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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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설의 고향
이제 아이발륵이라는 작은 어촌을 떠나 트로이로 갑니다. 트로이란 우리에게는 트로이 목마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 아침 해가 뜨기 전에 해변으로 나와 산책을 즐깁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날씨가 쌀쌀합니다. 바다의 모래사장은 생각만큼 깨끗하지 않고 밀려온 해초 더미로 지저분합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여름철에는 살인적인 더위가 오지 않을까요? 창문의 설치한 블라인드를 보면 밖에다 설치를 했군요. 이 마을은 바캉스 시즌이 아니면 죽은 유령의 마을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이 별로 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유럽이나 다른 곳에 사는 부자들이 이곳에 별장처럼 집을 마련하고 바캉스철에만 사용하는 게 아닌가 생각되는 이유가 블라인드를 창문에 치고는 캄캄한 곳에서 살아갈 수 없잖아요? 아마도 여름철에는 ..
2011.06.29 -
시린제는 그리스 마을이었습니다.
이제 화려한 옛 도시인 에페소스를 뒤로하고 시린제(Sirince) 마을로 갑니다. 좀 더 머물고 싶었습니다. 여행사 단체여행이 제일 아쉬운 것이 바로 이런 점입니다. 어쩌겠습니까? 함께 새로운 곳으로 길을 나서야지요. 시린제 마을은 산속에 있는 터키 속의 그리스 마을이라고 합니다. 에페소스의 감동을 간직한 체 버스를 타고 다시 셀축이라는 마을로 나와 그곳에서 반대편으로 들어갑니다. 위의 사진처럼 셀축 시내에서 8km 정도 떨어진 마을인가 봅니다. 배낭여행을 오시려면 셀축에서 돌무시라는 승합 택시를 타고 시린제 마을로 간다 하는군요. 요금은 왕복 2.5 TL로 우리 돈으로 2.000원 정도 되겠네요. 마을로 들어가는 곳에는 올리브 나무가 무척 많습니다. 올리브유도 그 품질이 여러 가지로 나뉘나 봅니다. 가..
2011.06.28 -
에페소스의 대극장
항구로 향하는 아카디안 거리와 마블 스트리트라는 대리석 거리가 만나는 곳에 대형 유적 하나가 있는데 이곳은 대극장(Great Theatre)이라는 곳으로 공연이 열렸을 것이고 검투사가 생과 사를 가르는 피를 튀기는 현장이었었을 것 같습니다. 기독교도들의 박해가 있을 때 많은 교인이 이곳에서 이슬처럼 사라졌고 그 때문에 나중에 기독교가 인정을 받은 후 많은 기독교도가 한이 맺힌 이곳의 돌을 뜯어다 셀축 성 가까운 곳에 요한의 교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셀수스 도서관과 더불어 에페소스의 대표적 유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관중석의 1층은 거의 복원이 끝났고 2층 구석과 3층은 아직 복원 중입니다. 이게 2천 년 전의 유적입니다. 여기에 많은 사람이 살았기에 이렇게 큰 극장을 만들었나 봅니다. 4월 23일이 터..
2011.06.27 -
에페소스의 거리를 걸어봅니다.
이제 셀수스 도서관을 나와 피온의 언덕에 포근하게 자리하고 있는 야외극장이란 반원형 극장으로 갑니다. 크레테스 길에서 내려오다 보면 셀수스 도서관이 앞에 보이고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거의 직각에 가깝게 꺾이는 길입니다. 에페소스에서는 거리가 모두 네 개가 있습니다. 남문을 들어오면 위의 사진처럼 처음 만나는 길이 바실리카라는 거리입니다. 그곳에서 아래로 내려오다 보면 헤라클레스 문을 지나게 됩니다. 그 문을 지나 셀수스 도서관까지 위의 사진처럼 내리막길을 만나게 되는 데 이 길을 크레테스라는 거리입니다. 아마도 제일 화려했던 곳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다음이 지금 걷고 있는 대리석의 거리입니다. 이 거리를 대리석의 거리라는 마블 스트리트라고 하더군요. 도로 바닥을 대리석으로 포장했기 때문이지요. 지금에도..
2011.06.25 -
에페소스의 셀수스 도서관
에페소스의 공중화장실을 나와 다시 내리막을 걸어갑니다. 세월이 지나면 화장실도 관광지원이 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같은 화장실이라도 중국의 화장실은 예전 그 모습 그대로이지만, 관광자원이 되기 어렵겠지요? 이번에 찾아가는 곳은 에페소스 유적의 백미라는 셀수스 도서관입니다. 저기 아래 보이는군요? 아래로 이어지는 거리를 크레테스의 거리라 한다는군요. 자 이제 이 아름다운 건물을 사진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건물 앞에 서면 누구나 사진을 찍습니다. 우리야 한 장만 찍지만, 수십 장의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건축물이 아닙니까? 이 아름다운 도서관은 크레테스 거리를 따라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오면 바로 정면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마블 거리라는 대리석으로 만든 ..
2011.06.22 -
에페소스의 공중화장실
이제 자리를 옮겨 로마 시대에 만들었다는 공중 화장실로 갑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공중 화장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공중 화장실도 세월이 흐르면 유명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 원 참!!! 물론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화장실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개미처럼 줄 지어 찾아들어 갑니다. 화장실 안에서 기념촬영도 합니다. 서로 변기 위에 앉아보려고 합니다. 화장실의 위치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바로 하드리아누스 신전 옆에 있습니다.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지하에서 이 소리를 들었다면, 뭐라고 할까요? 살아생전 로마의 5 현제니 뭐니 하다가 죽고 나니 신전을 지어 봉헌한다 하여 좋다고 했더니 겨우 한다는 짓이 화장실 옆에다 신전을 지었단 말인가?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죽..
201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