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브라궁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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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의 방(Sala de los dos Hermanas), in 나스르 궁전
제왕의 방을 돌아나가면 두 자매의 방(Sala de los dos Hermanas)이 있습니다. 제왕의 방은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내부 수리 중으로 일부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대부분 복원한 모습이지 싶습니다. 오랜 세월로 말미암아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은 대부분 사라지고 추한 모습으로 남았을 것인데 그 이유는 아직 복원 중인 곳을 찾아보니 아름다운 모습은 그 흔적뿐이었거든요. 사람이든 건축물이든 가꾸지 않고 내버려 두면 세월이 흘러 예전 그 모습은 사라지잖아요. 두 자매의 방은 레오네스 궁에서 가장 오래된 방으로 알려진 곳이죠. 알람브라 궁전의 완결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위의 사진은 두 자매 방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천장의 모습입니다. 무려 5천 개의 모카라베 장식이 압권입니다. 팔..
2015.12.01 -
레오네스 궁, 제왕의 방(Sala de los Reyes)
신이 만든 창조물 중에 가장 완벽하고 뛰어난 게 인간이라 했습니까? 그럼 인간이 만든 창조물 중 가장 뛰어난 것은 바로 이곳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지 싶습니다. 아마도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건축물이 여기지 싶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마치 신의 영역에 도전장이라도 내민 듯 느껴집니다. 아라베스크 문양과 모카라베 장식은 인간이 신의 손을 빌려 빚은 듯 하지요? 건물의 대칭과 파티오에 비치는 물의 반영은 마치 그들만이 만들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의 소중함을 아는 민족이기에 물의 활용은 상상을 불허합니다. 알람브라 궁전을 모두 구경하고 나면 앞으로는 인간이 만든 더 아름다운 건축물은 없지 싶네요. 아벤세라헤스의 방을 구경하면 그다음 방은 제왕의 방(S..
2015.11.30 -
메수아르 방, 알람브라(Alhambra), 나스르 궁
별것도 아닌 곳에 왜 이리 많은 사람이 열광할까요? 여기에 뭔가 있지 않을까요? 메수아르 궁에는 세 개의 방으로 이루어졌다지요? 하나는 재판의 방이고 다른 하나는 기도의 방입니다. 그리고 왕의 집무실이라고 생각되는 황금의 방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방을 메수아르 방(Sala del Mexuar)이라고 합니다. 또는 이 방을 재판의 방이라고도 하고요. 재판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네 개의 기둥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마치 佳人이 이 방에서 재판했던 사람처럼 이야기하네요.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왕이 이곳에서 집무를 보았답니다. 메수아르 궁이 나스르 궁에서 가장 먼저 만든 건축물이라 합니다. 후세로 넘어가며 여러 왕이 기념식수하듯 옆으로 붙여 지으며 하나씩 궁을 만들어 모두 7개의 궁을 만들..
2015.11.23 -
나스르 궁(Palacios Nazaries)이 알람브라 궁전의 핵심입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무척 많습니다. 알람브라 궁전은 그중 한 곳이지요. 그러나 알람브라 궁전 전체가 아름다운 곳은 아닙니다. 바로 오늘 구경할 알람브라 궁전 안에 있는 보석보다 더 화려한 나스리 궁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죠.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은 반짝이는 별이라고 했나요? 여기 땅을 눈부시게 장식하는 것은 바로 이곳이지 싶습니다. 물론 반짝이지 않으면 죽은 별이지요. 왜 이곳이 아름답다고 하는지는 직접 두 눈으로 보아야만 이해하실 겁니다.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나 미사여구로 이곳을 설명한다 해도 극히 일부분이지 싶네요. 정말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보아야 할 곳이지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알람브라 궁전 하며 떠오르는 게 하나 있지요. 바로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프..
2015.11.20 -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
세비야 알카사르(Real Alcázar de Sevilla)는 스페인에서만 볼 수 있는 유럽과 이슬람의 혼합 양식이라는 무데하르 양식의 아름다운 왕궁입니다. 그러나 밖에서 보는 왕궁의 모습은 그냥 평범한 모습이네요. 단순하게 쌓아 올린 성벽과 알카사르로 들어가는 문 하나가 보입니다. 출입문 위에 사자 한 마리가 보이네요.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여느 유럽의 건축물과는 다르게 무데하르 양식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왕궁으로 널리 알려졌다지요? 위치는 승리의 광장이라는 플라사 델 트리운포를 사이에 두고 카테드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 광장 한가운데는 성모상이 보이네요. 당시는 이곳이 세비야의 중심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알카사르라는 말은 왕궁을 일컫는 말이지만, 스페인 여행 중 마주하는 알카사바라는 말과 자주 ..
201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