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스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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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스탄 야간 레이저 쇼와 사흐진다(Shahi Zindah)
둥근 돔이 있고 채색 타일로 장식한 전형적인 이슬람식 건축물입니다. 예쁜 건물이지만, 이곳은 사흐진다라는 왕들의 무덤이 있는 왕족 무덤 단지네요. 아마도 이곳 단지를 만들 때 지관이라도 불러 풍수지리에 근거해 명당자리라도 만들었을까요? 왕릉이 모여있는 곳 뒤로는 무슬림 묘지가 있습니다. 아프로시압 박물관을 들렀다가 실크로드의 주요한 길 중 가장 많은 카라반이 오갔다는 타슈켄트 길을 따라 비비하눔 모스크로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공동묘지가 보입니다. 우리는 길을 잘못 들어 무슬림 묘소(Muslim Cemetery)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주로 구글 지도를 보고 다니지만, 가끔 길을 잘못 인도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들어왔기에 끝까지 걸어가 보니 위의 사진처럼 언덕 너머로 많은 돔으로 장식한..
2019.11.27 -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 사마르칸트네요.
사마르칸트는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은 곳입니다. 어느 방향에서 어떤 시간에 바라봐도 좋습니다. 아침이면 아침대로 좋고, 밤이면 또 불을 밝혀 야경이 아주 근사합니다. 비비하눔 사원 건너편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비비하눔과 티무르의 어머니가 묻힌 영묘 (Bibi-Khanym Mausoleum)가 있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신학교가 있었는데 신학교는 빈터로만 남고 영묘만 외롭게 빈터를 지키고 있으며 이는 공사가 완공된 후 앞에 있던 비비하눔 영묘 겸 신학교가 이곳 비비하눔 사원보다 높았다고 하네요. 위의 사진에는 영묘만 보이고 신학교 터는 주변에 그냥 공터로만 남아있습니다. 이를 본 티무르는 크게 화를 내며 어찌 신학교가 모스크보다 높을 수 있느냐고 부수고 다시 지으라고 했으나 이 공사를 맡았던 건축가는 건..
2019.11.25 -
부하라(Buxoro)를 떠나 사마르칸트(Samarqand)로
위의 사진은 사마르칸트(Samarqand) 레기스탄(Registon)의 야경입니다.화려하기 그지없네요.2019년 4월 28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제 여행 6일째에 접어들었네요.조금은 여행에 익숙해 질만도 한데 아직 몸은 이곳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이들지만, 오늘 일정은 부하라(Buxoro) 2박을 끝냈으니 사마르칸트로 이동합니다. 부하라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출발 전 예약해온 기차를 타고 갑니다.자유롭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예약해 다니는 것이 불편할 수 있겠네요.우리 부부 둘만의 여행이라면 예약하지 않고도 쉽게 변경하며 다닐 수 있지만, 6명이나 되는 일행이 함께 이동하려면 기차가 안전하고 편리할 듯한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
2019.11.13 -
칼란 모스크(Kalan Mosque)와 미르 아랍 마드라사
칼론의 위대한 미나렛(Great Minaret of the Kalon) 옆에 있는 칼란 모스크(Kalan Mosque)와 미르 아랍 마드라사를 구경합니다. 칼란이라는 말의 의미는 크다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칼론의 위대한 미나렛은 칼란 모스크의 부속 건물입니다. 워낙 멋진 미나렛 때문에 오히려 초라해진 칼란 모스크의 입구는 미나렛 옆에 있고 미나렛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모스크 안에서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워낙 멋진 미나렛에 정신이 팔려 미나렛만 보고 환호하니 완전히 주객전도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밤에 보았던 돔의 모습은 신비감마저 드네요. 이 모스크는 1514년에 완공되었답니다. 이 모스크는 티무르가 인도 원정에서 돌아올 무렵 그를 깜짝 놀래켜 주려고 지었다는 사마르칸트에 있는 비비하눔 모스크와 크기..
2019.10.24 -
칼론의 위대한 미나렛(Great Minaret of the Kalon)
칼론의 위대한 미나렛(Great Minaret of the Kalon)을 보기 위해 밤에 이곳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위의 사진은 다음 날 낮에 찍은 사진입니다. 탑의 오른쪽은 칼란 모스크(Kalan Mosque)로 이 탑이 소속된 모스크이며 왼쪽에 보이는 곳은 미르 아랍 마드라사(Mir Arab Madrasa)로 현재도 학생들이 공부하는 마드라사이기에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같은 곳에서 밤에 찍은 모습입니다. 밤과 낮에 찍은 사진을 번갈아 보며 부하라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칼론의 위대한 미나렛을 구경합니다. 같은 장소일지라도 낮과 밤의 느낌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네요. 이 모습은 마치 사마르칸트의 레기스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네요. 물론, 규모 면이나 화려함에서는 여기가 작고 ..
201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