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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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카를 데오도르 다리(Carl-Theodor-Brücke)
철학자의 길을 걷다가 오래된 다리가 바로 아래 보이면 더는 걸을 필요가 없습니다. 더 걸어 정말 철학자가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더 걷겠지만요. 혹시 누가 압니까? 철학자가 되고 싶으신 분은 조금 더 걸어보세요. 우리는 힘이 들어 이제 구시가지 방향으로 내려가야겠습니다. 우리는 오후 내내 저기 구시가지와 고성으로 올라가며 구경해야 하기에 이만 걷고 내려갑니다. 바로 그 지점에 위의 사진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 입구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슈랑엔 베그(Schlangen weg)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Schlangen weg는 영어로 Snakes way라고 하네요. 뱀의 길이라는 의미인데 뱀이 항상 우글거리는 뱀 조심 길일까요? 여기부터 다리까지는 300m, 구시가지까지는 900..
2021.06.11 -
하이델베르크 철학자의 길을 걸어 볼까요?
멋진 아치형 무지개다리가 보입니다. 저 다리는 카를 데오도르 다리(Carl-Theodor-Brücke)인데 그냥 옛 다리(Alte Brücke)라고도 부른다네요. 하이델베르크로 드나들 수 있는 제일 오래된 다리라고 합니다. 아마도 옛날에는 북에서 하이델베르크로 접근하려면 저 다리 하나만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다리를 건설하고 문을 설치하고 통행세를 걷어 지금 우리가 서서 바라보고 있는 이곳 테오도르 호이스 다리(Theodor-Heuss-Brücke)를 건설했다고 합니다. 네카어 강은 이렇게 하이델베르크를 동에서 서로 흘러가다가 북서로 방향을 바꾸며 만하임을 지나서 라인강과 합류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하이델베르크 고성과 구시가지는 네카어 강 남쪽에 있으니 강남이네요. 이곳의 공식 명칭이 하이델베르크..
2021.06.09 -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유유히 흐르는 네카어 강물 위로 오래된 다리가 보입니다. 강 건너 붉은 지붕의 중세 모습을 한 구시가지가 보이고 그 위로 대단히 큰 규모의 고성이 보이는데 이곳은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 : Philosophers' Walk)을 걷다가 우두커니 서서 내려다보았던 오늘 우리가 갈 곳인 하이델베르크의 전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2박을 하고 하이델베르크로 갑니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위의 사진처럼 2차 세계대전 당시 콩가루가 되다시피 했던 곳으로 다시 복원했던 곳이라 우리에게는 크게 인상적인 곳이 없었던 곳으로 기억에 남네요. 산 중턱에 고성이 보이는 위의 사진은 1788년에 그린 그림으로 하이델베르크 카를 문 앞의 오래된 다리 위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하이델베르크는 우리에게 어떤 곳으로 보..
2021.06.07 -
야경도 아름다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프랑크푸르트 구 오페라하우스의 야경입니다 오늘은 프랑크푸르트 야경을 사진으로만 보겠습니다. 이후에는 그냥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아는 게 거의 없어 일체 설명이 없습니다. 솜씨도 없는 많은 글보다는 사진이 주는 의미가 더 낫습니다. 때로는 침묵이 필요하기도 하네요. 이제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프랑크푸르트는 대강 구경한 듯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밤에 보는 풍경은 같은 길을 걸었지만,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네요. 이제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내일은 대학의 도시며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에 나왔던 하이델베르크로 갑니다.
2021.06.04 -
괴테의 도시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에서 괴테를 빼고 나면 안 되는 곳이라지요? 이곳에서 태어났기에 생가가 아직 남아있고 괴테가 세례 받고 그의 가문이 대대로 다녔다는 교회가 있고요. 물론, 그의 이름을 딴 괴테 광장이 있고 괴테의 동상도 있다고 합니다. 하우프트바헤 뒤로 괴테 광장(Goetheplatz)이 있습니다. 명성과 비교해 주변 환경이 약간 썰렁합니다.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광장인데 약간 후미진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독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문학가인 괴테의 동상(Goethe-Denkmal)이 있는 광장입니다. 번화한 곳이 아닌 이런 뒷전으로 밀려난 듯한 모습을 보면 괴테가 섭섭해하겠습니다. 동상 아래 기단에는 그의 작품에 등장했던 모습을 청동판에 새겨 놓은 듯합니다. 성 카타리넨 교회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
2021.05.26 -
하우프트바헤(Hauptwache) 거리 주변 풍경
길 가운데 청동 조각상이 보입니다. 기괴한 모습이나 자세히 보니 아래 쓰러진 사람의 머리가 보이고 그 머리 위에 올라탄 사람의 형상으로 이 조각상은 리하르트 헤스(Richard Heß)의 1983년 작품으로 다윗과 골리앗(David und Goliath)이라고 합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조금은 추상적으로 표현했기에 갸우뚱했지만... 찬찬히 뜯어보니 그 의미를 알 듯하네요. 그러니 큰 얼굴의 골리앗이 체격도 작은 다윗의 돌팔매를 맞고 쓰러진 모습으로 만든 것이네요. 우리가 흔히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는 말의 유럽판이 아닐까요? 시내 중심가에 하우프트바헤(Hauptwache)라는 곳이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 쇼핑의 명소로 늘 많은 사람이 모이기에 혼잡하기도 하고요. 이 거리에는..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