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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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의 마지막 야경
나리칼라 요새 옆에 세워진 조지아 건국 1.500년을 기념해 만든 높이 20여 m의 조지아 어머니상도 압권입니다. 조지아 전통 복장을 한 여인상은 왼손에는 와인 잔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습니다. 트빌리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위풍당당하게 바라봅니다. 칼과 와인잔을 든 이유는 손님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와인을 대접해 친구로 받아들이고 적으로 공격해오는 무리에게는 칼을 들어 맞서겠다는 조지아 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노을이 지고 트빌리시도 어둠 속에 파묻혀버립니다. 건너편 엘리야 언덕에 자리한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 보입니다. 조명을 밝혀 어둠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주민 수가 13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조지아의..
2020.07.06 -
겔라티 수도원의 아카데미와 성 니콜라스 성당
겔라티 수도원은 새로운 아테네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2의 예루살렘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중세 시대의 조지아에서 이곳은 문화와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수도원이 생기게 된 것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겔라티 수도원 단지 안에는 성 니콜라스 성당과 성 조지 성당, 그리고 성모 마리아 성당이 있는데 두 개는 이미 보았습니다. 오늘은 제일 마지막으로 제일 작은 규모의 성당인 성 니콜라스 성당을 구경합니다. 바로 위의 사진의 앞쪽에 보이는 건물로 1층은 회랑으로 된 곳입니다. 2층 성당으로 올라가는 곳은 반대편 외부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이한 모습으로 생각되네요. 성 니콜라스 성당으로 오르는 계단이 마치 천국으로 오르는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를 오르는..
2020.04.08 -
조지아 시그나기(Sighnaghi)로 가며 네다바이 부부가 되었던 사연
조지아 국경의 입국장을 빠져나와 앞에 보이는 환전소에서 조지아 라리로 환전하고 시그나기(Sighnaghi)로 가야 하는데... 그런데 입국장 앞에 많은 택시가 서 있는데 담합이나 한 듯 우리를 멀뚱거리며 바라만 보고 다가오는 기사가 아무도 없습니다. 보통 이런 곳은 먹이가 나타나면 서로 잡으려고 킬리만자로의 표범도 겁낸다는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잖아요. 아까 화장실이 급하다고 일행보다 30분 이상을 먼저 나간 남자가 미리 택시 섭외를 끝냈는지 알았는데 그 분은 이동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일찍 나와 격렬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나 봅니다. 함께 여행하며 서로서로 나누어 일을 하면 좋지만, 처음 약속 대로 집사람이 이동에 대한 것은 하기로 했지만,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좋지않은 말을 들은 후 서로 ..
2020.01.13 -
우즈베키스탄! 안녕!!! 이제 우리 떠나야 해!!!
이제 순식간에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동서양의 교통로로 실크로드에서 카라반이 꼭 거쳐 지나가야 했던 나라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이었고 그런 이야기가 드라마나 역사에도 중요하게 언급되는 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이 아닌가요? 또 우리나라와는 이미 1500년 전 이상부터 서로 교류를 했던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 중 한 곳이었지요. 오늘은 타슈켄트를 떠나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들어갑니다. 2019년 5월 2일 목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숙소에 들어온 후 저녁에 다시 브로드웨이를 산책 삼아 다녀왔습니다. 이미 전날 다녀온 곳이지만, 그냥 숙소에 머물기 답답해 산책하려고 나갔다 왔습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은 35일간의 제법 긴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앞둔 워밍업이었습니다. ..
2019.12.09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코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입니다. 이 코란이 특별한 것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하네요. 코란이란 무함마드(Muhammad)가 천사의 계시를 듣고 읽은 것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Khazrati Imam Mosque)를 구경하고 뒤로 왔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바라칸 마드라사(Barakhan Madrasah)라고 합니다. 이 아름다운 건물을 안타깝게도 지금은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마드라사는 예전에는 모스크 겸 교육기관으로의 기능을 했지만, 이제 세상이 변해서 이곳도 교육 시설이 현대화되어 예전의 이런 시설은 점차 사라지나 봅니다. 바라칸 마드라사와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Khazrati Imam Mosque) 사이에는 무..
2019.12.05 -
타슈켄트에서 가장 큰 모스크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Khazrati Imam Mosque)
이슬람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모스크 돔 위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초승달 모양의 표식을 볼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이슬람 사원을 청진사라고 부르는데 역시 같은 모양의 표식이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저 자리에 십자가를 세우지 않았을까요? 이슬람에서의 예언서를 집대성한 것이 코란이라고 했나요? 코란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서기 610년 아라비아반도 메카 인근의 히라 산 동굴에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유일신 알라의 계시를 받고 그가 죽을 때인 632년까지 받았던 22년간의 계시를 집대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 동굴을 나왔을 때 하늘을 보았더니 초승달에 샛별이 반짝였나요? 기독교에서 성당임을 알리는 십자가 표시처럼 이슬람 사원 돔 위에 보이는 초승달 표시라는 저 표시 말입니다. 모양으로 보면, 우리가 알고 있..
201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