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해안의 진주, 아말피

2017. 7. 18. 09:00이탈리아 여행기 2015/아말피

예전에는 화려했던 곳이라지만, 지금의 아말피는 정말 조용하고 작은 해안가 마을입니다.

여행자만 스쳐 지나가는 그런 작은 마을입니다.

더군다나 성수기를 지난 10월이었기에 더 조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 따로 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있다면 그냥 마을 골목길 무작정 걷기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자동차 길을 따라 하는 트레킹이 있지만,

트레킹은 워낙 좁은 도로로 인하여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트레킹을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가를 걷는 일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항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을 따라가며 풍경 즐기기 외에는 별로 생각나는 게 없네요.

 

위의 사진은 해안 방파제 끝에 서서 바라본 아말피 전경입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것이 아말피의 모든 것입니다.
아말피는 이렇게 두 개의 산 사이의 좁은 계곡에 자리한 마을입니다.

물론, 주변 계곡이나 언덕 모두 아말피 마을 주민이겠지만, 이곳이 가장 큰 마을이라는 말이겠지요.

 

위의 사진은 방파제 끝에 서서 왼쪽과 오른쪽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어요.

 

이번에는 가운데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찾나 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은 관광버스로 만원입니다.

 

아말피는 좁은 계곡 사이에 있는 마을입니다.

평평한 곳이라고는 겨우 송곳 하나 꽂을 수 있는 해안가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네요.

 

이곳에서는 꼭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걷다가 두오모나 멍하니 바라보고 또 피곤하면 벤치에 앉아 따뜻한 햇볕을 받는 해바라기 외에는...

그러나 여름철에는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곳이겠죠?

 

이곳을 찾는 여행자 대부분이 그렇게 즐기며 다니네요.

조금 무료하고 심심하고...

그래도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 사진 몇 장 더 보고 아말피를 떠나 포지타노로 가렵니다.

아래 사진을 보니 이 좁은 아말피에서도 관광용 버스를 운행하나 봅니다.

이제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이곳에서는 아주 유명하다는 제지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직접 종이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은 찾아가 보셔도 되지만,

그 방법이 우리의 한지 만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니 굳이 입장료까지 내며 구경할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이 지역에는 당시 아주 유명한 종이 만드는 산지로 이탈리아에서 아말피 종이는 제일 유명한 종이였다고 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번 아말피 코스트 여행에서 이곳 아말피와 포시타노 두 곳에서 각각 1박씩 숙박을 했습니다.

어느 곳이 더 좋으냐는 질문은 우문이지 싶습니다.

두 곳을 굳이 비교하자면 아말피는 적은 주민이 있어 조금은 한가해 보이고 포지타노는 더 많은 사람이 살고

여행자도 더 많아 조금 더 흥청거린다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