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묵계서원(默溪書院)

2022. 3. 23. 05:00한국의 서원과 향교

묵계서원은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중 한 곳인 만휴정 인근에 있습니다.

묵계서원은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吉安面) 묵계리(默溪里)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입니다.

묵계서원이 있고 그 부근에 종택이 있더군요.

 

묵계서원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원 중 하나로 이곳은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자취를 만날 수 있는 곳이네요.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선생과 응계(凝溪) 옥고(玉沽) 선생을 봉향(奉享)하는 서원이라고 하네요.

 

조선 숙종 13년(1687)에 창건되었다고하니 제법 오래된 곳이지요?

보백당 김계행선생은 나이가 50살에 과거시험을 보았으며 늦은 나이지만,

학문은 무척 높았나 봅니다.

 

조선 초기 성종 때 대사성(大司成)과 부제학(副提學)을 지낸 명신이며

이조판서 양관대제학에 추증되었다고 하니 고위직을 두루 거친 분이라네요.

 

옥고 응계(凝溪)선생은 세종 때 사헌부(司憲府) 장령(掌令)을 지낸 바 있다고 합니다.

고종 6년(1869)의 서원철폐령으로 사당(祠當)은 없어지고 강당만 남아 있었는데,

최근 없어진 건물들을 새로 짓고 서원을 복설 하였다지요.

 

강당은 정면 5간, 측면 2간의 팔작 기와지붕 건물로 가운데 6간은 마루로 꾸미고,

좌우에 온돌을 들인 일반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원 좌측에는 이를 관리하는 정면 6간, 측면 5간의 주사(廚舍)가 있습니다.

 

서원 왼쪽에는 정면 6칸, 측면 5칸의 ㅁ자형 주사(廚舍)가 있고요.

서원 중 다른 건물은 모두 후대에 복원한 것이나 주사는 서원이 훼철될 때

헐리지 않고 남은 것이라고 하네요.

오래된 건물답게 부재를 다룬 수법에 격조가 있어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1980년 6월 17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었답니다.

1869년(고종 6)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후에 강당과 문루인 읍청루와 진덕문,

동재(東齋) 건물 등을 복원하였다네요.

 

서원 담장 옆에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후대에 세운 김계행의 신도비와 비각이 있습니다.

그 뒤 1925년 도내 유림이 협력하여 강당 등 일부를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답니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 장소로 사용하였다네요.

 

묵계서원의 위치