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성 다퉁 가는 길
일망무제(一望無際)... 아득하게 멀어서 눈을 가리는 게 없어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했습니까? 바로 몽골 초원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후허하오터에서 출발해 다통으로 오는 내내 나무조차 자라지 않는 그런 척박한 구릉이 계속됩니다. 얼마 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에서 근래 천 년 동안 많은 별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지만, 그중의 최고의 영웅을 꼽으라면 칭기즈칸이라 했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몽골의 초원... 1226년 늦가을 칭기즈칸은 몽골의 용맹한 병사를 이끌고 대제국의 꿈을 안고 서하 정벌에 나섭니다. 무리를 이끌고 한참 말을 달려 서쪽으로 나아가던 그 일행 앞에 아름다운 푸른 초원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카페트를 깔아놓은 그런 초원입니다. 칭기즈칸은 그만 순간적으로 말 위에 앉아 꽃이 피..
201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