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초 이야기 3
이곳부터는 이런 거친 산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보물을 건져보자. 오호라 금낭화..... Bleeding Heart라는 영어 이름을 갖고 있는 金囊花.... 피 흘리는 심장 같이 보이시나요? 아니면 금 주머니 꽃처럼 보이시나요. 울 나라 이름이 훨씬 예쁘다. 그런데 佳人의 눈에는 오징어 말리고 있는 것 같다. 아치형의 줄기에 연붉은 색의 조랑조랑 매 달려 있는 모습이 앙증스럽다. 울 나라에서는 그리 쉽게 자주 볼 수는 없는 야생화로 주로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깊은 산에만 볼 수 있다고 한다. 金囊花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고 한다. 이 얼마나 순종적이냐? 佳人은 이 꽃을 필히 사랑해야만 한다. 佳人을 따르겠다는데..... 그럼 금낭화가 이쁜 사진 한 장 더 보자. 다시 봐도 젖은 오징어 말리는 중..
200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