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제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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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티 성(Rabati Castle)의 야경
해가 저문 후 고성에 올랐다가 하늘색이 너무 고와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완전히 어둡지는 않고 어두워지기 시작한 시각이네요. 막 조명이 켜지고 비 온 후의 모습이라 더 아름답네요. 오늘은 라바티 요새의 야경 사진을 주로 구경합니다. 같은 장소일지라도 낮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게 밤의 풍경이 아닐까요? 더군다나 조명을 밝힌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 말입니다. 라바티 성을 구경하고 시내를 잠시 나갔다가 큰 슈퍼마켓이 있어 저녁 반찬거리를 사 와 숙소에 돌아와 저녁밥을 숙소에서 해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비가 그친 저녁은 맑은 공기에 푸른 빛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숙소에서 쉬면 뭐 합니까? 어두움이 내리기 시작하는 어스름한 저녁에 다시 나가 라바티 성에 올랐습니다. 일행 중 여성 두 분은 장거리 버스 여..
2020.04.21 -
성벽의 도시 코토르 구시가지
어젯밤에는 잠시 산 중턱에 있는 성벽에 올라 구시가지와 코토르 만 해안의 야경을 즐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이번 여행에서 블레드에서 비를 만났는데 오늘 두 번째 비를 만났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3박을 하는 곳마다 비를 만나는군요. 비가 온다고 그냥 숙소에 머물기도 그렇고요. 우산을 챙겨 구시가지부터 구경합니다. 아무리 코토르 구시가지가 유명해도 이른 아침에 비를 맞고 돌아다니는 여행자는 하나도 없네요. 이른 시간이기는 해도 역시 비를 맞고 다니는 여행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블레드에서도 비를 만났고 이곳에서도 비를 만나니 우리가 3박을 한 곳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리나요? 2008년 6월 14일 비 오는 날의 이야기입니다. 구시가지 앞으로는 잔잔한 호수 같은 ..
2019.08.01 -
야경도 아름다운 스타리 모스트의 밤 풍경
오스만 제국의 술탄은 동유럽으로 나가 유럽에 진출하는 길목에 있는 발칸반도의 모스타르를 중요한 교두보로 삼고자 했나 봅니다. 그랬기에 이곳에 이렇게 튼튼하고 아름다운 돌다리를 만들었지요. 오늘은 밤에 찍은 사진 위주로 보겠습니다. 모스타르(Mostar)라는 지명은 네레트바 강 바로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말인 모스타리(Mostari)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다리를 완공하고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 양쪽에 타워를 만들어 다리를 수비하는 부대를 주둔시켰다는 말이네요. 오스만 제국은 이곳 다리를 지키는 부대를 주둔시켰고 그 부대의 명칭이 다리를 지킨다는 의미로 모스타리라고 불렀다는데 모스타리라는 이 말에서 이 도시 이름인 모스타르가 정해졌다고 하네요. 도시 이름도 알고..
2019.07.25 -
라틴 다리(Latin Bridge)
사라예보 시내를 남북으로 나누는 아주 작은 강이 있습니다. 밀라츠카(Miljacka) 강이라고 부르는 그 강 위에 위의 사진에 작은 다리 하나가 보입니다. 사라예보에 있는 라틴다리(Latin Bridge)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무척 평범해 보이는 다리지만, 이곳에는 근세에 큰 역사가 기록된 다리지요. 보기에 그냥 평범해 보이지 않습니까? 다리가 아름다운 장식을 해 멋있다든가 크다든가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사라예보를 찾는 여행자는 모두 이곳에 들린다는 아주 유명한 다리라네요. 라틴다리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원인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 저격 사건이 바로 이 다리 앞에서 일어났기 때문이겠지요. 사실 총격이 있었던 장소는 이 다리가 아니라 다리 앞에 있는 카페(현재는 ..
2019.07.12 -
칼레메그단(Kalemegdan)은 베오그라드의 상징이죠.
오늘 찾아갈 곳은 칼레메그단(Kalemegdan)입니다. 칼레메그단(Kalemegdan)은 베오그라드를 지키기 위한 군사 요새였으나 지금은 공원으로 꾸며 많은 시민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라네요. 예전에는 칼레메그단으로 불렀다는데 지금은 베오그라드 요새(Belgrade Fortress)라고 불리고 있지요. 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찾고자 하는 곳은 바로 그곳이었으니까요. 입장료도 없고... 제법 눈요기할 것도 많고... 아마도 베오그라드를 찾는 여행자에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누릴 수 있는 호사로움이 있는 곳이더라고요. 여행자에게 더 이상의 장소는 없지 싶습니다. 정말 이런 아름다운 곳은 흔치 않잖아요. 이곳의 건설 목적은 외부의 ..
201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