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로마제국의 작은 보석상자라는 뉘른베르크

2020. 7. 2. 06:00독일·오스트리아 2018/뉘른베르크

 

출입문 위로 아주 멋진 조각이 보입니다.

가운데는 독일의 문장인 독수리도 보이고요.

뉘른베르크는 신성로마제국의 작은 보석상자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그 보석 상자를 열어 하나씩 구경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4박이나 하면서 뉘른베르크를 거점으로 삼아 주변 도시인 뷔르츠부르크, 레겐스부르크,

밤베르크 그리고 오늘 로텐부르크까지 4개 도시를 구경했습니다.

 

그동안 짬짬이 인근 도시를 다녀올 때 이른 오전이나 오후에 돌아와 뉘른베르크를 보았던 것을

하나씩 들춰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뒤죽박죽이 되어 일정한 패턴으로 돌지 못했기에 이곳에서 올리는 것은 지역별로 모아서 올리고 있네요.

 

우리 숙소는 홈 스테이라는 주방이 있는 곳으로 정했는데 위치는 고성 안이 아니라 고성 밖 바로 아래의

기차역에서도 더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곳에 정한 이유가 주변 도시를 오갈 때 기차 이용에서 편리하고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히틀러가 뉘른베르크를 사랑했다고 했나요?

히틀러가 뉘른베르크를 나치 정권의 수도로 마음먹었을까요?

그래서 연합국은 본때를 보여주려고 전범 재판을 이곳에서 열었을까요?

 

뉘른베르크는 독일에서 제일 먼저 철도가 개통된 도시라고 합니다.

장난감의 도시 또는 크리스마스의 도시 등 많은 애칭으로도 불리는 곳이라네요.

 

이제 황제의 성이라는 카이저부르크 구경을 마치고 천천히 걸어서 구시가지 한가운데로 내려갑니다.

우선 먼저 보이는 건물이 구시청사입니다.

구시청사(Rathaus)는 가이드 투어로만 들어간다고 하는데 고문 박물관이나 중세 감옥(Medieval Dungeons)의

모습을 볼 수 있다네요.

 

유럽은 가는 곳마다 고문 박물관이 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을 고문하며 권력을 유지했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고문을 즐기는 민족일까요.

뉘른베르크에서는 가장 먼저 지어진 르네상스식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원래 수도원 건물로 지었으나 1332년 개축해 시청사로 사용했다네요.

그 후 증, 개축을 몇 차례 하며 입구 세 곳은 바로크 양식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구시청사 바로 앞에 높은 첨탑이 있는 성당으로 갑니다.

장크트 제발두스 교회(St. Sebald - Sebalduskirche Nürnberg)라고 하네요.

 

1050년 수도사 제발두스가 건립한 교회라고 합니다.

그는 제단 뒤에 청동으로 만든 무덤을 마련하고 영면에 들었다네요.

 

배나무로 만든 후광과 관을 쓴 마리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는 가장 오래된 교회 건물이나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부가 파괴되기도 했답니다.

 

1957년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성당 입장은 무료이나 탑에 오르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조각은 최후의 만찬인가요?

앞에 따로 앉아있는 인물은 은화 30전에 예수를 팔았다는 유다이지 싶습니다.

 

이제 뉘른베르크의 심장이라는 마르크트 광장으로 갑니다.

그곳에 걸려있는 사진으로 1594년 뉘른베르크의 중심이라는 중앙 광장(Hauptmarkt)의 모습입니다.

정면에 구시청사가 보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성당은 성모 성당이라는 푸라우엔(Frauenkirche) 교회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뉘른베르크는 우리에게도 전범 재판 기념관(Memorium Nürnberger Prozesse)이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치 전범을 체포해 처벌하기 위해 열렸던 재판정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기념관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치란 독일에서도 기피하는 단어고 나치의 깃발인 하켄크로이츠는 전 세계적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악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전범기도 침략의 상징인데 일본은 부끄러운 것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