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코스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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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타노에서 다시 아말피 해안도로를 따라 소렌토로..
오늘은 포지타노를 출발해 소렌토로 갑니다. 소렌토는 이번 여행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들르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폼페이로 가는 길에 차를 갈아타야 하기에 꼭 지나가야 하는 곳이네요. 그러니 순전히 차에서 내려 발만 딛고 힐끗 바라만 보고 지나간다는 말입니다. 위의 사진이 버스 차창을 통해 바라본 소렌토의 모습이네요.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가 있지만, 우리는 그냥 지나갑니다. 그냥 지나치니까 돌아오라 소렌토로라고 했을까요?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간 우리에게 왜 그랬느냐고 하지 싶네요. 그러나 여행지마다 그곳을 찾는 사람에게 모두 같은 느낌은 아니지 싶어요. 지금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곳의 풍경이 같은 동네이기에 모두 같지 않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아침 햇살을 받아 건너편 ..
2017.07.27 -
야경도 아름다운 포지타노
위의 사진은 포지타노의 풍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그림이란 원래 화가의 생각에 따라 있는 모습에서 더 아름답게 더하기 하며 장식할 수 있지요. 그러나 사진을 찍는 일은 가능하면 감추고 싶을 것을 빼야 하는 빼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겠어요? 그러나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그 속살은 그림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역사란 풍경과는 무관하게 전쟁과 약탈의 연속이었죠. 포지타노 해변은 모래가 아니라 자갈이 해안가를 덮고 있습니다. 색깔도 깨끗한 느낌이 들지 않고요. 날씨가 더운 여름이라도 이런 곳에 몸을 담가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명성과 비교하면 해안의 모습은 낙제점입니다. 눈이 부실 정도의 하얀 모래도 없고 지저분한 쓰레기만 눈에 띕니다. 포지타노는 산비탈에 있는 마을이기에 오..
2017.07.26 -
아말피 해안의 진주, 아말피
예전에는 화려했던 곳이라지만, 지금의 아말피는 정말 조용하고 작은 해안가 마을입니다. 여행자만 스쳐 지나가는 그런 작은 마을입니다. 더군다나 성수기를 지난 10월이었기에 더 조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 따로 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있다면 그냥 마을 골목길 무작정 걷기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자동차 길을 따라 하는 트레킹이 있지만, 트레킹은 워낙 좁은 도로로 인하여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트레킹을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를 걷는 일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항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을 따라가며 풍경 즐기기 외에는 별로 생각나는 게 없네요. 위의 사진은 해안 방파제 끝에 서서 바라본 아말피 전경입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2017.07.18 -
당나귀 분수와 아말피 풍경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처럼 반도 국가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중 이곳 아말피 해변은 많은 여행자가 찾아와 즐기기를 원하는 아주 유명한 곳 중의 한 곳이라 하며 아말피 코스트를 따라 이런 형태의 마을이 무척 많습니다. 우리나라 지도와 비교하면 아말피의 위치가 변산반도 정도 되는 곳에 있습니다. 오늘은 아말피 마을을 두리번거리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아말피는 워낙 작은 마을이기에 1~2시간이면 거의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아말피 두오모의 종탑입니다. 2015년 10월 23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먼저 숙소 옥상에 마련된 전망대부터 구경합니다. 우리 숙소가 아말피 두오모 바로 뒤에 있었네요. 우리가 하루 자고 가는 숙소의 옥상에 휴게소를 마련해두어 바다를 향해 바라보면 아말피..
201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