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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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부하라의 요새였다는 아르크(Ark )
5세기경 지어졌다는 고대 부하라 왕국의 왕궁이 있었던 아르크(Ark)라는 성입니다. 웅장하기도 하고 위엄있게 보이기도 하네요. 이곳은 부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름 궁전을 구경하고 버스로 올 때 내렸던 부하라 버스 터미널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 앞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재래시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장 구경하고 돌아갑니다. 시장 규모는 커도 내용은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과일이나 살까 하고 과일 가게를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고 주로 공산품 위주의 시장이네요. 어찌어찌 물어보아 겨우 과일을 파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아주 구석진 곳에 하나가 있더라고요. 이곳에서 저녁에 먹을 채소와 과일을 조..
2019.11.01 -
마드라사의 제왕 무하마드 아민 칸 마드라사(Mohammed Amin Khan Madrassah)
히바 올드타운은 역시 모스크와 마드라사의 세상입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곳이지만, 이슬람 국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건물이지요. 오늘은 히바의 마드라사를 중심으로 구경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마드라사(Madrassah)라고 부르는 곳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터키에서는 메드레세(Medrese)라고 부르기도 한다지요? 이슬람 지역에서만 쉽게 볼 수 있는 곳이죠. 보통 이슬람 사원에 속한 최고 교육기관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아무리 작은 마을도 하나씩은 있었다네요. 물론, 큰 도시에는 수백 개의 마드라사가 있었다고 하니 이들이 교육에 얼마나 공을 들였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렇게 이슬람 지역은 물론, 이곳 우즈베키스탄의 교육열도 대단하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이슬람 ..
2019.10.04 -
헤르체고비나의 거점도시 모스타르
모스타르를 찾는 이유를 든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누구나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한 가지뿐이겠지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아치형 다리를 보기 위함이 아니겠어요? 다리 위에는 저잣거리처럼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보이네요. 모스타르는 헤르체고비나의 수도와도 같은 곳이죠. 인구는 많지 않지만, 그만큼 유서 깊은 곳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북쪽에 사라예보가 있다면 남쪽에는 모스타르가 있다고 해야 하겠지요.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보이는 광장이 버스 터미널입니다. 이곳에 도착했으니 내일 갈 곳인 몬테네그로 코토르로 가는 방법을 알아보고 만약, 차편이 있다면, 미리 예매라도 해두고 없다면 트랜스퍼를 수소문해 알아봐야겠네요. 우리는 여기 버스터미널에서 블레드와 류블랴나에서 만났던 중국인 부부를 또 만났습니..
2019.07.18 -
사라예보 바슈카르지아에는 비둘기가 날고
커다란 광장이 사라예보 중심부에 있습니다. 이 광장에는 늘 많은 비둘기가 북적이더라고요. 이 광장은 사라예보 여행의 시작점이며 끝나는 지점이며 가장 중요한 중심 광장이라는 바슈카르지아(Baščaršija)입니다. 터키어로 바르카슈지아는 중앙시장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광장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사라예보라는 도시 자체가 산 사이로 흐르는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좁은 지역에 형성된 도시입니다. 우리는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이라고 했나요? 우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비둘기를 많이 사용하지요. 사라예보는 평화가 그리워 이렇게 중앙광장에 비둘기를 키우나요? 광장 한가운데 1753년에 만든 사라예보의 상징과도 같은 세빌리(Sebilj) 샘이라는 조형물이 보이는데 마치 생긴 모습이 문이..
2019.07.08 -
따리 남문 문루에 올라
위의 사진은 아침에 따리 고성 남문에 올라 창산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히말라야 산맥이 휘돌아 마지막 둥지를 튼 곳... 그 끄트머리가 바로 창산이라 했나요? 오늘도 구름이 창산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 27일의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산책을 겸해 남문에 오릅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이곳에 오르려면 돈을 받았는데 이제는 그냥 오르내립니다. 뭣이 중헌지 중국도 알아가나요? 중국은 움직이면 돈이 든다는데... 지난밤은 제법 빗소리가 굵게 들리더니만, 아침 산책 때는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남문에 올라 사방을 바라봅니다. 7년 전에 이 계절은 너무 날씨가 좋았는데... 이 방향은 남문에 올라 북쪽을 바라본 성안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누각이 오화루입니다. 부흥로를 따라 오화루가 ..
2016.12.15 -
메스키타와 오렌지 정원 그리고 미나레트
메스키타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오렌지 정원이 있습니다. 오렌지 나무가 많기에 그런 이름을 붙였지 싶네요. 원래 처음 모스크를 만들 때 바로 오렌지 정원에 만들었다 합니다. 정원 양쪽으로는 회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메스키타 내부를 제외한 여기까지는 아무 때나 무료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메스키타도 이른 아침에만 오면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은 무료입니다. 한 시간만 구경하면 대부분을 충분히 볼 수 있더군요. 메스키타 내부는 다른 사원에 비해 크지만, 한 시간 이상이나 걸릴 정도는 아닙니다. 메스키타를 증축하거나 가톨릭 성당으로 개조할 때 나온 나무는 버리지 않고 여기 회랑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나무에는 아직도 그때의 솜씨가 그대로 남아있지요? 이렇게라도 버리지 않고 보관 전시..
201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