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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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티 수도원의 아카데미와 성 니콜라스 성당
겔라티 수도원은 새로운 아테네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2의 예루살렘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중세 시대의 조지아에서 이곳은 문화와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수도원이 생기게 된 것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겔라티 수도원 단지 안에는 성 니콜라스 성당과 성 조지 성당, 그리고 성모 마리아 성당이 있는데 두 개는 이미 보았습니다. 오늘은 제일 마지막으로 제일 작은 규모의 성당인 성 니콜라스 성당을 구경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의 앞쪽에 보이는 건물로 1층은 회랑으로 된 곳입니다. 2층 성당으로 올라가는 곳은 반대편 외부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이한 모습으로 생각되네요. 성 니콜라스 성당으로 오르는 계단이 마치 천국으로 오르는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를 오르는..
2020.04.08 -
비엘리치카 지하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보입니다. 이 샹들리에도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에서는 소금으로 만들었다 합니다. 소금광산 안에는 슬픈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 안에는 소금을 캐낸 곳에 넓은 지하 광장이 만들어졌을 것이고 소금을 캐낸 그 공간을 이용해 성당도 만들고 식당도 만들었습니다. 여기 이곳 소금광산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하 성당이 있습니다. 지하 180m 아래에 축복받은 킹가 성당(Chapel of Saint Kinga)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곳에 도착했을 때 캄캄한 곳이었고 작은 불이 하나씩 켜지며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었습니다. 베르디의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의 합창이었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서 있는 곳 아래에 커다란 광장이 나타나 감동을 준..
2018.02.02 -
쿠엥카 마요르 광장과 카테드랄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쿠엥카 카테드랄입니다. 카테드랄이 있는 마요르 광장은 스페인에서는 어느 마을이나 그 마을의 중심이라는 의미지 싶고 쿠엥카라는 마을은 두 개의 협곡 가운데 있는 언덕을 따라 생긴 마을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심 광장인 마요르 광장도 언덕의 경사에 따라 평평하지 않고 경사가 제법 심한 편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쿠엥카 시청사입니다. 시청이 마요르 광장으로 들어오는 길 위에 시청이 있습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바로 시청 아래의 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광장의 끝에 서서 시청의 모습을 다시 바라봅니다.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시청입니다. 그 많은 건물을 두고 하필이면 광장으로 들어오는 유일한 도로에 만든 문 위에 건물을 짓고 시청으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아마도 세..
2016.03.31 -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예술작품 박물관입니다.
위의 사진은 킹가 성당의 벽면을 장식한 여러 조각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에게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다는 그림으로 본 익숙한 모습입니다. 바로 최후의 만찬이 아니겠습니까? 소금 덩어리를 파낸 이런 거칠고 투박한 벽면에 전문가도 아닌 광부의 솜씨로 어찌 이런 멋진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세상에서 소금으로 만든 최후의 만찬은 여기 작품이 유일한 작품이지 싶습니다. 비록 그림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말 멋진 조각입니다. 입체감도 뛰어나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전날 열두 제자와의 저녁 만찬 모습을 그린 작품이라지요.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이렇게 예수께서 이야기하자 열두 제자는 서로 세 사람씩 머리를 맞대고 "설마 그럴 리가요?" "나는 아니겠지요?" 라며 수군..
201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