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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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 다른 풍경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았나요? 위의 사진은 폭우가 쏟아진 후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같은 곳, 다른 시각의 사진이고요. 개울물은 순식간에 불어나고 잠시 후 다시 사라집니다. 이번 장마로 많은 분이 수해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인데 대비책은 없는 것인가요? 원래 돌을 놓아 만든 징검다리가 있었던 곳입니다. 개울이 불어나니 징검다리도 물속에 가두어 버렸네요.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마입니다.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도 예전처럼 꾸준하게 오래 내리는 비가 더는 내리지 않나 봅니다. 국지성 호우가 더 큰 피해를 주네요. 언제나 조심해야 하나 봅니다.
2017.07.29 -
우중 소경(雨中 小景)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네요. 잠시 해가 비추기도 하나 오히려 습도만 더 올리고 맙니다. 이런 날일수록 덥다고 앉아만 있을 수는 없지요? 잠시 산책이라도 다녀와 이열치열이라도 느껴야 할까 봅니다. 비가 그친 후 물이 고인 곳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하늘이 있고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또 이런 모습도 보입니다. 지루한 장마철에 산책하다 보니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장마철 물이 고인 곳을 통해 바라보니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2017.07.15 -
아직 가을은...
요즈음 장마철이라고 하는데 서울은 장마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태풍이 하나 올라온다고 했지만, 중부지방까지도 올라오지 못하고 소멸되었습니다. 날씨가 예전과는 달라 비가 내려도 예전의 장마 같은 비는 내리지 않나 봅니다. 그런데 이런 장마조차 이젠 끝났다고 합니다.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시간이 날 때마다 아침 선선할 때 가끔 산책합니다. 산책길에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대추가 제법 많이 열렸습니다. 산책길에서 과일이 열리는 모습을 본다는 일은 무척 즐겁습니다. 우리 동네 산책길에는 이렇게 과일나무를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어디 대추뿐인가요? 감나무에 감도 주렁주렁 열렸네요. 살구나무도 있고 복숭아나무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감이 달려 나뭇가지가 부러질 지경입니다. 그러나 감..
2014.08.06 -
능소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어제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佳人이 사는 아파트 담장에 능소화가 활짝 피었더군요. 그 모습이 대단히 아름다워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능소화가 피면 장마가 시작한다고 했나요? 아마도 능소화가 피는 계절은 우리나라에 장마가 시작되는 계절인가 봅니다. 오늘부터 이번 주 내내 장마가 온다고 하더군요. 이번 장마에는 피해가 없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야겠어요. 능소화는 담장에 기대어 담장 밖을 내다보며 오늘도 그리운 님의 소식을 기다리나 봅니다. 정말 능소화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목을 길게 빼고 소식을 기다리는 모습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하필 안타깝게도 비가 오는 장마철에 이렇게 힘들게 담장 밖을 기웃거릴까요? 그것도 팔자소관이라고요? 어때요? 능소화가 아름답..
201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