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돌핀 투어는 로비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2019. 4. 5. 10: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항구에 정박한 배 이름이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쿼바디스 호입니다.

뱃머리에는 용머리가 보이고요.

이 배는 우리가 타고 나갔던 로비니에서 성업 중인 보트 투어를 하는 많은 배 중 한 척입니다.

 

로비니에서는 많은 요트가 서 있는 항구에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매표소가 많습니다.

이 매표소는 보트 투어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죠.

투어 보트마다 자기만의 매표 카운터를 두고 있는 듯 여러 개가 있더라고요.

 

투어는 파노라마 투어도 있고 림 피요르드 투어도 있지만, 저녁노을 질 때 선셋과

돌핀이 뛰노는 투어가 제일이지 싶습니다.

가격은 보통 100~75 쿠나/1인입니다.

그러나 말만 잘하면 깎아주기도 하고 75 쿠나를 10유로로 환산해 유로화를 받기도 합니다.

 

이곳 로비니 앞바다에는 돌고래가 살아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한번 선셋과 돌핀 투어에 참가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네 사람이 300 쿠나인데 280 쿠나에 표를 구매했네요.

 

이제 배는 선착장을 떠나 바다로 나아갑니다.

 

일단 승선하고 출발하면 와인병을 들고 다니며 무료로 서비스합니다.

물론, 술을 드시지 못하는 분을 위해 생수도 주고 콜라를 주기도 합니다.

한 잔이 아니라 계속 돌아다니며 자꾸 주니까 그냥 받아 마시기만 하면 되네요.

이런 음료가 뱃삯에 포함되어 있으니 주는 대로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로비니 항구 2km 앞에는 오톡 스베타 카타리나(Otok Sveta Katarina)라는 큰 섬이 있어

방파제 역할을 하기에 풍랑으로부터 안전한 곳이더라고요.

위의 사진 속의 보이는 섬입니다.

 

원래는 두 개의 섬인데 제방으로 이어져 이제는 하나의 섬처럼 보이는 곳이죠.

개인 소유의 섬으로 규모가 대단히 큰 호텔이 있어 조용한 곳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유럽의 부호에게는 아주 좋은 곳이라 합니다.

 

잠시 바다로 나왔는데 승객이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우선 카메라로 바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사진에 돌고래의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여러분은 위의 사진에서 돌고래를 찾으셨습니까?

 

바다에서 보는 저녁노을입니다.

아직 조금 더 있어야 되겠지요?

 

하늘의 빛내림도 멋지네요.

 

순간 또 함성이 울리며 바다 위로 검은 물체가 올라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돌고래의 점프가 순식간에 이루어지기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는다는 일이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이 물속으로 들어가지 직전의 꼬리만 보이는 사진입니다.

 

이번 사진은 조금 크게 보이네요.

제법 많은 숫자의 돌고래가 이곳에 사나 봅니다.

 

선셋 돌핀 투어는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해 8시에 다시 항구로 돌아오는 것으로 1시간 30분 걸리더라고요.

여행 중 특별한 경험이니 한번 정도는 해봐도 좋을 것으로 생각되더라고요.

투어비 75 쿠나는 10 유로 정도로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더군요.

 

우리가 탄 배는 선장이 제대로 돌고래가 헤엄치는 방향으로 배를 몰아갑니다.

우리가 탄 배와 함께 옆으로 돌고래가 같이 경주하듯 달리고 있네요.

주변에 여러 척의 배가 있지만, 다른 배에서는 돌고래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네요.

우리를 태운 배의 선장이 제일 노련한 듯 돌고래가 뛰어오르는 위치를 제대로 보여주네요.

 

그래서 로비니 항구 건너편에는 이런 돌고래 조각상이 있습니다.

역시 돌고래도 로비니를 먹여 살리는 관광자원 중 하나였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승선 전에 표를 살 때 미리 우리에게 알려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돌고래 투어라고 해도 모두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요.

이곳에 돌고래가 사는 것은 분명하지만, 선장이 방향을 잘못 잡거나 돌고래 바닷속에 있을 때는

허탕을 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환불을 요구하거나 따지지 말라라는 의미가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