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폴란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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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광장인 리네크 글루프니와 직물회관 수키엔니체
플로리안스카 대로를 따라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면 대단히 큰 광장이 나타납니다. 이 광장은 만들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이었다 합니다. 그러니 크라쿠프가 중세에 얼마나 번창한 도시였나 짐작할 수 있지요. 이 광장을 중앙시장 광장인 리네크 글루프니(Rynek Główny)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총면적이 4만㎢로 중세부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네요. 특이한 것은 광장 한가운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대단히 큰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광장은 밤낮으로 많은 여행자가 붐비는 곳입니다. 카페나 식당 기념품점이 광장을 중심으로 성업 중이고 광장 한가운데는 노점상이 밤낮으로 성업 중이며 여행자뿐 아니라 이곳 주민도 모여드는 곳이기에 크라쿠프에서는 가장 혼잡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크라쿠프의 ..
2018.01.19 -
바르바칸을 지나 플로리안스카 문으로
이제 북으로부터 남으로 내려가며 크라쿠프 역사지구의 모습을 하나씩 떠들쳐 보며 다니렵니다. 먼저 위의 사진을 보세요. 바르바칸(Kraków Barbacan)이라고 부르는 아주 멋지고 웅장하게 생긴 요새가 있습니다. 크라쿠프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인 플로리안스카 성문 입구에 있는 둥근 형태의 요새입니다. 이는 외부의 침입자를 막기 위한 성으로 들어가는 문 입구에 방어시설로 만든 것이랍니다. 폴란드와 인근의 나라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시설로 성벽과 더불어 중요한 방어시설이네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단순한 건물형태로 원래는 성벽으로 이어졌다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옹성 또는 월성이라고 만들어 성문을 방어하는 시설물이 있는데 바르바칸의 목적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적의 공격이 예..
2018.01.18 -
크라쿠프에서는 무엇을 볼까요?
엄청나게 큰 얼굴 조각상 하나가 광장 한가운데 누워있습니다. 크라쿠프 역사지구의 중심이라고 하는 중앙광장 직물 회관 뒤에 보이는 구시청사 탑 옆에 있는데 이 작품은 폴란드 출신 조각가 이고르 미토라이(Igor Mitoraj)의 작품이라 합니다. 작품명은 바르텍 오코(Bartek oko)라고 하네요. 바르텍의 눈이라는 의미로 폴란드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작품이라 하네요. 상처 입은 저 부릅뜬 눈을 통해 민주화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다는 의미일까요? 세상 어느 곳이나 민초의 상처를 통해 자유와 민주화가 이루어지나 봅니다. 이 조각가의 작품은 예전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갔을 때 아그리젠토에 있는 신들의 계곡에 전시했던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카로스의 꿈'이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주로 청동을 이용한 작..
2018.01.16 -
폴란드의 고도 크라쿠프
크라쿠프는 바르샤바로 천도하기 전에 한때 폴란드 왕국의 도읍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폴란드에서는 중심도시로 발전하며 영화를 누렸다지요? 오늘부터 크라쿠프 역사지구 속으로 들어갑니다. 구시가지 남쪽 비스와 강변 언덕 위에는 위의 사진처럼 당시의 왕궁인 바벨 성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웅장하여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바벨 성은 역대 폴란드 왕궁으로 왕이 거처했던 곳이 아니겠어요? 역사적으로 폴란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가 바로 크라쿠프라고 합니다. 이미 폴란드 왕국이 건국하기 전부터 이곳에 제법 큰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비스와 강을 끼고 있어 사람이 살아가기 아주 적합한 지역이었을 겁니다. 먼저 크라쿠프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제일 위의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이 있..
2018.01.15 -
프라하를 출발해 머나 먼 크라쿠프(Kraków)에 도착
아름다운 여인이 아주 멋진 제복을 입고... 조명을 예쁘게 밝힌 하얀 마차에 앉아 두 마리 말이 끄는 마차에 앉아있습니다. 이 마차에 당신을 태워 황제처럼 대접하며 달릴 크라쿠프의 미녀 마부입니다. 체코 여행을 모두 마치고 오늘은 아름다운 여인이 마차를 모는 폴란드 크라쿠프로 왔습니다. 크라쿠프는 이렇게 환상의 도시인가 봅니다. 저럼 마차를 타고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미녀의 안내를 받으며 구시가지를 돌아본다면... 오늘부터 폴란드의 고도 크라쿠프를 구경합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도착 예정시각보다 20분 늦은 오후 5시 25분에 도착합니다. 오는 내내 산이 없는 유채꽃이 활짝 핀 벌판을 달렸으며 날씨는 흐렸다 비가 왔다 해가 났다를 반복합니다. 545km의 먼 거리를 달리다 보니 많은 기후변화를 느끼며 ..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