모습이지만...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비도 오락가락하네요. 지형적으로 더위가 심한 지형이 아닐까요? 흥미가 떨어진다..
2016.12.08 -
웬모 토림의 다른 모습들
투린을 돌아다니며 무척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찍어온 사진을 그냥 컴퓨터에만 넣어놓기 아까워 염치없이 오늘도 올립니다. 만약, 그냥 넣어두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부처께서 햇볕도 구경하지 못해 곰팡이 핀다고 경을 칠 것 같습니다. 중국은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신기한 자연현상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오늘은 사진만 보도록 합니다. 이런 곳은 설명한다는 게 사족에 불과하니까요. 정말 투린 안에는 구경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래서 장사가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세 시간 정도 머무는 동안 만났던 사람은 두 사람이었습니다. 하긴 이곳에 들어간 원가는 얼마 되지 않겠지요? 외부와 단절시키기 위해 철조망 치고 입장권 파는 매표소와 대문 정도에 투린 안을 다닐 수 있게 길을 만든 정도가 모든 원가가 아니겠어요..
2016.12.07 -
멈추어 우두커니 바라보면 토림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투린은 다양한 형태이기에 걷다가 멈추어 우두커니 바라보면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무척 아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같은 모습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먼저 투린의 안내도부터 먼저 보고 갑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분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실, 들어가 다니다 보면 저런 지도는 무의미합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갔던 시기에는 투린을 구경하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어 우리만 전세내고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지요. 시기적으로 많은 여행자가 없는 곳인지 원래 여기는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인지 알 수 없네요. 웬모라 하면 예전 학교에서 배웠던 이름으로 낯선 지명은 아니지 싶습니다. 바로 인류의 조상뻘 된다는 웬모 원인(元谋猿..
2016.12.06 -
구름의 남쪽 윈난(운남:云南)
비행기 창문을 통해 하늘과 구름의 모습을 바라볼 때 지금 우리가 여행하고 있구나 하며 느끼지요. 우리는 지금 유난히 아름다운 구름이 머무는 산의 남쪽 윈난(운남:云南)이라는 곳으로 가고 있는데 윈난은 그 이름만으로도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이죠. 지역에 따라 해발고도가 3천 m가 넘어 고산증도 일으킬 수 있는 곳이 윈난 성이죠. 우리 부부에게는 7년 전 첫 배낭여행지가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이번이 우리 부부에게는 두 번째가 되는 곳이지만, 함께 가는 두 분에게는 역시 첫 배낭여행지가 되는 곳이네요. 윈난 성은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4배로 인구는 비슷하네요. 중국의 56개 민족 중 25개 민족이 이 지방에 어울려 살아가는 아주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라 봐야겠네요. 쿤밍은 윈난 성의 성도로 봄의 도시라..
201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