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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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 마리오네트 극장과 카페 골목
어느 건물 앞에 그리 높지 않은 시계 타워가 보입니다. 그런데 타워의 모습이 영 불안합니다. 범상치 않은 모습에 여행자가 많이 찾는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탑은 장난이나 하듯이 불안하게 만들었네요. 자유 광장에서 쿠라강으로 내려오다가 청동 조각상이 많은 곳에서 오른쪽 골목길로 접어들었는데 여행자가 많이 찾는 카페 골목이 이 길이지 싶네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물은 레조 가브리아제 마리오네트 극장 (Rezo Gabriadze Marionette Theater)이라는 곳입니다. 인형극에 평생을 바친 레조 가브리아제라는 사람이 사재를 털어 만든 인형극 극장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인형극을 한다고 하네요. 인형극을 하는 곳이라 역시 건물 자체도 재미있게 만들어 놀았네요. 장난기가 다분히 섞인 건물이네요. 그렇기..
2020.05.26 -
트빌리시(Tbilisi) 시내 구경
트빌리시(Tbilisi) 시내 구경을 하려고 숙소를 나섭니다. 오늘은 어디를 목표로 하고 나온 것은 아닙니다. 그냥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시내 구경을 하러 나왔습니다. 내일 5월 26일 조지아 독립기념일 행사 준비로 시내는 온통 혼잡하고 군인들이 행사 준비로 바쁘네요. 내일 주 행사가 우리가 머문 숙소 앞인 자유 광장(Liberty Square)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군악대, 합창단, 그리고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이 뒤엉켜 광장은 난리입니다. 내일 이 자리에 조지아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하니 여기가 독립기념일의 하이라이트 장소인가 봅니다. 그리고 식후 행사는 자유 광장에서 루스티벨리 광장(Rustaveli Square) 사이의 도로 Shota Rustaveli Ave를 차 없는 길로 만든 후 도로 위에서..
2020.05.25 -
보르조미에서 트빌리시(Tbilisi)로
야생화 활짝 핀 들판입니다. 오늘은 이런 들판을 기차를 타고 달려갑니다. 크~~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꽃길입니다. 2019년 5월 25일 토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보르조미 2박을 마치고 트빌리시(Tbilisi)로 돌아갑니다. 트빌리시도 2박만 하면 21박 22일의 제법 길었던 코카서스 3국 중 제일 구경거리가 많은 조지아 일정은 모두 끝내게 됩니다. 이후 우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아르메니아로 마슈룻카를 이용해 국경을 넘어갈 예정입니다. 아르메니아는 코카서스 3국 여행의 마지막 나라입니다. 아르메니아에서의 일정은 8박 9일로 처음 출발할 때 44일간의 여행이라 제법 길다고 느꼈는데 이제 우리 여행도 열흘 정도만 남았습니다. 보르조미에서 트빌리시로 가는 방법은 기차가 있고 마슈룻카를 ..
2020.05.19 -
바르지아에서 아할치헤 그리고 보르조미로
이제 우리는 바르지아 구경을 끝냈으니 아할치헤로 돌아가야 합니다. 일단 아할치헤로 간 다음 숙소에 맡겨둔 짐을 찾아 마슈룻카를 타고 보르조미로 가야 합니다. 오후 2시에 바르지아 구경을 모두 마치고 다시 마슈룻카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도착해 보니 빈 차만 서 있네요. 차 안에 승객이 하나도 없어 잠시 벤치에 앉아 쉬다 보니 한 사내가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아할치헤로 갈 것이냐고 묻기에 처음에 택시 삐끼인지 알고 퉁명스럽게 그렇다고 이야기하니 빈 버스를 가리키며 버스 안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니 버스 기사가 직접 우리를 찾아와 아할치헤로 가지 않느냐고 물어본 것입니다. 정말 친절한 기사였는데 퉁명스럽게 대답한 제가 부끄러워졌네요. 집사람이 당신을 어느 블로그의 사진에서..
2020.05.04 -
므츠헤타(Mtskheta)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
트빌리시 디두베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마슈룻카(1라리/1인)를 타고 므츠헤타(Mtskheta)로 갑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므츠헤타에 있는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의 중앙 제대 방향으로 므츠헤타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는 바로 이 대성당을 방문하기 위함이죠. 므츠헤타는 트빌리시로 도읍을 옮기기 전 조지아의 도읍이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3세기에서 6세기까지 이곳 므츠헤타에 이베리아 왕국이 도읍을 정한 곳으로 이후 트빌리시로 도읍을 옮겨가기 전까지는 조지아의 중심이 되었던 마을이지요. 따라서 므츠헤타는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은 물론,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서 깊은 곳이라는데 그러니 조지아인의 마음의 고향이 되는 대단히 중요한 도시라고 해..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