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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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 결혼의 집
제가 쓰고 있는 독일 여행기를 처음부터 함께 하신 분은 위의 사진에 나오는 청동 조각상이 눈에 많이 익을 듯하지 싶네요. 우리가 다녀온 도시 중 이미 청동 조각상을 보셨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습니다. 바로 이번 여행의 첫 도착지였던 뉘른베르크에서 보았습니다. 그때 하멜른에 같은 작가의 똑같은 작품이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기에 눈여겨 찾아보았더니 정말 있네요. 어리석은 배라는 의미의 나렌쉽 부르넨(Narrenschiff brunnen)이라는 작품입니다. 풍자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한 분수지만, 여기도 바보같이 물이 나오지 않는 분수입니다. 그러니 Fool's Ship이라는 의미의 작품으로 Jürgen Weber가 만든 것으로 뒤러의 동명의 목판 작품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며 베버는 많은 작품을 옛 작품에서 복제..
2020.12.18 -
FlixBus를 타고 뉘른베르크에서 드레스덴(Dresden)으로
들판을 가로지르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가로수가 가지런히 심어져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위의 모습은 뉘른베르크에서 드레스덴으로 가면서 보았던 전원 풍경의 모습이었습니다. 2018년 10월 8일 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제 며칠 지나지 않았기에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새벽이면 잠이 깨니 숙소에서 이른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드레스덴으로 가기 위해 6시 20분 출발하는 플릭스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나갑니다. 새벽이라 어두컴컴하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은 많습니다. 버스 터미널에 있는 화장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네요. 버스 터미널은 뉘른베르크로 올 때 정차했던 곳인 중앙역 바로 근처인 FlixBus Shop Nürnberg입니다. 7시 20분 드레스덴으로..
2020.07.10 -
뉘른베르크(Nürnberg)를 떠나며
이제 뉘른베르크를 떠나 다음 여행지인 드레스덴으로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뉘른베르크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뉘른베르크를 돌아다니며 짬짬이 구경했던 다른 것으로 모두 오늘 올려보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구경할 곳은 성 로렌츠 교회(St. Lorenz Kirche Nürnberg)로 전형적인 고딕식 건물로 1250년부터 짓기 시작해 1477년에서야 완공한 고딕식 건물로 현재는 루터교회라고 부른다네요. 두 개의 첨탑이 있는데 그 높이가 각각 80m와 81m로 약간 차이가 납니다. 어디 높이뿐인가요? 모양도 조금은 다릅니다. 투겐트부르넨이라고 부르는 분수가 성 로렌츠 교회 앞에 보입니다. 1584~1589년 사이에 베네딕트 위즐바우어(Bendykt Würzelbauer..
2020.07.09 -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은 뉘른베르크(Nürnberg)의 중심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에는 오늘 장이 섰습니다.마르크트 광장은 영어로 마켓 광장이니 이런 장이 서는 게 원래 모습이 아니겠어요?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역시 농산물이 제일 눈에 많이 띕니다. 사진 한 장 보고 갑니다.장크트 제발두스 교회 남쪽 중앙 마르크트 광장 입구에 있는 건물로 아직도 복원이 끝나지 않은 모습으로 광장이 시작되는 입구인 오른쪽 끝에 보이는 탑 모습의 조형물은 아름다운 분수라는 이름의 분수입니다. 이 건물은 건물 벽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데...독수리 깃발이 그려진 기를 앞세우고 행진하는 모습을 그렸네요.앞에서는 풍악을 울리고 그 뒤를 호송원이 따르고 마차에 무엇을 실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 그림이 실제로 있는 벽은 지금 위의 사진처럼 앞을 ..
2020.07.03 -
신성로마제국의 작은 보석상자라는 뉘른베르크
출입문 위로 아주 멋진 조각이 보입니다.가운데는 독일의 문장인 독수리도 보이고요.뉘른베르크는 신성로마제국의 작은 보석상자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그 보석 상자를 열어 하나씩 구경해보겠습니다.우리는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4박이나 하면서 뉘른베르크를 거점으로 삼아 주변 도시인 뷔르츠부르크, 레겐스부르크, 밤베르크 그리고 오늘 로텐부르크까지 4개 도시를 구경했습니다. 그동안 짬짬이 인근 도시를 다녀올 때 이른 오전이나 오후에 돌아와 뉘른베르크를 보았던 것을 하나씩 들춰보려고 합니다.그러다 보니 뒤죽박죽이 되어 일정한 패턴으로 돌지 못했기에 이곳에서 올리는 것은 지역별로 모아서 올리고 있네요. 우리 숙소는 홈 스테이라는 주방이 있는 곳으로 정했는데 위치는 고성 안이 아니라 고성 밖 바로 ..
2020.07.02 -
카이저부르크 뉘른베르크 성(Kaiserburg Nürnberg)
단단한 바위 위에 지은 고성이 보이는데 이 성은 뉘른베르크 카이저부르크(Kaiserburg Nürnberg) 성이라고 하는데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있어 주변 경계하기에도 그만인 곳입니다.지금까지 여러 곳에 만든 성을 보았지만, 특별하거나 대단하다는 느낌은 없고 평범한 성으로 보였습니다. 황제의 성이라는 카이저부르크로 찾아가다 보니 뉘른베르크에서만 볼 수 있는 둥근 원통형의 타워가 보이는데 뉘른베르크 고성의 북서쪽 감시를 맡았을 것으로 보이는 노이토어 타워(Neutorturm)입니다.이 탑을 끝으로 뉘른베르크의 4대 탑 중 세 곳은 모두 본 셈입니다. 카이저부르크가 올려다보이는 티어개르트너 광장이 보이고 왼편에 보이는 탑은 티어개르트너 타워(Tiergärtnertorturm)라고 하네요.타워 옆으로 보..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