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반테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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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na)
마드리드 시내를 걷다 보면 마주하는 사람의 반 이상이 여행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여행객이 많은 지역이라는 말이지 싶네요. 더군다나 물가가 서유럽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이제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을 떠나 시벨레스 광장으로 올라갑니다. 위의 사진은 아폴로 분수(Fuente de Apolo)의 모습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에스파냐 광장입니다. 그곳에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와 산초가 있다고 해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주인 잘못 만난 로시난테도 있네요. 시벨레스 광장에서 에스파냐 광장으로 가려면 그랑비아 거리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 휴대전화의 지도가 이렇게 여행할 때 얼마나 유용하지 모르겠습니다. 로밍을 하지 않아도 지도는..
2016.03.21 -
스페인 종교의 본산 톨레도
만약, 숙소를 구하지 못하면 오늘은 온종일 톨레도를 구경하고 저녁에 마드리드로 가야 하고 숙소를 구하면 하루 더 머물며 오늘 오전에 콘수에그라를 다녀온 후 저녁과 내일 하루 동안 톨레도를 더 보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이른 아침 해가 뜰 때 톨레도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오랜 도읍지 톨레도는 워낙 역사가 깊은 중세도시라서 이야기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습니다. 오늘은 숙소 찾아 삼만리입니다. 핼러윈이라 귀신 모습의 인형을 가게에 걸어놓았습니다. 콘수에그라는 볼 게 다양하게 많은 게 아니라 언덕 위로 단순하게 하얀 풍차만 있을 뿐입니다. 풍차는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떠올리지요. 그 풍차의 모습에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소설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 그리고 로시난테를 상상해보고 싶었을 뿐입니..
2016.02.24 -
플라사 델 표트로(PLAZA DEL POTRO), 훌리오 로메로 데 토레스 미술관
플라사 델 표트로(PLAZA DEL POTRO) POTRO(표트로)라는 말이 스페인어로 망아지라고 하니 우리말로는 망아지 광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코르도바에는 망아지들이 노는 광장도 별도로 만들었나요? 재미있는 광장 이름에 이끌려 오늘 그곳부터 먼저 봅니다. 광장은 규모도 작고 크게 볼 게 없어도 여기는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와 관련이 많은 광장이기에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죠. 표트로(Potro) 광장은 순전히 세르반테스로 유명해진 곳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위치는 메스키타 동쪽에 있습니다. 광장 한가운데는 그래서 망아지 모양을 한 분수가 있습니다. 건너편 과달키비르 강 쪽으로는 코르도바의 수호성인이라는 라파엘 상이 있고요. 주변 분위기가 여느 코르도바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같은 도..
2016.02.01 -
마리아 루이사 공원, 아메리카 광장 주변
세비야 고고학 박물관(Museo Arqueológico de Sevilla)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는 멋진 건물이 보이는데 세비야 민중 예술과 풍습 박물관(Museo de Artes y Costumbres Populares) 이라는 긴 이름의 박물관 건물이라고 하네요. 이 건물은 무데하르 전시관으로 무데하르 양식이란 이슬람과 스페인의 혼합 양식으로 기독교의 지배 아래 이슬람교도들이 만든 양식으로 오직 스페인에만 있는 양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두 건물 사이에는 아름다운 광장이 하나 있는데 아메리카 광장이라고 하네요. 바로 여기에서 1929년 이베로아메리카 박람회가 열렸다고 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에스파냐 광장과 더불어 함께 조성된 곳이 아닌가 합니다. 그 광장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
2015.09.18 -
시간 여행 세고비아
세고비아로 가는 여행은 시간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입니다. 로마 시대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이슬람과의 치열한 전쟁 속에서 여기 세고비아는 레콩키스타(이베리아 반도 국토회복운동)의 전초기지로 중요성은 그때부터 인식되었을 겁니다. 그런 전초기지의 모습이 백설공주와 결합해 가장 아름다운 성 중의 한 곳으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이 모여듭니다. 지금이야 조용하고 작은 유적도시로만 인식되지만... 이런 곳으로의 여행은 정말 시간을 거슬러 그때로 잠시 돌아갔다 오는 여행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골목길 하나라도 빼놓지 말고 천천히 두 발로만 걸어 도시 탐험에 들어갑니다. 맞아요! 원래 이런 곳은 그렇게 구경하는 겁니다. 그냥 걷다가 돌담에 기대서서 그냥 우두커니 한참을 바라보는 겁니다. 서로 아무런 말도..
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