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카사블랑카 무함마드 5세 공항 입국

2024. 1. 19. 04:00모로코 여행기 2024

 

모로코 카사블랑카 공항에 도착 전 비행기 창문을 통해 내다보니

하늘 위에서는 구름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네요.

해외에서 보는 일출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자리한 곳, 모로코까지 왔으니 정말 먼 곳까지 왔습니다.

베르베르인의 나라였지만, 아라비아 반도로부터 진출한 아랍인에 의해 정복당했으며

그 후 여러 나라에 지배를 받다가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지배를 끝으로 독립한 국가지요.

 

 

이제 오늘부터 모로코 여정이 카사블랑카애서 시작됩니다.

지금은 베르베르인은 모로코에서도 다수 인종은 아니라지요.

오랜 세월이 흐르며 서로 동화되고 섞여 살다 보니 그 구분조차 희미해지지 싶기는 합니다.

 

 

규모가 별로 크지 않고 아담한 카사블랑카 국제공항인 무함마드 5세 국제공항

(Mohammed V International Airport)에 현지시각 7시 45분  도착합니다.

무함마드 5세는 현 국왕 무함마드 6세의 할아버지라고 하네요.

 

 

모로코와 한국은 8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나라가 아닐까요?

인천에서 아부다비까지의 비행거리가 약 8.000km이고 아부다비에서 카사블랑카까지

비행거리가 약 6.000km 정도라고 하니 정말 먼 거리를 이동해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20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아부다비부터 카사블랑카까지

아들 덕분에 비즈니스석에서  편하게 누워서 잠을 자며 도착하느라

오랜 시간 동안 비행의 피곤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입국 신고는 그냥 방문 목적과 체류 일정과 머물 예정인 호텔만 물어보고 쉽게 끝냅니다.

입국장을 들어서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인 환전과 휴대폰 심카드 구입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공항 안의 풍경은 썰렁 그 자체입니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심카드 판매 매대로 INWI, orange 그리고 Maroc 세 회사가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무료 심카드를 준다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항은 당연히 비싸니 이곳에서는 데이터까지 구매할 필요 없이 여권을 보여주고 심카드만

무료로 받아 시내의 일반 가게에서 내가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사서 사용하면 오히려 유리합니다.

 

 

우리는 모로코의 프랑스 명칭인 Maroc이라는 회사의 심카드를 무료로 받았습니다.

마록 심카드는 모로코는 오지가 많은데 오지에서도 잘 터지더라고요.

오렌지 통신사를 사용했던 한국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주 불통되었다고 하네요.

이 무료 심카드는 꼭 받아두세요.

시내에서는 휴대폰 개통에 필요한 심카드도 데이터 외에 별도로 돈을 내고 사야 합니다.

 

 

당시 환율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세요.

환전소 모두 거의 비슷하고 기차를 타고 들어갈 정도의 소액만 환전했는데

10 디르함이 1유로나 1달러라고 환산하면 거의 비슷하지 싶습니다.

 

 

환전소는 여기저기 많은데 문을 연 곳은 거의 보이지 않아 물어보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소액만 환전했습니다.

모로코 돈이 있어야 카사블랑카 시내까지 갈 것 아니겠어요?

 

 

이제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야겠지요?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우리는 가장 저렴한

입국장에서 한 층 아래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이용해 들어가려고 합니다.

 

 

공항에서 카사블랑카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 출발 시각표입니다.

매시 50분에 공항을 출발하고 시내에서도 공항까지 한 시간에 한 대가 운행합니다.

시내에서는 몇 번 정차하며 카사 포르트역이 종점으로 우리는 종점까지 가려고 합니다.

첫 기차는 공항이나 카사 포르트역에서 4시 50분에 출발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모로코 또한 수니파가 대부분인 무슬림의 나라이기에 공항에도 이렇게 기도실이 있습니다.

남녀가 유별한 곳이라 기도실도 따로 만들었나 보네요.

모로코는 아랍어와 베르베르어 그리고 프랑스어가 공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비행기 모니터에 자주 보이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 화면이 어딜까 궁금했습니다.

기내에서 모로코를 알리는 메인 화면으로 띄워 둔 것으로 보아 유명한 곳이 아닐까요?

사진이 눈에 많이 익은 곳으로 카사블랑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찾아가야 할 곳이라네요.

 

 

그래서 구글 어스로 찾아보니 바로 위의 모습입니다.

바로 대서양 해안가에 만든 모스크라고 합니다.

이곳은 하산 2세 모스크로 우리가 지금 도착할 곳인 카사블랑카에 있더라고요.

이 모스크를 만드신 모로코의 전 국왕이었던 분의 이름이 하산...

 

 

모로코가 낳은 우리나라 이강인의 동료 파리 생제르맹 선수 하키미...

사하라 사막투어를 위해 한국어를 잘하는 메르주가 숙소 겸 투어의 주인이름도 하산...

모로코에는 하 씨가 대단히 유명한 성씨인 듯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곳 역시 하키미의 나라이기에 하키미의 인기는 대단하더라고요.

모로코를 여행하는 동안 하키미의 티셔츠를 입은 사람을 자주 볼 수 있고

여행지 기념품 가게에서도 티셔츠를 많이 팔더군요.

모로코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최초로 4강에 올랐으니

나라가 뒤집어졌을 겁니다.

우리나라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유일한 나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