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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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의 마지막 날
오늘 리스보아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렵니다. 포르투갈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해가 가장 늦게 진다는 말이겠네요. 그 말은 해가 가장 늦게 뜬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 정도의 크기로 스페인과는 시차가 한 시간이 있답니다. 우리나라와는 유럽 표준시에 한 시간 더해야 하지 싶네요. 포르투갈의 역사는 스페인과 궤를 같이하지 않을까요? 로마, 서고트, 이슬람 그리고 국토회복운동으로 지금에 이르는... 이베리아 반도 안에 스페인도 사실 포르투갈처럼 여러 나라가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나라가 되었네요. 포르투갈처럼 독립을 꿈꾸는 지역이 제법 많습니다. 다른 나라는 서로 스페인이라는 깃발 아래 하나의 나라가 되어 살아가지만, 다만 포르투갈은 그사이에 스페인의 침공으로 60..
2015.06.04 -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보아를 향하여
위의 사진에 보이는 엉덩이를 바짝 추켜올린 트램은 리스본의 상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르투도 그랬지만, 리스본이라는 포르투갈의 수도도 언덕에 자리하고 있기에 경사가 워낙 심한 언덕을 오르내리기 위해 전차를 저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운행합니다. 바로 저 모습이 리스보아의 지형을 그대로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오늘은 저런 동네인 리스본... 이곳에서는 리스보아라고 부르는 곳으로 간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버스표를 예매할 때 창구에서 우리에게 건네준 인쇄물에 우리의 출발 일자와 시각을 표시하면 되니 무척 쉽고 포르투와 리스보아 사이에 파티마가 있고 그곳에 잠시 정차했다 가는 버스가 오전 중에는 많습니다. 포르투갈 버스인 레데 익스프레소스는 포르..
2015.04.07 -
성 일데폰수 성당(포르투) 그리고 에보라, 엘바스, 바다호스 일정에 대한 고민.
도루 강변 양쪽을 모두 둘러보니 이제 더는 별로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하루 더 남았습니다. 이곳을 계획보다 하루 더 머물기 때문이겠죠. 일단 숙소로 돌아갑니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강변에 앉아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쉬는 것도 좋겠습니다. 돌아오며 카테드랄 부근을 지납니다. 몇 번 이 앞을 지나쳤지만, 아직 카테드랄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많은 성당을 구경했기에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아 그랬을까요? 아니면 다른 곳이 더 눈길을 끌어서일까요. 일단 숙소로 들어가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방법에 대해 숙소 스태프에게 물어보렵니다. 그 후 포르투의 유명한 야경이나 보러 다시 나와야겠습니다. 다른 길로 올라가다 보니 아줄레주로 장식한 예쁜 성당 하나가 보입니다. church of ..
20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