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2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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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방크(Ayrivank)였다는 게하르트방크
우리가 지금 구경하고 있는 게하르트 수도원은 원래 이름이 아이리방크(Ayrivank)였다고 하는데 아이리방크(Ayrivank)란 말은 아르메니아어로 동굴 사원(Monastery of Cave)이라는 말이라고 한다는데 그러나 이곳에 롱기누스의 창을 보관하며 창이라는 말인 게하르트라고 바꾸어 지금은 게하르트 수도원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도원 여기저기 동굴이 무척 많습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암굴을 파고 들어가 그 안에서 수도하고 지냈지만, 이제는 그런 동굴은 주로 관광용으로만 이용되고 반듯한 사제관이 있고 제대로 된 예배당까지 갖춘 곳이네요. 위의 지도에서 순서대로 1번이 수도원에서 제일 중요한 대 예배당인 카토히게 예배당 (Katoghikeh church)이고 2번은 카토히게 예배당(Katoghik..
2020.09.15 -
게하르트 수도원(Geghard Monastery)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은 게하르트 수도원(Geghard Monastery)입니다. 그런데 수도원 뒤로 보이는 산의 모습이 더 신비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수도원을 보러 왔는데 그 뒤로 보이는 산이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 그렇겠지요? 이 수도원은 우리가 보았던 에치미아진 대성당 박물관에 보관된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창을 처음 보관했던 곳이라 합니다. 그렇기에 수도원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장식이 롱기누스의 창입니다. 무슬림의 수많은 침공으로 이곳이 더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 처음 창을 이곳에 보관했지만, 왜 다른 곳으로... 지금은 이곳에는 없고 에치미아진 대성당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지요. 예레반에 도착한 이튿날 에치미아진 박물관에 들렀을 때 그곳 박물관에서 보았던 롱기누스의 창..
2020.09.14 -
가르니 신전(Garni Temple)과 주상절리
가르니에 어둠이 내리면 가르니 신전에 불이 들어옵니다. 절벽 위 외로운 장소에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며 날입니다. 낮에 보는 모습도 좋지만, 밤에 보는 가르니 신전은 또 다른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2박 동안 머물렀던 숙소 이름이 우리나라 이름처럼 친숙한 나리네(Narine)입니다. 2박에 18.700 드람으로 우리 돈 47.000원 정도 합니다. 물론, 아침 식사가 포함된 아주 평범한 곳이었습니다. 방안에서 창문을 통해 보면 바로 가르니 신전을 위의 사진에 보듯이 그냥 바라볼 수 있는데 가르니 신전은 입장료가 1.500 드람(우리 돈 3.800원 정도)으로 사실 여기서 그냥 바라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신전 자체는 저 모습이 전부이고 구경거리도 별로 없는데 입장료는 터무니없이 비싼 편이죠..
2020.09.08 -
지상 최대의 가르니 주상절리(Symphony of stone)
Symphony of stone? 주상절리(柱狀節理:columnar joint)를 이곳에서는 돌의 교향곡이라는 의미인 Symphony of stone이라고 부릅니다. 어때요? 돌의 교향곡처럼 보입니까? 아니면 솜씨 좋은 석공이 잘 다듬은 돌기둥으로 보입니까. 자연이 만든 예술품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까? 제 눈에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주상절리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상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화산활동 후 생기는 자연현상으로 세상에 많은 주상절리가 있지만, 오늘 구경할 가르니 주상절리는 높이나 규모 면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곳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아침 식사는 8시 30분에 부탁했습니다. 식탁은 숙소 마당에 있어 조금 쌀쌀하지만, 가르니 신전(Garni Temple)이 건너다 보이는 ..
2020.09.07 -
아르메니아 어머니의 산 아라라트를 바라보며
설산의 풍경이 멋지지 않습니까? 저 설산은 바로 아르메니아 사람이 영산인 어머니의 산이라고 생각하는 아라라트산으로 5천 m가 넘는 산이기에 늘 구름 속에 가려 있다는데 오늘은 구름이 조금 벗겨져 또 다른 느낌이 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아라라트산을 볼 수 있는 곳은 코르비랍 뿐 아니라 이곳에도 있습니다. 코르비랍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고 이 모습은 타테브를 떠나 가르니(Garni)로 가는 도중 예레반과 코르비랍 조금 못미처 길가에서 보았던 풍경으로 우리를 태운 기사가 일부러 차를 세우고 뷰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도록 해 준 곳입니다. 뭐...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예레반으로 올라가는 내내 왼쪽으로 아라라트산을 보고 가더라고요. 같은 모습이지만, 보는 내내 지루함은 없고 느낌이 좋은 곳이었습..
2020.09.01 -
타테브 수도원(Tatev Monastery)
오른쪽 아래는 절벽이 있고 그 위에 위험하게 수도원이 있습니다. 바위 모습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불안해 보입니다. 꼭 저런 곳에서 수도해야만 득도의 길에 오른답니까? 이곳은 오늘 구경할 타테브 수도원(Tatev Monastery)입니다. 어제저녁에 우리 부부 둘만 이미 수도원 구경을 했기에 크게 흥미가 있지는 않지만, 다른 분은 처음이라 다시 타테브 수도원을 찾아왔습니다. 방금 타테브의 날개를 타고 멋진 여행을 했습니다. 왕복으로 표를 끊었기에 다시 출발장소로 돌아왔습니다. 탑승 시간은 약 13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길지는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케이블카의 이름을 Wings of Tatev, 타테브의 날개라고 지었나 봅니다. 왕..
202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