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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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s) 들어가기
사진에 두 개의 신전이 보이는데 오른쪽 앞에 있는 신전은 람세스 2세가 끔찍이도 사랑했던 부인 네페르타리를 위한 소신전이고 왼쪽에 멀리 보이는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편히 쉬기 위해 만든 셀프훈장과도 같은 대신전으로 두 개의 신전은 100여 m 떨어져 있습니다. 아스완을 새벽에 출발한 우리는 아부심벨로 오는 도중 중간지점에 있는 간이 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출발한 지 4시간 30분 만에 아부심벨에 도착했는데 지도에서 보면 아스완에 댐을 두 개나 건설하며 수단에서 흘러 사막을 흐르던 나일강에 나세르 호라고 거대한 호수가 생겼네요. 호수가 생긴 것 때문에 나일강 주변의 모든 것이 물에 잠겼으며 오늘 구경할 아부심벨 신전도 당연히 물에 잠기게 되었기에 필레 신전처럼 유엔에서 지금의 자리에 ..
2023.07.21 -
폭우 속에서 플리트비체를....
이곳을 떠나기 전 오전 시간을 이용해 짐을 호텔에 맡기고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상부 정원을 구경하러 나갔다가 그만 비를 만났습니다. 보통 비도 아니고 엄청나게 퍼붓는 빗줄기에 속수무책입니다. 어디 잠시 들어가 비를 피할만한 곳도 없는 곳이네요. 이곳을 찾은 여행자 모두는 마치 성스러운 의식이나 치르는 듯 한 치의 흩트림도 없이 묵묵히 걷습니다. 비는 퍼부어도 플리트비체는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마도 크로아티아를 찾는 이유 중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곳이 여기가 아닐까요? 아마도 두브로브니크와 더불어 크로아티아를 찾는 모든 사람이 우선하여 찾는 곳이 여기 일 듯합니다. 유네스코에 의해 1979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는 말은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잖아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철저하게 관리..
2019.11.04 -
세계자연유산 플리트비체.
오늘 구경할 상부 호수는 이곳 플리트비체에서 1박 이상을 하면 쉽게 다녀갈 수 있는 곳이죠. 그러나 당일 여행을 왔다면 이곳보다는 모든 여건이 편리한 아래 호수 방면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구경거리도 다양하고요. 이곳에서 숙박은 우리처럼 공원 안에 있는 숙소를 이용해도 되지만, 주변에 마을이 여러 곳 있어 그곳에 머물러도 되지요. 숙소 비용은 주변 마을이 공원 안의 숙소와 비교해 훨씬 저렴합니다. 일부 숙소에서는 승용차로 숙소에서 공원 입구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네요. 미리 알아보고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곳을 선택해 머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요. 이곳 상부 호수는 일단 들어오면 모두 보고 나가기까지 거리가 있어 시간이 제법 많이 걸리는 곳이네요. 따라서 패키지 팀은 이곳 ..
2019.10.29 -
Don't forget 93... 세계문화유산 스타리 모스트
모스타르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산책을 겸해 다시 구시가지를 걸어봅니다. 어제 낮에는 그렇게 혼잡했던 스타리 모스트의 모습이 이렇게 한가하게 변했습니다. 2018년 5월 13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어제 미리 코토르로 가는 표를 샀기에 아침식사를 한 후 버스 출발 시각에 맞추어 버스 터미널로 나가기만 하면 되네요. 오늘은 아침 산책을 하며 보았던 모스타르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며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같은 곳일지라도 시각을 달리하면 또 다른 느낌이 들잖아요. 어제 낮과 밤에는 골목길이 미어터지고 다리 위는 여행자로 붐벼서 걷기조차 쉽지 않았는데... 이른 아침의 모스타르는 상가 문마저 모두 닫혀 정적감만 감돕니다. 아침 산책은 이런 맛에 하게 되지요. 낮에는 아마도 다리 규모와 비교하면 세상에..
2019.07.26 -
나치에 대항한 바르샤바 시민군의 봉기
이곳 구시가지 광장을 중심으로 바르샤바 역사지구는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랍니다. 그 이유가 옛 중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겠죠. 그러나 이곳은 예전 모습이 아니고 폐허 위에 다시 복원해 놓은 곳이랍니다. 이곳 바르샤바는 크라쿠프에서 1596년 천도한 후 1611년 정식으로 폴란드의 수도가 된 곳이죠. 그때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연방제로 같은 나라였다고 합니다. 그 후 폴란드는 나라가 사라지며 주변 강대국의 분할 통치를 받기도 했다지요. 그 후 나폴레옹의 지배와 다시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며 마지막으로 나치 독일의 지배 아래 나라 잃은 설움을 당하며 살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달을 때인 1944년 바르샤바 시민은 일제히 봉기해 다시 독립하자는 열망으로 나치 독일에 대항했..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