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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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에스파냐~(Hola! Espana~)
여행 중 길을 걷다가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세요. 저 모퉁이를 돌아서면 어떤 풍경이 우리를 마주할까 상상해 보세요. 여행이란 이렇게 저 모퉁이 너머 어떤 풍경이 우리를 반길까 상상하며 떠나는 일입니다. 물론, 그 풍경이 모두 우리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우리는 늘 새로운 세상을 동경하며 떠나는 게 아니겠어요? 당신에게도 꿈이 있었지요? 세상에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꿈조차 없는 삶이란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우리 나이가 되면 50년 전에 누구나 한 번쯤 꾼 꿈이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먼지만 켜켜이 쌓여 어느 구석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그런 꿈 말입니다. 지금 그 먼지만 잔뜩 쌓인 그 꿈 하나를 툴툴 털고 살포시 꺼내보렵니다. 많은 꿈들이 지금은 대부분 개꿈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먼..
2014.11.28 -
바르셀로나 산 파우 병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경을 끝내고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우선 보이는 게 지금 한창 공사 중인 영광의 파사드인 남문입니다.남문은 서문인 수난의 파사드를 완성한 건축가인 수비라츠의 제자인 일본 사람에 의해 지금 한창 공사 중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남문이고 입구는 가려져 있습니다.이곳에 영광의 파사드가 만들어질 텐데 어떤 모양이 될까 궁금하네요.수비라츠의 제자라면 혹시 수난의 파사드처럼 추상적이고 직선을 이용한 건축물이 될까요?아니면 탄생의 파사드를 만들고 처음 이 성당 건축의 밑그림을 그린 원본에 충실한 가우디를 따라 곡선을 사용하고 지금까지 고전적인 형상의 그런 모습으로 만들지... 이제 우리는 바로 근처에 있는 산 파우 병원으로 갑니다. 사실 산 파우 병원으로 가기 전에 사그라다 파밀리..
2014.11.26 -
가우디 성당 타워 오르기
성당의 모습은 마치 옥수숫대를 심어놓은 모습입니다. 이는 가우디에게 영감을 준 몬세라트의 바위의 모습이라 합니다. 오늘은 옥수숫대처럼 보이는 타워에 올랐던 모습을 보렵니다. 타워에 오르는 이유는 오전 내내 높은 곳을 올려다 만 봐서 목에 경직현상이 옵니다. 그런 목을 반대로 내려다보며 풀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목이 아플 정도로 올려다 만 보는 곳입니다. 타워에 오르려면 걸어 오를 수 있겠지만, 허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옥수숫대처럼 생긴 타워 가운데 계단이 있으나 그 계단은 폭이 좁아 한 사람이 겨우 걸어 내려올 정도니 내려오는 사람만 내려오고 오르는 사람은 다른 옥수숫대 속에 만든 엘리베이터를 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무료로 태워주면 오죽 좋겠습니까? 성당 내부만 보는 일반..
2014.11.24 -
수난의 파사드(사그라다 파밀리아)
처음 1882년 이 자리에 성당을 만들려고 준비할 때는 건축가가 가우디가 아니었다 합니다. 제일 처음 이 성당을 생각한 서적상인 보카벨라라는 사람은 성 요셉을 향한 신앙심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 재산을 모두 털어 성 요셉을 섬기는 성전을 짓고 싶었나 봅니다. 그는 성전 건축 위원회가 설립되고 처음 이 성전의 건축을 책임진 사람은 가우디가 아니라 그의 스승인 프란시스코 데 P 비야르라는 사람이었다네요. 건축이 시작되고 일 년이 지날 즈음... 워낙 대단한 건축물이기에 큰 비용이 들어가게 되고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돌 사용을 줄이고 벽돌 사용을 권장했답니다. 비야르는 처음 그가 설계한 방법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하고 성당 건축에 손을 뗀다고 선언했다고 하며 이에 당황한 건축 위원회는 그에게 계속..
2014.11.21 -
꽃이 피어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기둥의 중간 부분에 사자, 천사, 황소, 독수리가 각각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복음을 전파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을 상징하는 표식이라 하네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건축물 가운데 으뜸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싶고 건축에 대해 문외한일지라도 살아생전 이런 건물은... 가우디가 있기에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모여듭니다. 바라보고 모두 감탄합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와도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될 그런 건축물입니다. 기독교 신자는 물론, 신자가 아닐지라도... 죽기 전에 봐야 한다고 했더니 정작 가우디는 이미 고인이 되어 지금의 모습도 보지 못하고 지하 예배당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가 잠든 곳에 내려가 인사라도 하고 싶지만, 우리가 갔던 그 시각에 미사가 있어 경비원이 지키고 내..
2014.11.19 -
성 가족 성당은 가우디가 꿈꾼 천상의 세상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탄생의 파사드로 들어와 뒤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면 타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걸어서 내려오는 계단 출구와 성당 건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시한 작은 전시장이 있습니다. 미리 예약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위의 사진이 동문 반대편에 있는 서문인 수난의 파사드 내부입니다. 문밖 입구에는 현장에서 표를 파는 창구가 있어 예매하지 않고 오게 되면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이 문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더군요. 뭐... 아무 문이나 들어온다고 뭐라 하겠어요? 중앙 주 제단 방향입니다. 성당 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아래 가운데 설교대가 보이고 파이프 오르간이 양쪽으로 보입니다. 가운데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모습이 보..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