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니(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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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르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야경이 뛰어난 코토르의 밤입니다. 이 사진은 저녁 무렵에 코토르 성벽에 올라가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코토르는 낮뿐 아니라 밤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 코토르에서는 3박 예정입니다. 3박이나 할 정도의 크게 구경거리가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 여행이 20일 정도 지나고 있기에 잠시 휴식도 취하고 갈 생각으로 3박을 결정했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2시간 30분이나 늦은 오후 6시에 코토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우리를 기다리겠다는 숙소 주인은 보이지 않고... 결국, 구글 지도에 의존해 숙소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지도상에 숙소라고 표시했던 곳은 엉뚱한 곳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그런 길이더라고요. 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끌고 두리번거리는데 산책 중인 남자가 다가와 ..
2019.07.31 -
슬로베니아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지금 슬로베니아를 여행 중입니다. SLOVENIA라는 나라의 영문 표기에서 앞에 S를 빼고, 뒤는 NIA를 빼고 나니 남는 것은 LOVE 뿐입니다. 과연 슬로베니아는 사랑일까요? 정말 앞 뒤 빼고 나면 슬로베니아는 남는 것이 사랑뿐일까요? 이제 사랑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구시가지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항구 앞이 종점이네요. 이곳에서 돌아가려면 버스 시각표부터 확인해야죠? 위의 사진이 버스 시각표로 이졸라, 코페르 가는 버스 시각이 보입니다. 버스는 자주 운행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천천히 피란 시내를 구경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버스 진행 방향으로 바다를 끼고 계속 걷습니다. 피란 구시가지는 바로 앞에 보입니다. 왼쪽 끝에 보이는 건물은 작은 예배당으로 저곳이 슬로베니아의 땅끝입니..
2019.04.13 -
국경을 넘어 로비니에서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오늘은 골목길도 예쁜 로비니를 떠나 이스트라 반도 트리에스테만 부근에 있는 슬로베니아 코페르(Koper)라는 곳으로 갑니다. 물론, 올라가는 도중 거치게 되는 포레치나 우마그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마을이 비슷하지나 않을까 하여 통과하려고 합니다. 슬로베니아 코페르는 내륙국가가 될 뻔했던 슬로베니아에서 유일하게 아드리아해로 숨구멍을 내고 있듯이 바다와 접한 몇 개의 도시 중 하나로 제일 큰 도시지 싶습니다. 우리 일정이 자그레브를 떠나 이스트라 반도 파진에서 모토분으로 가며 이스트라 반도 여행이 시작되었는데 이스트라 반도 가운데 있는 모토분을 시작으로 풀라와 로빈을 구경하고 오늘은 슬로베니아 코페르로 이동합니다. 로비니에서 코페르로 가는 버스는 여러 회사가 운행합니다. 그중 CRAN..
2019.04.09 -
로비니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습니다.
이런 예쁜 골목이 있는 곳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습니다. 어디를 목적지로 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걷다 보면 해안을 한 바퀴 돌게 되고 오르막 골목길을 오르면 그 마지막은 언덕 위의 성당을 만나게 되죠. 오히려 길을 잃어 헤매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야 하나라도 더 많이 볼 수 있으니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런 골목길에서 길을 잃었다고 무엇이 잘못되겠어요? 예쁘기만 한걸요. 2018년 4월 30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다 풍경이 있고 잠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쉬었다 갈 수 있는 바닷가 노천카페가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변덕을 부립니다. 화창하게 햇볕이 쨍쨍 비치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기도 하고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한가한 분위기입니다. 부둣가는 ..
2019.04.06 -
선셋 돌핀 투어는 로비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항구에 정박한 배 이름이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쿼바디스 호입니다. 뱃머리에는 용머리가 보이고요. 이 배는 우리가 타고 나갔던 로비니에서 성업 중인 보트 투어를 하는 많은 배 중 한 척입니다. 로비니에서는 많은 요트가 서 있는 항구에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매표소가 많습니다. 이 매표소는 보트 투어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죠. 투어 보트마다 자기만의 매표 카운터를 두고 있는 듯 여러 개가 있더라고요. 투어는 파노라마 투어도 있고 림 피요르드 투어도 있지만, 저녁노을 질 때 선셋과 돌핀이 뛰노는 투어가 제일이지 싶습니다. 가격은 보통 100~75 쿠나/1인입니다. 그러나 말만 잘하면 깎아주기도 하고 75 쿠나를 10유로로 환산해 유로화를 받기도 합니다. 이곳 로비니 앞바다에는 돌고래가 살아가는 곳이라..
2019.04.05 -
배를 타고 바라 본 로비니 풍경
선셋 돌핀 투어를 하는 배를 타면 해 질 무렵의 멋진 노을도 구경하고 돌고래도 볼 수 있지만, 그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에 나머지 시간에는 로비니 주변을 해안선을 따라 잠시 돌아보네요. 바다에서 로비니를 바라본 풍경 또한 좋습니다. 위의 사진을 바라보니 마치 로비니라는 동네가 물 위에 뜬 모습으로 보입니다. 해가 완전히 진 후 해안선을 따라 보았으면 더 좋겠습니다. 불 켜진 로비니를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아쉽게도 해가 지기 전에 다시 항구로 돌아옵니다. 오늘은 주로 바다에서 배를 타고 돌아보며 보았던 모습을 사진으로만 올려보겠습니다. 같은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이스트라 반도의 두 도시 풀라와 로비니는 거리상으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마을의 분위기는 완연히 다르네요. 그곳은 고대 로..
2019.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