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주(4)
-
숨겨놓은 골목길 뉴른베르크 바이스게르버 골목(Weißgerber gasse)
사형집행인의 집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페그니츠 강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형의 작은 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가운데는 광장으로 주변으로 다이아몬드 형태로 집들이 들어서 있는 곳입니다.낮부터 저녁까지는 시끌벅적하겠지만, 이름 아침이라 적막감만 감돕니다. 이 광장을 트뢰델 시장(Trödelmarkt)이라고 부르는 광장이네요.작은 장난감 가게도 보이네요.이 광장을 중심으로 이 섬의 모습이 하늘에서 보면 마치 페그니츠 강 위에 떠 있는 한 척의 배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광장 한가운데서 남쪽으로 보면 페그니츠강을 가로지르는 칼스 다리(Karlsbücke)가 보이는데 이 다리 부근도 포토 포인트로 뛰어난 곳이네요.다리 위에서 바라보니 방금 건너온 지붕이 있는 사형집행인의 다리가 보입니다. 다리 가운데 오..
2020.06.25 -
프랑켄의 로마라는 밤베르크(Bamberg)로 갑니다.
인구 7만 명 정도의 작은 마을 밤베르크는 마인강과 레그니츠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기에 수상교통 또한 발달한 곳이라고 하며 따라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독일의 작은 베네치아라고도 부르는 어촌이 있었던 곳이라네요. 오늘 찾아온 곳은 저녁노을이 곱게 물든 밤베르크(Bamberg)입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일지라도 낮의 모습과 저녁의 모습은 느낌이 다릅니다. 오늘은 노을이 아름답고 야경이 황홀하다고 소문 난 밤베르크를 다녀올까요? 밤베르크는 바이에른주 최북단의 도시로 우리가 숙소로 정한 뉘른베르크의 북쪽 60여 km 지점에 있습니다. 뷔르츠부르크와 레겐스부르크를 어제 돌아보며 하루에 두 도시를 구경한다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랜더 티켓의 시작 시각이 오전 9시부터이기 때문이지만, ..
2020.05.01 -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는 제국의 수도였나요?
벽에 그려진 대형 그림입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그림의 구도가 창문 사이로 벽의 공간을 절묘하게 메우며 그렸네요.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림을 그리기 전에 제법 많은 시간을 구도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듯합니다. 작은 사람의 손에 돌팔매를 쥐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다윗과 골리앗을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도시 레겐스부르크가 큰 도시와 겨루어 이기자는 의미의 그림일까요? 사실 레겐스부르크는 지금은 작은 소도시지만,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의 역할을 했으니 충분히 다윗이었네요. 랜더 카드를 이용해 뷔르츠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해 일단 뉘른베르크로 왔습니다. 바로 레겐스부르크로 가는 기차가 없어 뉘른베르크에서 다시 기차를 바꿔 타고 레겐스부르크로 갑니다. 하루에 두 개 도시를 모두 보려니까 시간이 무척 촉박합니다..
2020.04.30 -
뉘른베르크(Nürnberg)에서 뷔르츠부르크(Würzburg)로...
아름다운 돌다리가 보이고 그 다리 위로 많은 석상이 보입니다.이런 모습은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에서 보았던 모습이 아닌가요?그러나 이곳은 독일의 뷔르츠부르크(Würzburg)를 가로지르는 마인강 위의 알테마인교(Alte Mainbrücke)의 모습입니다. 세상에 많은 다리가 있지만, 이렇게 비슷한 느낌이 드는 다리도 있더군요.다리 느낌뿐이겠어요?그 위에 올려진 많은 석상 중 카를교의 스타인 성 요하네스 네포무크(Johannes Nepomuk)의 석상도 여기에 있던걸요. 어제는 집을 나서 인천공항으로 간 다음 비행기를 타고 뮌헨으로 그리고 다시 뉘른베르크로 정말 정신없이 이동했습니다.어제는 밤늦게 뉘른베르크 숙소에 도착했습니다.큰 호텔이 아닌 작은 숙소를 어두운 밤에 해외에서 처음 찾아가는 게 쉬운 일은..
202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