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족 성당은 가우디가 꿈꾼 천상의 세상이었습니다.

2014. 11. 17. 08:00스페인 여행기 2014/바르셀로나(Barcelona)

위의 사진은 탄생의 파사드로 들어와 뒤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면 타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걸어서 내려오는 계단 출구와 성당 건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시한 작은 전시장이 있습니다.

미리 예약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위의 사진이 동문 반대편에 있는 서문인 수난의 파사드 내부입니다.

문밖 입구에는 현장에서 표를 파는 창구가 있어 예매하지 않고 오게 되면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이 문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더군요.

뭐... 아무 문이나 들어온다고 뭐라 하겠어요?

 

중앙 주 제단 방향입니다.

성당 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아래 가운데 설교대가 보이고 파이프 오르간이 양쪽으로 보입니다.

가운데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다시 한번 봅니다.

머리를 뒤로 하고 다리를 구부린 모습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여러 모습 중

더 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나 봅니다.

앞에서 볼 때 위의 가림막(천개:天蓋)(발다키노:Baldacchino)이 약간 들린 모습입니다.

이는 설교자의 목소리가 더 멀리 퍼져나가도록 배려함은 아닐지....

 

다시 주 제단을 더 먼 곳에서 잡은 사진입니다.

주 제단은 방향이 북쪽입니다.

오른쪽이 탄생의 파사드고 왼쪽이 수난의 파사드입니다.

그리고 사진 찍은 뒤가 지금 공사 중인 영광의 파사드로 현재는 출입할 수 없지만,

나중에는 이 영광의 파사드가 있는 문으로만 드나들지 모릅니다.

 

이번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천장 방향을 잡아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닙니까?

말미잘의 모습 같기도 하고 해파리 같기도 하고...

꼬리에는 Sant라고 성스럽다는 의미 같습니다.

 

이번엔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보기만 해도 저절로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 듯...

눈을 감으면 천상의 소리가 들릴 것 같지 않나요?

이제 하늘 나라가 가까이 다가온 나이니 혼자 들으라고요?

 

이번에는 계단 쪽을 향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면 저 계단을 통해 오르내렸을 겁니다.

아마도 올라갈 사람 많지 않았을 겁니다.

이 사진을 보고 코르크로 된 와인 병마개 따는 것이라 우기는 분이 또 계십니다.

 

자꾸 왜 그러세요?

아니기에 다시 가까이서 잡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정말 쿠르크 마개를 따는 기구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계단이 분명하니 우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공사 중인 영광의 파사드로 드나드는 문 방향입니다.

이런 글자가 적힌 가림막으로 막아놓았기에 보여드릴 게 없습니다.

이 가림막은 원래 영광의 파사드 문밖에 세워둔 조형물을 복사해 판자에 인쇄해

안에다 임시로 세워놓았습니다.

나중에 영광의 파사드가 완공되면 주 출입문이 되기에 이 가림막은 사라지게 될 겁니다.

 

여기에 적은 글자는 모두 50개국의 글자라 합니다. 

다른 나라 글자는 보인다며 왜 한글은 보이지 않느냐고 따지시는 분을 위해

한글 부분만 확대해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의 가운데 부분을 보세요.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서소"라고 적었고 한글 표기가

다른 나라처럼 양쪽으로 하나씩 적혀있습니다.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정말 섭섭하겠지요?

중국어도 보이는데...

 

그리고 그 위에는 위의 사진과 같은 조형물이 보이네요.

작품의 성격으로 보아 수난의 문을 만든 수비라츠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은 이곳 수난의 파사드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몬세라트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올림픽 공원에도 꽈배기처럼 생긴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렇게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 모습을 우선 각 방향별로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이 모습이 다는 아니겠죠.

내일은 다른 것과 다른 이야기로 더 머물다 가겠습니다.

왜?

아직 이야기가 남았고 사진이 많이 남았기에...

(다시 알립니다. 이야기 속에 오류도 있을 수 있고 잘못된 표현도 많을 겁니다.

때로는 호환 마마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