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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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을 다녀오렵니다.
잠시 여행을 떠나기에 블로그는 개점휴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여행은 독일 위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전체 일정은 약 한 달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독일 위주라고는 하지만, 국경 근처의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도 구경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 그리고 비엔나도 며칠 동안 들렀다 오려고 합니다. 인천에서 뮌헨으로 바로 들어가 독일 위주로 돌아다니다가 비엔나 아웃 하여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해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비행편은 루프트한자를 이용하고 부부 둘만 떠나는 여행입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 말미에 작은아들이 열흘 정도 시간이 난다기에 합류해 함께 귀국하려고 계획했습니다. 먼저 첫날 뮌헨에 도착해 그날 밤에 바로 뉘른부르크로 올라갑니다. 그런 다음 뉘른베르크를 거점도시로 4박 하며 주변 도시인 밤베르크..
2018.10.01 -
발칸반도 크로아티아
비엔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발칸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로 갑니다. 우리는 흔히 이 지역을 동유럽의 화약고라 하더군요. 위의 사진처럼 요렇게 아름다운 화약고를 보신 적이 있으세요? 도연명이 보았더라면 무릉도원이라고 했지 어디 화약고라는 말을 했을까요? 그중 크로아티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축구를 유고 연방에 있을 때보다 엄청나게 잘해 월드컵 4강에 들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상대되지 않을 정도로 잘하나 봅니다. 오늘은 크로아티아 카를로바츠라는 작은 도시까지 가 그곳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출발해 플리트비체로 갑니다. 발칸이라는 말은 터키어로 산이라는 의미라 하네요. 아마도 오스만 튀르크가 이 지역을 점령했을 때 불렀던 이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유럽..
2014.02.18 -
게른트너 거리 거닐어 보기
우리에게 잠시 개인 시간이 주어집니다. 패키지여행에서 이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정말 꿈같은 시간입니다. 마음대로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을 수 있잖아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슈테판 성당 주변을 구경합니다. 우리가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비엔나에는 마차가 관광객을 위해 운행 중입니다. 저런 마차를 타고 아주 느리게 비엔나 링 거리를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유도 느껴지고... 저 마차는 25년 전에 왔을 때도 보았던 교통수단이지요. 그런데 이게 뭡니까?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세요. 佳人도 비싸 아직 입어보지 못한 고가의 옷감을 말에게 씌워놓았습니다. 비엔나의 말은 사람을 환장하게 하네요. 슈테판 성당 북쪽은 마차 정류장입니다. 오늘도 많은 마차가 손님을 기다리며 이렇게 대기 중입니다...
2014.02.17 -
비엔나의 심장 슈테판 성당
슈테판 성당의 남탑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1658년 가브리엘 자츠버거 황제의 비엔나 입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한 청년이 이 탑의 꼭대기에 올라 깃발을 흔들며 황제를 환영하려는 이벤트를 계획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황제는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그날을 넘기게 되었다네요. 청년은 이 탑에 다시 오르는 게 너무 힘이 들어 그만 탑 위에서 밤을 새우기로 했답니다. 뭐 계단의 숫자가 300개가 넘으니 말입니다. 다음날 사람들은 밤을 새운 청년이 궁금해 탑에 올라갔답니다. 그런데 청년은 겁에 질려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어버렸다네요. 그 일이 있고 난 후 남탑에는 무모하게 오르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다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제발 약속 시각 좀 제대로 지킵시다. 그리고 젊은이가 그 정도의..
2014.02.13 -
세상의 중심, 슈테판 성당(St. Stephens Cathedral)
오늘은 137m의 첨탑을 자랑하는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오스트리아의 최대 성당인 슈테판 성당(Stephansdom)을 구경합니다. 성 슈테판은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라 했나요? 비엔나의 상징이자 비엔나 시민의 긍지인 슈테판 성당은 처음에는 1147년에 지었으나 당시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무척 단조로웠나 봅니다. 우선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슈테판 성당을 하늘에서 먼저 봅니다. 하늘에서 본 것처럼 슈테판 성당의 광장을 별로 크지 않습니다. 좁은 광장으로 말미암아 성당의 전체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는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1258년 대화재로 성당은 소실되고 1263년에 재건축이 시작되었다네요. 대화재가 발생한 것은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라는 신의 계시라 생각했을까요? 그러나 1359년에 합스부르크가..
2014.02.12 -
오스트리아 비엔나 링 거리를 돌며...
아름다운 샘이라는 쉔부른 궁전 구경을 마치고 비엔나 시민의 프라이드인 슈테판 성당으로 갑니다. 슈테판 성당에 관한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자긍심은 대단하더군요. 그곳으로 가기 전에 버스로 링 거리를 잠시 돌아보며 갑니다. 물론, 버스를 타고 도는 서비스로 차창 관광이라고 하지요. 버스에 앉아 링 거리를 구경하며 개인적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은 1869년에 지었다는 국립 오페라 하우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스트리아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해외 방문지였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업무상 25년 전 난생처음 해외로 비행기를 타고 나갔던 곳이었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물론, 당시는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이전이라 해외에 나간다는 일이 지금처럼 비행기 표만 끊으면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여행 허가를 받아야 ..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