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7)
-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천장화
이곳에서는 고개가 아플 정도로 올려다보는 곳입니다. 제일 유명한 그림이 바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Ceiling of the Sistine Chapel)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우리는 천장화를 흔히 천지창조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본에서 사용했던 말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며 부른 이름으로 일본식 표기라고 봐야겠지요. 위의 설명서를 보시면 천장화 가운데 부분에 보이는 두 손가락의 만남에서 아담의 창조(Creation of Adam)가 보이고 정 중앙에 해당하는 그 옆에는 이브의 창조(Creation of Eve)를 천지창조라 했지 싶습니다. 두 사람을 창조했으니 천지창조라 해도 되려나요?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미켈란젤로에 시스타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했고 이런 요청은 브라만테의 권유로 교황이 ..
2016.08.10 -
바티칸 박물관 라파엘로의 방
라파엘로의 방은 네 개의 방이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방 하나하나가 모두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카이로스쿠리의 방이라고 부르는 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의 방과 엘리오도르의 방 사이에 공간인데 원래 교황을 알현하기 위해 대기실로 사용되었다 하며 라파엘로의 방은 원래 네 개인데 이 방까지 포함해 다섯 개로 착각한다 합니다. 그러나 우리 같은 사람은 그림이 취해 네 개인지 다섯 개인지 구분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교황 그레고리 13세는 이곳에 있는 라파엘로의 그림을 모두 지웠는데 다행히 천장화는 남았다 하네요. 바티칸 박물관 라파엘로의 방에서 라파엘로는 죽을 때까지 그의 역량을 마음껏 뽐내었던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도 짧은 딱 37년 간만 살았던 라파엘로의 삶은 신이 필요해..
2016.08.08 -
바티칸 박물관 서명의 방 성체논의
서명의 방에서 가장 먼저 완성한 그림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체 논의라는 프레스코화입니다. 교황은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해 부활한 고전과 인문주의를 중시해 인간 지식의 4대 영역이라는 신학, 철학, 예술 그리고 법학을 주제로 한 프레스코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해 서명의 방 네 곳에 이런 주제로 그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완성된 그림이 어제 보았던 아테네 학당은 철학을 주제로 한 그림이고 오늘 보는 성체 논의라는 그림은 신학을 주제로 그린 그림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법학과 예술은 나중에 그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은 천상과 지상 두 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성체논의라는 그림입니다. 지상의 모습은 성체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장면을 그린 것이라네요. 라파엘로는 서명의 방에 그릴 그림을 구상할 때 가장..
2016.08.01 -
바티칸 박물관(Musei Vaticani) 들어가기
이제 광장 구경을 하고 바티칸 박물관(Musei Vaticani)으로 갑니다. 교황 율리우스 2세는 이 박물관을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당대 최고의 예술가라고 하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등을 초대해 무척 공을 들였다 합니다. 박물관 정문에는 바티칸의 상징인 열쇠 두 개와 교황의 권위라는 삼중관 티아라가 가운데 보이고 왼쪽이 미켈란젤로, 오른쪽에 라파엘로를 대리석으로 석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록 두 사람은 죽은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바티칸 박물관의 홍보대사로 열심히 일하고 으며 그러나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그곳이 아니라 문을 바라보면 왼쪽에 따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흰 선이 보입니다. 이 선은 두 나라를 나누는 국경입니다. 선의 왼쪽은 바티칸 시국이고 오른쪽은 ..
2016.07.12 -
산 피에트로 광장(Piazza San Pietro)
산 피에트로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옵니다. 아침 일찍 이곳으로 들어올 때는 잔뜩 흐린 날이었지만, 모두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날씨가 제법 맑은데 오늘 이야기는 맑은 날처럼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성당 앞으로는 엄청난 크기의 광장이 있습니다. 이 광장은 30만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합니다. 이 광장을 산 피에트로 광장(Piazza San Pietro)이라고 부른답니다. 광장 양쪽으로 열주 회랑이 있어 원을 그리듯 둘러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열병식을 보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광장의 크기는 폭이 240m이고 길이가 340m로 약간 달걀 모양의 타원형입니다. 위성지도를 통해 하늘에서 본 모습입니다.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라는 말이 맞네요. 좌우 대칭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누구는 ..
2016.07.11 -
바티칸 대성당 산 피에트로(San Pietro)로 들어가기
바티칸 대성당인 산 피에트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했나요? 산 피에트로는 우리가 성 베드로라고 하는 분이시죠. 그는 바티칸 제1대 교황이라고 하더군요. 예수가 죽은 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전도하던 중 현재 이 성당이 있는 언덕에서 64년 네로 황제에 의해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고 하네요. 이후 로마는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기독교를 공인하며 베드로 무덤 위에 성당을 지어 그의 순교를 추모했으며 다시 세월이 흘러 1506년 교황 니콜라스 5세가 새로운 성당 건축을 명함으로 지금의 성전이 건축되기 시작했다네요. 그러나 이 성당을 짓기 위해 로마의 많은 역사적인 유적이 사라지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네요. 여기는 바로 가톨릭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는 곳이라 해도 되겠지요? 이제 바티칸 대성당..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