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56)
-
터키여행을 시작하며
세상은 온통 노란색을 뿌리고 분홍색으로 덮었습니다. 하얀 꽃잎이 눈송이처럼 날립니다. 봄은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세상을 아름답게 색칠했습니다. 붓이 없다고... 물감이 없다고... 화선지가 없다고... 투정 부리지 않고 게으름도 피우지 않고 봄은 그렇게 세상을 열심히 아름답게 만듭니다. 겨우내 쌓였던 묵은 때를 말끔히 벗기고 세상을 아름답게 색칠을 하고 있습니다. 산책길에서 만난 나무도 겨우내 칙칙한 옷을 벗어버리고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서로 뽐내면서 자랑합니다. 佳人도 이 봄에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고 싶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나들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떠났습니다. 나들잇길에서 아무나 보고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도 건네고 싶습니다. 혹시 반가운 사람이라도 만난다면 뜨거운 포옹이라도 하고..
2011.05.03 -
지금은 터키 여행기 공사중입니다.
(터키 여행기에 올리는 모든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걸랑요.) 지금 시차 적응 중입니다. 멍한 상태가 가시는 데로 사진 정리를 하고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터키와는 6시간의 시차로 그곳에서 저녁 먹을 시간이 우리나라의 한밤중인 새벽 2-3시경입니다. 잠시 눈을 붙이고 나면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져 더는 잠이 들지 못했습니다. 더 자려고 뒤척이면 왜 정신을 더 말똥말똥해지는 겁니까? 환장하겠습니다. 여기의 오밤중에 배는 왜 고픕니까? 우리나라 아침이면 그곳이 새벽 2-3시로 비몽사몽 헤매는 중입니다. 더 환장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보내게 됩니다. 중국 배낭여행기가 끝나면 이어서 여행 이야기를 사진 위주로 올리겠습니다.
201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